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9.첫 발표 준비하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9.첫 발표 준비하기

누워있는 것을 좋아하는 '단형'님의 글입니다


편집자 주: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지난 글들을 아래 목록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1.용감한 시작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2.컨택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3.면담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4.입학 시험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5.힘든 적응 기간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6.연구자 모드 ON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7.초심자의 논문 읽기

[대학원생 2600일 생존기] 8.대학원생의 수업 듣기




공포의 그 시간이 왔습니다.


지난 5편에서 교수님이 신입생 첫 미션과 함께 주신 것이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각자의 랩 미팅 첫 발표 날짜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에는 한 주에 2~3명씩 돌아가면서 각자 그동안의 진행 상황이나 주요 논문 리뷰 등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 것을 랩 세미나, 랩 미팅이라고 하죠.


신입생들 나이 많은 순으로 1주일에 한 명씩 배정됐는데, 제가 마지막이었어요(자랑).




D-2개월: 큰일 났다!


발표를 준비하는 제 심정은 막막함 반, 공포감 반이었습니다.


선배들 발표를 이해하기도 벅찬 제가 같은 것을 준비해야 하다니 막막했고, 발표 때 혼나는 선배들을 보면서 내가 저런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두려움을 느꼈어요.


아무래도 신입생이 하는 발표가 대단하다거나 좋은 발표이기는 어렵겠죠.


그때 생각에도 교수님과 선배들이 보기에는 내가 무엇을 해도 그저 귀여워보이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그래서 소소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열심히, 정확하게’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처음에는 ‘저 학생이 연구실에서 뭔가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구나!’하는 인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D-1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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