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교수님을 존경하는 '김붕이' 님의 글입니다

대학원에서 교수에게 고통을 받다 보면 탈출을 꿈꾸게 됩니다.

탈출장소로 가장 많이 고려되는 것은 역시 미국이지만 일본도 학문이 많이 발달해 있으며, 한국에서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유사하기 때문에 유학을 고려해 볼만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전, 한국의 대학원에서 석사를 받고 일본으로 탈출한 제 경험담을 통해 일본 유학에 대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저는 n년 전에 문부성 장학생으로 일본 유학을 와,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일본에서 포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은 생물학입니다.

학문 분야에 따라 연구실의 구성, 운영, 학생의 선발 방법 등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은 감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유학 시 학비와 생활비는?

유학을 떠나는 데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돈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원을 다녀도 학비와 생활비가 큰 부담인데 외국에서 유학하는 경우에는 보통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됩니다.

미국은 각 대학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받아 유학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학에서 장학금으로 생활비까지 지원해주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비는 면제받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포닥으로 일했던 대학에서는 박사 과정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박사 과정 학생은 학비를 학위기간 내내 면제해주었습니다.

이런 제도가 없는 대학에서도 매 학기 학비 면제 신청을 하면 심사를 통해 학비를 면제해 주기도 합니다.

저는 문부성 장학금 수혜 기간 내에 졸업을 못해 1년 동안 학비를 내야 했습니다만, 학비 면제 신청을 통해 한 학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