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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포닥과 결혼

2022.10.18

35

13863

안녕하세요

글이 두서가 없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올해 만 30세 전에 박사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내년 초에 미국으로 포닥을 나가기로 결정이 되었는데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여자친구와의 결혼 문제입니다.

저는 박사를 하면서 모은 돈이 조금 있지만, 여자친구는 석사를 막 졸업해서 모은 돈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는 현재 취준 중이고요. 저희와 여자친구 쪽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부유한 편도 아니라 금전적인 지원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 생각은 제가 먼저 1년 미국에 먼저 나가 자리를 잡고 그 후에 결혼을 하고 상황이 되면 여자친구가 미국으로 오는 시나리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반대로 먼저 결혼을 하고 같이 나가자 이고요. 만약에 여자친구의 시나리오를 따라간다고 해도, 여자친구가 저랑 미국에 처음부터 바로 오면 제 돈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빠듯할 것도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고, 요즘 미국 물가도 어떤 지도 알지 못해서 바로 결혼하기가 망설여지는 것도 있습니다.

선배님들이 저라면 언제 결혼을 하는게 좋은 선택일지 궁금합니다.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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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5개

오만한 프랜시스 베이컨*

2022.10.18

정말 사랑하면 결혼하고 오는 것이 좋지만, 해외에도 좋은 여자가 많습니다. 굳이 시간과 상황에 쫓기듯 결혼하고 나올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댓글 4개

2022.10.18

?

2022.10.18

그게 할소립니까 ㅋㅋㅋㅋㅋ
오만한 프랜시스 베이컨*

2022.10.18

결혼은 연애와 다릅니다. 연애 때는 좋은 점만 보여주고, 그것만 보면 되지만, 결혼은 생활을 같이 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점까지도 본인이 품어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히 보통 이쯤에 결혼하니까, 나가면 이런 사람 못 만날 것 같으니까 하는 불안감에 하는 결혼이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익명 게시판에 물어볼 정도면 확신이 없는 것 아닐까요?

2022.10.19

전 이거 공감해요 ㅋㅋㅋㅋ 저도 박사유학 나왔는데 그 때 만났던 남자친구랑 울고불고 결혼 안하면 죽을거같고 그랬는데 현지에서 여전히 잘해주고 잘생기고 직업좋은 남자 만났어요. 게다가 돈 쪼달리고 여자친구는 해외에서 자기만 바라보고 살텐데 두 분에게 다 스트레스일걸요.. 게다가포닥이면 잡도 알아봐야할텐데 취직때도 골치아파요. 여자친구는 집에서 자기만 바라보지 외롭다고 서운해하지 근데 포닥이라서 실적도 쌓고 잡도 알아봐야하지 돈은 부족하지 결혼은 이미 했지..

2022.10.18

지금 미국에서 포닥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포닥하시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결혼하고 오셔서 두 분이서 빠듯하게 생활하는 것 까지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주거비가 얼마나 소요되는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결혼하고 오실 경우, 배우자는 J-2 비자를 받을 수 있고 J-2는 permission을 받을 경우 경제활동도 가능합니다. 여자친구분이 석사학위가 있으시니 포닥하는 기관 안에서 technician 포지션을 알아보신다면 결혼하셨기 때문에 채용에서 어느정도의 혜택은 있습니다. 두 분이서 같이 일하시고 결혼 상태라면 싱글보다 절세도 됩니다. 제가 아는 부부중에도 남편은 포닥으로 와이프는 테크니션으로 같은 기관에서 일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좋은 사람이면 놓치지 마세요. 처음에 고생하시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고민하시면 방법은 나옵니다.

IF : 1

2022.10.18

미국 어느 지역인지, 그에 따라 렌트가 얼마인지에 크게 좌우될듯. 렌트 비싼 동네면 많이 빡셀수도

2022.10.18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1년 후에 재결합하는 거 아무 의미 없음
남자가 그 1년 동안 모을 수 있는 돈? 쥐꼬리
여자가 그 1년 생활하려고 취직준비? 뭔 의미

바로 같이 나가는 게 맞는 듯

2022.10.18

아마도 여자친구도 약간은 불안한 마음에 처음부터 같이 나가고 싶은 것 아닐까요?
미국유학 1년 동안 적응하랴 연구하랴 바쁜 건 사실인데 그 가운데 한국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환경과 인맥 가운데 놓이게 됩니다. 비슷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처지를 더 잘 이해한다고 할까요, 의지도 되고 대화할꺼리도 많죠. 여자친구는 그 1년이 불안한 것 아닐까요.

대댓글 1개

2022.10.18

그리고 경험상 한쪽이 유학을 나오고 다른 한쪽이 아무런 학업이나 직업없이 하우스 와이프/허스번드로 나오는 경우 대부분 집에만 있는 쪽에서 많이 힘들어 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우울증을 겪는 사람도 있습니다. 집이 잘살면 신랑이 학교 가 있는 동안 혼자 차 끌고 운동, 여행, 쇼핑도 여유롭게 잘 하는 것 같은데 그마저도 불가능하면 그냥 무연고지에서 강제 집콕이에요.

글쓴이가 제 친동생이라면 전 글쓴이에게 먼저 나가서 적응을 좀 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몇 달 살아보면 포닥 월급으로 월세내고 뭐하고 어떻게 살지 견적이 대충 나오니까요. 결혼 전에 혼자 1년 미국 생활 해 보는 것 글쓴이 입장에서도 귀한 경험입니다. 그동안 여자친구분은 일을 좀 하시면서 작게나마 돈을 좀 모으시면 1년 후 오셔서 정착하는데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많이 되겠네요. 서로를 위해서입니다.
쑥스러운 버트런드 러셀*

2022.10.18

요즘시대에 결혼하고 바로 일안한다는 여자는 걸러야 합니다…….

대댓글 3개

2022.10.18

글쓴이 미국행으로 자기 커리어 희생하고 j2 비자로 나가는 와이프한테 저딴소리나 하는놈이 있네
쑥스러운 버트런드 러셀*

2022.10.18

ㅈㄹㄴ 바로가는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방법 찾아서 취직하거나 기회 찾으면 가능함. 그렇게 오는 이민자 미국에 한두명도 아니고.
일도 안쳐하는데 “자기 커리어 희생 햇음 ㅠㅠ” ㅇㅈㄹ 하면서 백수에 일도 안하면서 자기가 손해보는 척할거 생각하면 위 ㄹㅇ 역겹네

2022.10.21

인격보이네요

2022.10.18

결혼을 한다 안한다면 모르겠는데, 할거면 같이 나가시는데 한표입니다. 여자친구가 돈을 벌고있는것고 아니고 이제 취준이면 벌어봐야 얼마나 반다고... 포닥도 돈 크게 모을 수 있는 직업고 아니고요. 그때 결혼식한다고 글쓴분 한국 들락날락하는 돈만해도 만만찮게 나갑니다. 1년 미룬다고 경제적으로 좋아질 여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경제적으로 우려가 되면 배우자가 미국에서 허드렛일이라도 일을 해야죠.

2022.10.18

일단 이 사람과 결혼을 반드시 할 것인지가 중요하고요.
일찍 하고 빠듯하게 살건지 아니면 약간 늦게 하고 미세한 차이로(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좀더 여유있게 시작할 건지는 여자친구가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결정을 넘기세요.
빠듯하게 살면 따라온 사람이 고생하겠습니까 아니면 포닥 나가서 아침에 나가서 연구하다가 밤에 들어오는 사람이 고생하겠습니까?
결정에 따라 상황이 크게 달라지는 사람이 포닥 본인이 아니라 여자친구라면 그 사람이 따져보고 결정하게 해줘야죠. 경제적으로 힘든거 감수하겠다. 일찍 결혼해서 롱디 안하고 마음 안 불안한게 더 우선이다 라고 하면 결혼할 것이 확실한 경우라면 그대로 해줘야죠. 본인이 더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1년 내에 돈이 쌓이는 건 미세한 차이일꺼고 적응 기간의 문제에서는 결혼하고 같이 나가는 경우도 몇 달은 먼저 나가서 집 알아보고 적응하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1년으로 못 박을 이유는 없습니다.

2022.10.18

저도 여자친구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2022.10.18

결혼하고 나가 ㅋㅋ 인생에서 연구보다 중요한게 사람을 얻는거다

2022.10.18

여자친구분이 연인을 해외로 보냈다가 다른 사람한테 빼앗기는 걸 걱정하고 계신 듯 하네요. 현실적으로 홉스님이 미국 생활을 파악하신 상태가 아니니까, 여자친구에 대한 본인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고 하시면 결혼은 나중에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IF : 1

2022.10.18

결혼을 하고, 먼저 몇 개월간은 자리잡을 때까지 신혼생활 장거리로 잠시있다가 살집, 일할곳만 픽스되면 바로 데려오심이 좋을 듯하네요.

2022.10.18

저도 같은 고민을 했고 저와 비슷하게 해외포닥/박사를 떠났던 친구/선배/교수/박사들한테 조언들을 많이 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본인이 결혼생각이 있으면 빨리하는게 좋고, 결혼생각이 없으면 잘 고민해봐라 였습니다.
저는 여친쪽에서 결혼푸쉬를 했고 저는 박사졸업때문에 결혼에 대해 큰생각없이 그냥 여친말만 듣고 결혼준비해야겠다는 스탠스였고요. 결국 저는 제가 결혼을 진심으로 원하지않다는것을 인지하고 원만하게 헤어졌습니다.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 것들은 모두 상황에 따라 충분히 맞춰나갈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금전적인것도 마찬가지고요.

2022.10.18

결혼하고 같이 나가세요..

2022.10.18

박사졸업 한학기 앞두고 결혼하고 현재는 같이 나와서 해외포닥 중입니다. 꼭 결혼하고 같이 나오세요

2022.10.19

여기서 얼마나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가가 나오는데,

정말 결혼한 사람이라면 고민 안하고 당연히 결혼먼저 하고 다음일을 생각하는게 베스트고,

차선책은 3개월 정도 미국 주거문제, 비자문제 등 해결하고 그동안 와이프 준비시키고

잠시 귀국해서 식 올리는 거가 좋아보임.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면 고민하는게 의심스러운거임.

2022.10.19

작년에 결혼한 박사입니다.
정말 내 사람이라면 결혼 여부를 고민하시는 게 아니라 결혼 후를 계획하세요.

2022.10.20

그냥 떨어져 지내시다 포닥 마치신 후 한국 오셔서 결혼하세요 도시마다 다르지만 포닥 월급 짜서 그걸로 가족 생활 힘듭니다 애라도 생기면 더 어렵고요 여자친구분은 한국에서 취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유학생활 하면서 유학생 배우자 포닥 배우자들 하소연 많이 들었는데요 포닥 배우자들이 정말 많이 힘들어 하더라고요 이혼위기 가는 커플도 많이 봤습니다

대댓글 1개

2022.10.20

거기다 요새 미국 물가는 미쳐가고 있습니다 자고 나면 물건값이 오르니 연봉이 5프로 올라봤자 떨어지는 기분이에요 8-9프로 정도씩 물가가 오르니까요 포닥은 여전히 월급이 짜서 더 살기 어려울 걸요 정말 놓치기 싫은 분이라면 포닥 하시지 말고 그냥 한국에서 취업하길 추천드립니다 포닥은 가족없이 싱글로 미친듯이 달려서 실적내기 위한 포지션이거든요
산만한 토마스 홉스*

2022.10.23

여기에 물어본것 자체가... 스스로 들여다보세요. 정말 결혼해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2023.02.01

미국 물가 개비쌈. 절대 님 월급으로는 못삼.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한데 안전한 집이면 월세 100만원은 기본으로 넘어간다고 생각하면됨.

2023.04.19

여기 댓글 상태들이 다 왜이런지. 결혼 약속한 사이라면 한국에서 하는게 절차상 간편하긴 합니다. 여자친구분 나중에 비자 받을때도 좋구요.

2023.05.05

박사의 결혼타이밍: 학위 마치고 바로, 포닥 나가기 직전. 만약에 이 둘을 놓치면 포닥 끝날때까지 결혼 못하시고, 새로운 직장잡고 바쁘시면 또 자리잡을때까지 1-2년 못하십니다.

대댓글 1개

2024.10.10

이거 진짜 레알

2023.05.12

고민 되면 아닐수도 있어요. 힘든 시간 견딜 수 있을지 잘 파악하세요.

2023.06.15

남편 해외포닥 따라갔다가 이혼하는 와이프 입니다. 저런 생각 이시면 헤어지시는게 맞구요 애기라도 생기면 어쩌시려고.. 유학가서 이혼하는 부부들 많아요 남자는 열심히 한다고 해도 어차피 월급은 정해져있고 여자는 남자하나보고 나름 희생한거고. 서로 힘들면 자기가 하는 희생이 더 커보이죠 처음에야 서로 의지하고 사랑이 더 돈독해질것만 같지만..

2023.11.07

결혼과 연구는 다릅니다. 분석적으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결혼은 평생 가는 건데 내가 아내될 사람과 처음부터 그런확신 없이 결혼하면 오래못갈 가능성 농후하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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