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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수님 눈밖에 난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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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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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8

우리 연구실은 성실하고 실적 좋은 교수님과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그 중 가장 실적이 부족한 고년차 학생이다.

오늘도 교수님께 한소리를 들었다. 연구에 열정도 애정도 없어 보이며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신다. 노력 여부와 결과는 비례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나는 교수님의 말씀에 수긍한다. 내가 실력이 남들보다 뛰어나지 않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력하겠단 말 밖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연구 미팅 때 몇 가지 연구 결과와 아이디어를 교수님과 논의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내 나름 최선을 다해 미팅을 준비했다. 그러나 연구 미팅은 언제나 이게 무슨 박사 학생의 결과냐는 말씀과 교수님의 한숨으로 끝난다. 사실 비슷한 주제로 나온 논문들에 비해 뒤쳐지는 결과는 아니지만 나는 오늘도 교수님 말씀에 수긍한다.

언제부터 내 대학원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사라져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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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2021.09.01

형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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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박사졸업생으로 교수님이 어떤심정인지, 글쓴이분이 어떤 심정인지 조금은 알것같네요.
저도 짧은 박사학위시절이였지만, 학생들이 워낙많아서 다양한 학생들을 본 결과, 학생들마다 느리게 꽃이 피는경우도 있고 빠르게 꽃이피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열심히 노력한사람은 늦든 빠르든 본인 분야에서 꽃이 핍니다. 적어도 제 주위 사람들에 한해서는 모두 그랬던것 같네요.
너무 위축되거나 자신감 잃지 마시고, 오히려 더 잘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증진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연구주제 자체가 연구아이템을 찾는게 어려울뿐이지, 한번 잘 찾은 이후에는 술술 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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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저도 눈밖에 난 학생입니다. 석사를 지거국에서 하고 박사를 k에서 하고있는데 천재들만 있는거 같에요
일주일에 한번 미팅인데 쥐구멍으로 숨고싶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연구는 동네 마실느낌인데
다른 석박들은 세계에 진보를 가줘다는 문제를 풀고있네요... 또 미팅을 영어로 합니다ㅠㅠㅠ 저도 사라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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