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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생명과학 면접 후기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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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생과부 면접을 보고왔습니다

다른 면접자분들은 어떠셨는지도 들어보고 싶고,
나중에 준비하실 분들께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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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기실 입실
저는 석박통합과정이라서
공지된 12시 반 전에 도착하였습니다.

30분에 딱 OT를 해주시고
시작은 13시부터 합니다

사전에 그룹이 나눠져 있었고,
각 그룹당 한명씩, 1회 5명단위로 불려나간뒤
전여 인원은 다음 회차가 될때까지 한곳에서 대기합니다
한 회에 불려나가는 인원마다 들어가는 방이 다릅니다
(짜여져있던 그룹은 동일한 방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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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기
제 차례가 되면, 가방을 들고 나가 면접방 앞에 앉습니다

각 방 앞에 저뿐만아니라, 감독관?안내자? 분이 1분식 계십니다
제 차례까지 남은 시간 등... 궁금한 것을 여쭤보면
시험답안 빼고는 모두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전 답을 여쭤보진 않았습니다)

잠시 방앞에서 대기하다, 시간이 되면 시험지+빈종이(면접방에 반입 가능)를 주십니다
A/B/C중 하나를 선택하여 풉니다
(전 면접볼 때 최대한 매끄럽게 말하고자, 빈종이에 제 답안에 대한 키워드를 적어두었습니다)

앞 면접자가 나옵니다
시험지와 끄적인 종이를 가지고 바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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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입장
방은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랩미팅같은 걸 하는 세미나실? 분위기였습니다
(다수의 학생이 아니라, 다수(3분)의 교수님께서 앉아 계셨다는 점만 제외하면)

책상엔 제가 쓸 노트북,
맞은편엔 모니터와 그걸 보시는 교수님 3분이 계십니다

참고로 발표와 이후 질의는 모두 앉아서 합니다
신발을 고민했었는데, 돌아간다면 그러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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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발표 및 질의 (시험문제 답변 전)
6분 30초 가량의 발표 후, 남은시간은 약 14분...
시험문제 답변도 해야할 걸 생각하면 빠듯한 시간입니다

발표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발표에서 말한 연구계획에서 대해 아주 조금,
연구 경험에 대해 몇개 정도입니다

전공 지식은 연구 경험 관련하여 아주 간단히 물어보셨습니다
예컨대, 라면을 만드는 학과라면...
'비빔라면을 만드는 연구를 하셨다했는데, 비빔이 뭔가요~' 정도입니다
'비빔라면에 들어간 고춧가루의 공정과정은 뭔가요, 전공 때 나온거니까 답해보세요 킥킥' 식은 절대 아닙니다

연구 자체(뭘한건지, 뭘의미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 비중이 조금더 높았습니다
개인차가 있을 것 같으나, 제가 받은 질문들은 아주 깊이거나 디테일 하진 않았습니다.
따라서 뭔가를 외울 것 보다는, 기억 속 희미해져가던 내 연구를
왜 했는지, 어떤 흐름으로 했었는지를 면접 전 돌이켜 보는 것이 도움될 것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요즘 자소서나 ppt를 만들때 ai를 자주 활용하다보니) 경력이 부풀려진건지 확인하고자한 질문,
진짜 제 의도가 궁금하셔서 한 질문
둘 다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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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험문제 답변
체감상 5분 ~ 그 언저리 를 남겨두고
가장 자신있는 한문제를 풀어보라고 하셨습니다
(((PS. 사실 저는 제가고른 파트의 문제들을 모두 푸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한 파트 전부를 푼 분 계신가요?)))

답변을 하는 중에 잔여시간 1분을 알리는 노트소리가 들려옵니다
약 30초가 남아, 교수님께서 빠르게 답변내용과 관련하여 (전공 때 배우는) 부분을 하나 물어보셨습니다
분명 본기억은 있는데, protein 이름들이 기억이 안나더군요
변명을 하자면...
protein 이름이 글로불린, 트립신... 이런게 아니라,
CFTR, BRAF 같은... 들으면 아는데 간만에 말하라고 하면 뭐였지? 하는
그런 이름이었습니다 (근데 분명 세생 때 배우긴합니다...)

어쨌든, 기억이 안난다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힌트 ('~~ 아시죠?'라는 말로..) 를 주셨습니다
제가 안다고 답변 드리니, (설명한게 아니라, 진짜 "안다"고만 말했습니다)
시간이 종료되었습니다

바로 가방을 가지고 집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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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을 나오자마자,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이 뭐였는지 찾아봤습니다
슬프게도 한글자만 가물가물 아니라, 이름 자체를 확실히 까먹었어서
'아까웠다' 보다는 '그때 끝나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금 후회되긴 합니다
면접 직전 복습 시 분자생물학보단 세포생물학에
더 비중을 둘 걸...

제가 학점이 좋지 않아서
면접에서 최대한의 점수를 뽑고 싶었는데...
여러모로 뒤숭숭한 밤입니다

끝에가서 넋두리를 늘어놓긴 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맛있는 저녁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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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6.10.16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서울대 생명과학부 면접 시험 문제는 10년째 완전히 동일한 문제(4문제)가 출제되고 있고, 시험문제 답변은 중요하지도 않고 (아예 아무것도 대답 안하는 수준이 아니면) 교수님들도 크게 신경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컨택 여부에 합격이 결정되는 방식이니 면접 결과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026.10.17

저도 석박통합 면접 봤고 비슷한 느낌이었으며 중간중간 잘 답변 못한 거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애초에 컨택 유무가 중요하고 면접은 정말 이상한 사람 스크리닝하는 목적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네요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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