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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반대... 마음이 무너져요

2021.12.20

29

4218

더이상 조롱이 달리면 마음이 더 힘들 것 같아 삭제합니다.
글에 적어놨듯이 아버지 노후자금 손댈 생각 한적 없고, 학자금대출에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가는거고, 고시 도피로 갑작스레 결정한 것도 아니에요. 가난할 것도 각오했고요. 제가 가려는 대학원 박사따고 정출연 가신분, 올해만 해도 석사 끝내고 펀딩받아 미국유학 간 동기 선배들도 꽤 있는데 백명에 한두명 어쩌고 하는걸 보니 뭘 알고 댓글을 달기는 하는건가 의심스러워졌습니다.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고요.
두려운건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닐까 하는 점인데 어차피 결혼도 출산도 안하는데 큰 의미는 없겠죠.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께는 감사하고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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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IF : 1

2021.12.20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아버지말이 100프로 맞는데 제발 정신좀 차리자

IF : 5

2021.12.20

반대로 독기가 없고 치열하지 않으면 하실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 같습니다. 사회과학계열 대학원은 도피가 아니라 정 반대의 길일텐데요... 누군가에겐 백화점 쇼핑이 행복이겠지만 연구하고 글쓰고 강의하는 것도 글쓴님을 포함한 또다른 누군가에겐 행복일 겁니다. 다만 지금과 비슷한 힘듦과 현타는 앞으로도 굉장히 자주 올겁니다. 결심이 굳으시다면 그만큼 강직하게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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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마리 퀴리님이 선택한 길이 옳은지 그르지를 마리 퀴리님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승인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마리 퀴리님은 성인이고 책임감있는 선택을 하셨을테니까요.
단, 이미 성인인 마리 퀴리님 옆에서 마리 퀴리님의 선택에 대해 하나하나 본인의 잣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마리퀴리님께 스트레스를 주는 가족은 이제 마리퀴리님께 필요가 없습니다. 멀리하시고 접촉을 줄일 수록 건강해지실 겁니다.
성년이 넘은 자식에 대한 아버님의 조언은 그것이 선의에서 비롯했기 때문에 더 위험하고 더 해롭습니다. 가족간에 사랑을 나누는 방법은 그런 오지랖 외에도 많으니 가능한한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지내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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