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곧 4-2학기를 시작하게 되는 대학생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글솜씨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 양애부탁드립니다.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써 앞으로의 미래(취업 또는 대학원)에 대해 고민이 정말 많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보다 먼저 앞서가고 계신 선배님들에게 이에 대한 조언을 구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갖고 있던 생각 중 틀린 부분이나 이상한 부분이 있는 경우에 비판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특히, "대학원생은 노예다." "그냥 죽을만큼 힘들다."라는 조언보다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조언이 얻고 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yk에서 학부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적은 3.9x/4.3, 4.0x/4.5 정도에, 전공 성적은 4.1x/4.3, 4.3x/4.5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공대생입니다), 현재는 자대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여름 방학, 겨울 방학 한번씩 총 6개월이며, 같은 연구실에서 진행하는 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취업을 목표로 커리어를 쌓고자 학부연구생을 지원했습니다. 그때의 짧은 생각으로, 직접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면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첫 연구실 생활은 부족한 개념 공부를 위한 공부기간을 가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연구를 할 수 없었지만, 두번째로 진행하고 있는 연구실 생활은 학부연구생과 더불어 졸업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를 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학부연구생을 진행하며 생각보다 생활이 괜찮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연구를 진행하기 위한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관련 논문들을 읽는 과정은 힘들지만,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지식의 습득이 생각보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냥 일시적인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대학원 진학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위에 적어둔 괄호 안에 말처럼, 단순히 일시적인 생각일 수도 있고, 학부연구생과 대학원생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기에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대학원을 선택하게 된다면 짧으면 2년, 길면 6~7년이라는 연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 과정 속에서도 스스로 견딜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왜 대학원을 가고 싶은지, 대학원을 선택한다면 어떠한 점에서 나에게 이득이 되는 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았습니다.
주변 지인 분들에게 물어보니, 자신의 인생에서 돈 / 명예 / 자아 실현 중에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돈이 중요하지만, 저는 돈을 벌더라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최소한 저에게 익숙한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공부하고 있는 분야는 학사학위 만으로도 취업이 가능하긴 한데, 취업을 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자신이 '주'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더 높은 학위를 얻게 됨으로 인해 앞으로의 미래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학원을 고민하고 있지만, 다음과 같은 측면들에서 고려해보면 대학원 진학이 맞을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진행하는 '공부'와 대학원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성격이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스스로의 성적에 대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학부 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학부 공부를 잘한다고 대학원 연구를 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대학원 진학 후 진행하게 될 연구에서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영어 논문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고, 이로 인해 논문을 읽는 속도도 느리다고 느끼고 있으며, 연구를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유동성과 창의력은 단순 지식 주입 방식이었던 학부 생활로는 저에게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재 졸업 연구를 저와 다른 친구 두 명이서 진행 중인데, 그 친구의 학점은 쏘쏘하지만, 논문을 처음 읽는다는 말과 다르게 논문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읽을 줄 알며, 의문점에 대한 실천력도 높고, 발표 및 지식 전달력이 높은 반면에, 저는 학점은 높지만 이 친구보다 부족한 점이 많아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금도 따라가느라 벅찬 상황입니다)
그리고 저는 영어를 너무 힘들어합니다. 과거에도 영어로 된 글을 읽으면 울렁증이 발생할 정도였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학연수를 다녀오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영어를 읽는 것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근데 생각해보면 이건 대학원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미래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선택하기에는 좀 늦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현재 4-2학기를 지낼 예정이며, 반년 후에는 졸업입니다. 그런데 졸업 후 대학원을 바로 진학한다 해도 후기 지원은 4-5월이라 길게 잡아봐야 2개월 반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준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자대는 그렇다 쳐도 spk 대학원 준비가 문제입니다. 타대생은 잘 안뽑아준다고 하니까...) 영어 성적은 당연히 준비해두지 않았고(취업만 생각하고 오픽만 준비했지, 토익이나 토플, 아이엘츠는 아예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 타대 교수님에게 컨택을 한다 해도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걱정됩니다. 특히 영어 성적도 준비해두지 않은 상태로요. 그리고 제출해야 하는 다양한 문서들까지 짧은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자대 연구실도 고려해보고 싶지만, 여러 글을 읽어보니 yk 보다는 spk가 훨씬 좋다는 말이 많기도 하더라구요. 뭔가 학벌주의같은 느낌이 강하던데... 저는 학벌보다는 연구실 분위기 및 생활, 교수님의 지도 및 인성, 인건비 등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한 궁금합니다.
그리고 자대 연구실 중에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하는 연구실이 적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현재 두 곳만 찾을 수 있었는데, 저는 그 중 한 곳에서 학부연구생을 진행하고 있구요.
그러면 지금 학부연구생 진행하고 있는 곳에 진학하면 되지 않느냐 하실 수 있지만, 이 부분도 고민이 많습니다. 생활해보고 있는 결과, 너무 좋습니다. 연구실 생활 관련해서는, 오전 10시 출근에 오후 6시 퇴근, 주말 보장이고, 연구실 분위기는 너무 화목하고 좋습니다. 선배님들에게 여쭤보니, 월급은 석/박이 받을 수 있는 월급을 맥시멈으로 받고 있고, 장학금도 짱짱하게 나온다 하더라구요. 교수님 지도 관련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수님과 미팅을 진행하는데 지도도 정말 잘 해주십니다. 그리고 과제 우선이 아닌, 학생의 연구를 먼저 생각해주시구요(학생이 하고 싶은 분야가 교수님의 전공 분야가 아니더라도 승인해주시고, 지도도 꼼꼼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들은 바로는 논문의 경우에는 무조건 1저자로 넣어주신다고 하며, 석사는 2년, 박사는 4년 이상 넘기지 않고 졸업 시켜주신다고 합니다. 또한, 박사 진학, 취업 등에 대해서 전적으로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교수님의 커리어 관련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꽉꽉 채워져 있으십니다.
그런데 걱정스러운 것은 인원이 적다는 점입니다. 제가 왔을 당시에는 박사분들께서 졸업하신 상황이라, 현재는 phD 과정 한 분, MS 과정 두 분이 계신데(회사에서 오신 분들은 제외하겠습니다), MS 과정 한 분은 미국으로 박사 진행하러 가실 예정이시고, 다른 한 분은 MS 마치고 취업 준비하신다고 하셔서 실질적으로 phD 과정 한 분밖에 남을 예정입니다(물론 회사에서 MS 과정 하러 오신 형님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보면 현재 연구실이 안 좋은거 아니냐 싶을 수 있는데,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다양한 방면에서 정말 좋은 곳인데, 단순히 교수님께서 홍보에 관심이 없으시고, 학생들 사이에서 수업 힘들기로 소문난 교수님이셔서 잘 안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석박통합이 아닌 석사로도 지원이 가능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존중해주시다보니, 많이 빠져나간것 같기도 하구요.
결과적으로는, 인원이 적은 상태로 혼자 맨 땅에 헤딩하면서 연구를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교수님도 지도 잘 해주시고, 분위기는 매우 좋지만, 사수가 있고 없고 차이는 크니까요.
그리고 yk 나와서 자대 대학원 간다고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질타를 받지 않을까 눈치가 보입니다. 부모님도 자대보다는 spk! 라고 계속 말씀하고 계시구요.
대학원을 진학하게 되더라도 자대를 갈지, 아니면 빠듯하게 준비해서 spk를 갈지 계속해서 고민됩니다.
너무 중구난방하게 작성했네요... 글 솜씨가 없는 탓이지만... 제 입장에 대해 진지하게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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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2022.02.08
학부랑 학점이 좋은데 자대 대학원으로 만족하기에는 아쉽다는거죠. Spk인기랩도 뚫을 것 같은데요. 학부로 서울대 갈 성적이 되는데 연고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아님? 하고 연고대 가는거 같은 느낌
대댓글 3개
2022.02.08
spk를 뚫을 수 있는 가능성을 떠나서, 제가 지금 당장 준비한다 해도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어요. 이미 글에 자세하게 작성해두었지만, 타대같은 경우에는 자대 입학과는 달리 까다로운 편인데, 영어 성적이나 자소서 등 준비해둔게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2022.02.08
특히 후기 대학원에 진학한다 해도 4-5월 신청이고, 이제 남은 기간이 2개월 반 정도밖에 없는데, 그 기간 동안 준비를 끝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ㅠㅠ
2022.02.08
학부랑 학점이 최고의 스펙입니다. 교수님도 학부생들에게 큰걸 기대하지 않을 겁니다. 얼마나 성실한지, 앞으로 할걸 잘 해나갈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보실텐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게 학부랑 학점이고요.
지금 뭔가 스펙을 준비기에는 시간이 없어보입니다. 꼭 준비해야하는 상황도 아니고요. 지금 해야 할것은 spk yk ist 관련 랩실 다 뒤져서 위에서부터 지원자가 가고 싶은 리스트를 만들고 컨택하는 겁니다. 지금 생각중인 yk랩이 가장 위에 있다면 그곳으로 진학하면 되고, 다를 더 가고싶은 랩이 있다면 그쪽부터 컨택시작하면 됩니다.
2022.02.08
학부랑 학점이 좋은데 자대 대학원으로 만족하기에는 아쉽다는거죠. Spk인기랩도 뚫을 것 같은데요. 학부로 서울대 갈 성적이 되는데 연고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아님? 하고 연고대 가는거 같은 느낌
깔끔한 니콜라 테슬라*
2022.02.08
1. 여기는 이상하게 대학원 학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으니 참고하세요(학벌이 그렇게 중요하면 대학을 다시 가는게...). 그리고 원래 학벌은 학부학벌입니다. 이미 YK라는 좋은 학벌을 가지셨으니 굳이 여기에 목 맬 이유는 없어요.
2. 다만 해당 연구분야를 다루는 연구실이 자대는 적어서라면 SPK로 옮기는 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YK는 해당전공이 잘 없어서 연구과제 수행할 때 S, K 혹은 지방대들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게 연구풀로 이어지다보니 아무래도 기회가 적을 수 있겠죠.
3. 그래도 자대 교수님에 대해 말씀하신 걸 봤을 때 퍼펙트한 분이시라 진학을 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특히 글쓴 분께서 논문스터디를 하는데 에로사항이 많은 걸 봤을 땐 SPK 인기랩을 가도 방황하실 가능성이 커요. 인기랩은 보통 인원이 20~30명 가까이 되는데 이거 디테일하게 지도할 수 있는 교수는 없어요. 보통 박사생들이 사수가 될텐데 님한테 얼마나 친절하게 알려줄지는 뽑기운인거죠. 따라오는게 느리면 핀잔도 많이 들을거에요. 왜냐면 박사생들한테 신입생들은 짐이거든요 보통...가르쳐줄 의무가 없어요. 오히려 지금처럼 인원 수 적으면서 1:1로 교수가 직접 디테일하게 지도해줄 수 있는 연구실이 님한테 맞을 것 같네요.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대의 교수님이 좋은지는 몇 가지 집고 넘어가야하긴 하는데
1) 석박생들 논문 갯수(박사까지 가면 대학이 어디든 결국 논문실적임)
2) 사업하는 교수인지(사업하는 교수는 믿거)
3) 외국인이 많은지(근데 님 말씀하시는거 보니 없는것 같네요)
4) 지금의 박사생들한테 대하는 교수님의 태도(이게 제일 중요함)
5. 추가로 정말 그렇게 좋은 교수님이라면 석사까지는 거기서 하시고 박사는 해외에서 하는 것도 추천드려요.
대댓글 4개
2022.02.08
선배님 친절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위에 작성해주신 조언을 바탕으로 몇 가지 궁금사항이 있어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점과 질문드리고 싶은 점이 있어 대댓글을 달게 되었습니다 :)
1. 선배님께서 작성해주신 조언 중에 대학원 학벌을 중요하게 본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ㅠ 졸업한 대학원 학벌을 중요하게 본다는 의미인건지, 아니면 대학원에 진학했을 때 자대생이 아닌 경우에 타대생에 대한 텃세가 있다는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2. 저의 경우에는 pk는 거리상의 문제 때문에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아 s와 yk쪽으로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제가 작성했던 글 내용 중에 제가 원하는 연구분야를 다루는 연구실이 yk에만 적은 것이 아니라 s에도 부족하다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면 굳이 s를 고려해볼 이유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3. 선배님께서 몇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을 말씀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선배님이 이야기해주시는 석박 논문 개수가 개개인의 석박 졸업요건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연구실 전체 석박 논문 개수인지 잘 모르겟습니다. 연구실 선배님에게 여쭤본 결과, 전자의 의미라면 석사는 학위논문 1개와 학회 1회, 박사는 학술지 점수(이게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점(2~3개정도 논문 작성하면 된다고 추가적으로 말씀해주시긴 했습니다)이 기준이라고 하셨습니다. 물론 졸업 요건을 채운 후에 추가적으로 연구를 진행해도 무방하다고 말씀해주셧습니다. 만일 후자의 의미라면 정확하지는 않지만, 연구실 자체가 오래된 연구실이다보니 축정된 논문 개수는 상당하다고 이야기 들었었습니다.
2) 절대 사업하시는 교수님은 아니십니다
3) 예상하셨듯이 외국인은 한명도 없습니다
4) 현재 박사과정 분께서 한분정도밖에 없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바로는 교수님께서는 박사과정 선배님과 매우 친근감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예의만 지키면 된다라는것이 교수님이 생각하시는 바라 그런지 몰라도
2022.02.08
이어서 작성하겠습니다 :)
4) 박사과정 분 선배님 뿐만 아니라 학부연구생인 저희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십니다. 특히 눈에 띄던 점이, 나이가 좀 있으신 교수님이심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항상 존댓말을 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연구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관련된 부분에 대한 논문을 추천해주시거나, 직접 그 논문을 읽으신 후에 조언해주시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졸업하신 박사 선배님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계시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깔끔한 니콜라 테슬라*
2022.02.08
1. 여기 있는 사람들이 과도하게 대학원 학벌을 중요시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좀 재수없을 순 있지만 지거국, 서울 중하위권 대학 졸업생이나 컴플렉스 때문에 과도하게 SPK를 따지는거지 님은 이미 YK라서 굳이 학벌 때문에 서울대를 갈 필요는 없어요. 더구나 말씀하신대로 타대생에게 텃새가 있는 곳도 있다고들 하구요. 그래서 학벌만 고려해서 서울대 가는 거라면 반대입니다.
2. 대학으로 비교해서 볼게 아니라 후보군에 있는 연구실들 실적을 비교해서 보는 걸 추천드려요. 뭐 굳이 S를 고집할 이유는 없다는거죠.
3. 졸업요건은 중요하지 않구요. 어짜피 그 정도 실적은 쌓고 졸업하니까요. 개개인이 졸업하면서 나갈 때 논문을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라는 얘기였어요. 학위논문, 학술대회(컴공은 의미 있을지도)는 의미없고 해외학술지 몇편인지 보면 돼요. 그리고 저널 퀄리티 평가할 때는 전공마다 다르니 논문점수(IF)보다는 해당분야 상위몇프로(Q1~Q4)인지 확인하는게 좋아요. WebofScience 홈페이지 둘러보면 이해될거에요. 해당분야 연구실들 뒤져가면서 실적확인하다보면 내가 연구하는 분야는 이정도 수준의 논문을 몇개 들고 나가면 잘하는 거구나 감이 생길거에요. 그걸 기준으로 지금 연구실의 졸업한 선배들 실적보면 지도교수님이 지도를 정말로 잘 해주는지 어느정도 알 수 있죠.
4. 근데 말씀하시는거 들어보면 좋은 교수님 같아요. 본인 노력여하에 따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할듯요. 아무리 훌륭한 지도교수라도 학생이 폐급이면 답이 없더라구요.
2022.02.17
안녕하세요:) 똑같이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입니다. 댓글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외국인이 많으면 단점이 되는 이유가 궁금해서 여쭈어봅니다.
2022.02.08
1. 대학원 진학하는데는 늦지 않음. 어차피 국내 진학에서는 학점과 학벌이 깡패고 나머지는 대부분 들러리임. 2-3개월 남았어도 해당 기간 빡세게 준비하면 전혀 늦지 않음.
2. SPK, YK의 학교 급 차이보단 각 대학 내부의 연구실 급 차이가 크다고 생각함. 대학원은 레몬마켓이기 때문에 최대한 지뢰밭을 피하면서 선택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자대 랩 가는 것도 장점이 많다고 생각함(특히 현재 상황처럼 준비 기간이 짧을 경우 더더욱). 하지만 어찌됐든 지금의 선택이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므로 무조건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나씩 지워가며 선택해야 이후에 후회를 덜 함(적어도 나중에 내가 그때 기준으로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믿을 정도로는 알아봐야 함). 분야, 학과, 학교 모두 열어두고 하나씩 신중하게 검토하며 연구실을 찾는걸 추천.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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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