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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차 학부연구생 정리 후 타대 컨택 및 연구 분야 변경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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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광명상가 소재 계열 wet-lab 기반 연구실에서 4학년 1학기 재학 중인 학부생입니다. 대학원 진학과 현재 학부연구생 생활을 정리할지 고민이 깊어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학년 2학기 때부터 현재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약 1년 8개월 정도 연구실 생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님께서 과거 포닥으로 계셨던 ssh 랩과 교류가 깊어, 25년 겨울방학 동안 그쪽 랩에 파견?을 가 다양한 장비와 실험 방법을 배워온 적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그 연구실과 공동지도 형태로 진학시키는 방향을 제안하셨고, 이번 여름방학에도 다시 가서 배워오라는 말씀을 하신 상태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좋은 기회일 수 있으나, 현재 연구 분야에 대한 확신과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이 방향을 계속 따라가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듭니다.

가장 큰 고민은 연구 분야 자체에 대한 회의감입니다. 저희 연구실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중 하나가 데이터 기반의 AI 예측 모델을 활용하여 많은 횟수의 실험을 줄이고자 하는 연구입니다. 이를 보며 앞으로 데이터 기반 연구나 자동화의 비중이 커질 텐데, 제가 지금 진학해서 쌓으려는 실험 중심의 전문성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우려가 생겼습니다. 또한 제가 이 루트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된다면 독립적인 연구 주제를 갖기보다, 실험 데이터를 생산하는 역할에 머물게 될까 봐 걱정이 큽니다. 실제로 해당 연구실에서 데이터 확보를 위해 많은 양의 실험을 부여하는 경향이 있어, 연구 연속성을 위해 저를 그쪽으로 보내려는 것은 아닌지 회의감이 듭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아토피 피부질환이 있는데, 최근 증상이 심해져 유기용매 노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구 특성상 유기용매 노출을 완전히 피하기 어려워 건강상 무리가 따르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학원 학비 지원이 전혀 없고 석사 인건비도 월 100만 원 선이라 경제적인 부담도 현실적으로 매우 큽니다.

처음 학부연구생을 시작할 때 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한 분위기가 있었고, 중간에 그만둘 경우 향후 타대 진학이나 추천서 작성 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교수님께 들은 적이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동기들이 연구실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며, 저 역시 1년 8개월 동안 쌓은 경험을 CV에 잘 정리하여 독자적으로 다른 대학원 컨택을 준비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점에서 학부연구생을 그만두고 다른 분야나 대학원을 알아보는 것이 너무 늦은 선택은 아닐지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1년 반 이상의 학부연구생 경험과 파견 이력이 다른 연구실 컨택 시 충분한 경력으로 어필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지도교수님이 제안하신 루트를 거절하고 타대 컨택을 진행할 때, 교수님의 추천서 없이 학부 성적과 실무 경험 정리만으로도 승산이 있을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 랩실 나가겠다는 의사를 말씀드릴 때 위와 같은 내용을 솔직하게 오픈 하는 것이 좋을지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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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6.06.01

마음이 떴으면 다른 대학원 준비를 시작해야겠지요. 1년 8개월의 경험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지도교수의 추천서에 따라서 득보다 실이 클 수도 있고요. 랩실을 나가겠다고 말씀드릴 때에는 그냥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다 뭐 이런식으로만 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다만 말씀하시는거보니까 약간 위험한 부분이 느껴지는게, 어떤 선택을 하는게 그 선택이 좋아서라기보다는 지금 주어진 것에 대한 위험회피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은 그렇게 해서 진학한 곳에서도 내용은 달라도 결국 대동소이한 고민에 스트레스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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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1

분야가 맞아도 현실적인 조건에 따라 진학 여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아무리 학부연구생이라도 1년 8개월이나 했으면 1저자 실적이 나오기 마련인데, 이를 통해 타대에 어필하는 게 충분히 가능할거고,
만약 없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현 연구실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음.
대학원 진학 시 추천서는 전혀 필수가 아니고, 정황상 제대로 된 추천서를 써줄 리도 없기 때문에 없이 가는 걸 추천. 학점이 받쳐준다면 그간 경험을 녹여내면 충분히 어필 가능함.
랩실 나갈때는 건강과 금전적인 이슈때문에 진학이 어렵다고 하면 됨. 타대 갈거다 라는 말은 굳이 안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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