현재 SI 대기업 중 하나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가을학기부터 대학원 준비하고 있고요.
마음이 붕떠서 그런지는 몰라도 출근하고, 업무하는 게 힘드네요...
여기 보면... 취직과 대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SI기업에서 마음이 뜬 이유에 대해 글 한 번 적어봅니다.
1. 근무지
현재 통근버스 1시간정도 타면서 다니고 있어요. SI 기업 특성상 다음 프로젝트는 어디로 갈 지 몰라서 섵불리 근무지 근처로 이사도 못 가서 그냥 이렇게 삽니다. (연구직, 운영 부서는 근무지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나마 작년엔 좋은 건물에 있었지만 현재는 뭔 공장같은 데로 옮겨져서 먼지 다 마시면서 일하고 있네요. 밥먹으러 20분씩 걸어갈 때마다 참 서럽습니다.
2. 일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 있습니다. 현재 업무가 그 일이 아닐 분더러, 제가 의견을 입사 후, 계속 내비췄지만 반영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돈되는 플젝에 가져다 꼽는 느낌입니다. 그 결과 커리어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고 있는 거 같네요... 하...
3. 인력 구조
여기 인력 구조는 역피라미드 꼴로 나이 많은 관리자들에 비해 신입사원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기서 예상되는 문제는 젊은 애들이 일을 몰아서 하겠구나! 하겠지만, 그렇진 않고요. 인력 구조가 이 모양이다보니 나이 많은 선배님들도 일 많이 하십니다. 저희에게 크게 부담주실려고 하시진 않아요.... 문제는... 또래가 없다보니... 일상이 재미가 없고, 활력이 없습니다. 이 전에는 동기가 함께 있던 근무지에서는 중간중간에 커피타임도 가지며 농담도 주고받고 했는데... 그게 없으니... 참 활력이 떨어지더라고요... ㅠㅠ
4. 평가
회사 생활하면 평가를 받죠.... 근데 이게... 진짜 일을 잘 해서 잘 받는 것이냐?? 아닙니다. 정말 엄청난 포퍼먼스를 보여주지 않는 이상 진급이 다가온 사람한테 몰아줍니다. 뭐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 말 잘 듣는 사람 좋은 평가 줍니다. 일 잘 하는 객관적인 지표? 없습니다. 이게 제일 막막합니다. 학창시절엔 객관화된 지표인 점수가 있었는데,,, 지금 위에서 돌아가는 행태를 보면 내가 과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막막합니다.
와 오늘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다보니, 글을 두서없이 썼네요.
그래도 누군가의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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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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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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