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 상태가 있었습니다. 랩실 바꿀때였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 우울하니까 기본적인 먹는거, 자는거, 집 밖으로 나가는거, 샤워하는거, 빨래, 등등 이런 일상 생활조차 유지가 잘 안되고 이를 위해 엄청 큰 힘을 내야하더라고요. 저는 랩실 바꾸고나서 우울이 확 나아졌는데.. 정말 우울해서 다른사람들에게 신경질 내고 그럴 것 같으면 차라리 연락을 좀 뜸하게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랩메이트들 동기들은 사실 친구이기도 하지만 직장 동료이기도 해서요 .. 저도 그러고 있습니다.
아이고.. 남 일 같지 않아 댓글 남깁니다. 저도 계속 오락가락 하는 것 같지만.. 우선 약 꾸준히 잘 챙겨 드시고, 상담 치료도 병행해보시고 (교내 상담 센터 한번 알아보세요), 꼭 하루에 조금이라도 햇빛 받으면서 걷거나 뛰시면서 회복에 전념하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내 상태와 관계없이 미안하고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힘드시겠지만 용기를 내서 진심을 꼭 전하셨으면 좋겠어요. 다들 같은 길을 걷고 있으니 이해해줄 겁니다. 그래도 이해해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그냥 내 인연이 아니고 타이밍이 안 맞았던 거죠. 내 잘못이니 나를 이해해주길 더 바라거나 할 필요 없이 보내주면 됩니다. 시간이 한참 지나면 돌고 돌아 또 마주할 때가 올 수도 있고요. 교수님께서 아량이 넓으신 분이라면, 조금 더 솔직하게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얘기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게 어려운 경우가 더 많겠지만요...). 교수에게도 나를 이해하고 같이 나아갈 기회를 줄 필요도 있으니까요. 그게 아니라면,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내가 이루려는 것에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쓰는 것이 답이겠습니다. 석사든 박사든 결국 "자격" 시험이니까요. 자격을 채울 수만 있으면 얻을 수 있으니, 너무 잘 하려 하지 마시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보세요. 무엇보다도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요즘 날씨가 좋은데, 아침 저녁으로 밖으로 나가 걸어보시고, 방 청소도 해보시고, 샤워도 스크럽도 해보고.. 때도 밀어보고.. 마스크팩도 해보세요. 우울감을 극복하는 것이든 학위를 받는 것이든, 결국 해내실 거예요. 오늘 조금 더 나은 하루 보내셨으면 합니다. 다들 힘내세요.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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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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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