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 년째 실험실 밥을 먹고 있습니다.
지난 발표는 이렇게 - part1. 화를 부르는 발표에서 보기 좋은 슬라이드로 설명을 잘 했음에도 불구하고 혼나고 마는 후배의 예를 소개했다.
못 보신 분들은 다시 보고 오시길 바란다.
이번 part2.에서는 발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요소를 후배님들께 소개하고, 미팅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한다.
지난 시간 내 후배가 혼난 이유는 발표에는 관찰 그 이상의 사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왜?’와 ‘어떻게’를 생각해야한다.
‘왜’ 이 실험을 하는지,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기존 결과 또는 이론에 비추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실험에 문제가 있거나 실패했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자. 천천히 살펴보자
1) ‘왜 이 실험을 하는가’는 실험의 목표를 말한다. (교수님이 시켜서-그거 아니다) 주로 ‘어떠한 가설을 증명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를 고민하려면,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이 부분은 전적으로 자료조사에 근거한다.
3) ‘실패 또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실험이 실패한 것인지(=가설이 틀린 것은 아님, 아직 증명 전) 실험은 성공했으나 가설이 틀린 것인지 판단하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인데, 단순히 실험 과정 중의 프로토콜 미 이행 같은 실수라면 재실험으로 간단히 증명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건을 바꾸고 (약물 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