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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VS 취준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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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8월에 졸업하고 3월부터 10월까지 대학원 인턴을 포함하여 다니다가 교수님의 압박과 모독적인 말 때문에 대학원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원래 여기 연구실은 자대 교수님이 추천해주셔서 온 곳인데, 혼날까봐 불안함 때문에 매일매일을 힘들게 보냈습니다. 자대 교수님한테 이 사안에 대해 상담을 드린적이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이쪽 교수님을 설득해서 계속 다니는게 낫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은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 취준을 한다고 말하며 연구실을 관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를 여쭤보셔서 솔직하게 교수님의 눈높이를 맞춰드리기가 힘들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너네를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다, 따라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다, 여기서 좀만 버티면 나중에 사회가서도 성장할 것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내가 너희들의 상황을 좀 더 이해하고 앞으로 더 생각해보겠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어도 남아있으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바뀌지 않아 보이셔서 그만두었습니다.

자대 교수님은 이쪽 교수님과 얘기한 뒤, 자기한테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하셨는데 정 힘들면 자기한테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원을 가는 것이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도피성으로 대학원을 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를 엄청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와 비슷하거나 좋은 스펙을 가진 친구들이 취업을 실패하고 대학원을 가는 모습을 보고 저 역시 대학원을 가는게 맞는건지 다시 한 번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을 간다면 가서 다시 열심히 할 확신을 가지고 가야하는데 확신이 안섭니다. 그렇다고 제 스펙으로 취준하자니 주변 친구들의 실패를 보고 이 상태로 취준하기엔 불안하여 대학원을 가야한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 사안에 대해 고민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의견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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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4.11.24

현 연구실에서 교수와의 갈등은 유감입니다.

본인의 성향이나 진로에대해 확신이 없는 것 같네요.

어영부영 흐르는대로 살아서는 이도저도 안됩니다. 뭐가 되더라도 무조건 후회가 남아요.

굳이 조언을 하자면, 무언가를 하냐마냐 고민하는 상황에서, 안 했을 때의 막막함에 떠밀려서 하면 안됩니다. 해야하는 이유에 집중해야죠. 해야하는 이유가 있으면 하고 아니면 안하는겁니다.

2024.11.25

대학원은 가고 싶고 잘 다닐 래야 가는 거지 도피처가 아니에요.
잘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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