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사과정을 할 자격이 있을까?
박사들은 현재의 세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문제를 정의하고, 제시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너무 게으르다.
현재의 나는 세상에 문제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 나의 편안함과 행복에 더 집중한다.
이게 뭔지 모르겠다.
누구는 나보다 아이디어도 많고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아직도 제 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가끔씩 대학원 성공스토리 같은 영상을 본다.
연구로 지도교수를 항상 괴롭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지도교수를 어떻게 괴롭혀야 하는걸까?
박사과정은 지도교수의 연구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무언가를 제안할 수 있어야 하는걸까?
어떻게 지도교수랑 얘기를 해야 하는걸까
지도교수의 능력 니즈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걸까
사실 답은 알고 있다.
내가 더 열심히 하면 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그럼 그만두는 것이 맞을까..
나는 어디 취직해서도 잘 못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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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2.04.24
연구라는게 그렇습니다 "온고지신-암중모색-전인미답"의 과정인데, 옛 것에서 잘 배운사람이 암실에서 무언가를 더듬어가며 찾을 때 좌절할 수 있는건 이상한게 아니죠. 저도 연구가 질릴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3~4일정도 아예 연구 생각도 안하고 지냈는데, 연구 안하는 일상이 질려버리고 다시 연구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이런걸 재충전이라고 하나 싶었습니다.
2022.04.24
대댓글 1개
20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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