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지도교수님을 만나 주제도 어느 정도 맞고, 제가 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 주시는 좋은 분이십니다.
석사를 제 때 마치고 1년간 일을 하면서 박사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희망 학교는 S대입니다.
지도교수님께서는 올 7월에 어디를 가든 상관 없는데 본인과 같이 해 보는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답은 아직 안했으며 아쉽게도 모교는 BK는 없습니다.
사실, 저를 학부때 부터 지도해주신 분이셔서 제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잘 아시는 분이시고 또 인품 및 연구성과도 훌륭한 분이셔서 이 지도교수님께 계속 배우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대든 제 모교든 제가 희망하는 분야를 하는 교수님은 없는 상황입니다(너무 마이너 합니다.) 그나마 지금 지도교수님이 살짝 걸쳐있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학벌이라는 간판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여기에 선배 연구자분들께서 써 주신 글들을 보면서 석박과정에서 간판이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잘 클 수 있는 곳으로 가는게 맞을지 아니면 간판을 잡아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지혜를 조금만 나누어주실 수 있을까요?
너무 너무 오래 고민한 주제라 창피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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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능글맞은 아인슈타인*
2022.09.06
대학원은 절대 우리나라에서 학벌로 안칩니다.
실제로도 상대적으로 낮은 학부졸업으로 국내(외) 교수하고 있으신분들 보면 미국 탑티어에서 대학원 나오신 분들이 많아요... 낮은 학부로+ skp 박사학위로 교수하고 계신분은 드물죠.
물론 skp에서 학석박 다 하신분은 교수하시는 분들 많구요.
그래고 s대가서 박사학위 딴다고해서 본인이 만족할지 고민해봐요.
s대 박사학위 땄다고 해도 "그래봤자 학부는 s가 아닌데" 라고 주변 혹은 본인 스스로 자책할 듯 한데...
그나마 대학원으로 학벌 뒤집는 경우는 위에서 얘기한 유학이겠죠.
윗분은 제가 아는 정보랑 조금 다르네요. 박사 학위는 위로 갈수록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S대인데 실제로 연구실 선배들도 졸업후에 다 대기업에서 찾아와 모셔갔고요. 취업 생각하시면 올려가시면 좋겠고 학계 생각하시면 실적이 우선이죠. 근데 보통 좋은 학부에 좋은 대학원 나오고 실적까지 갖추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해당분야 연구실에 상위대학에 없다면 그 랩에서 학위하시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지원자들이 보통 입학하는 것만 신경쓰는데 들어간다고 모두가 졸업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박사과정은 도제식 교육이라 지도교수의 지원이 없으면 졸업은 고사하고 논문 한편 내는 것도 어려워요. 유명 대학 이름을 이력서에 넣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졸업을 하지 못하면 그것도 무용지물이지요.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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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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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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