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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를 왜 가는지가 더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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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쪽을 잘 몰라서 대답하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성자님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는 꽤 많습니다.
해당 전공이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바꾼 사람들은 십중팔구 망하지만, 작성자님 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바뀌어 전공을 바꾼 경우는 실패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대학교에서 교수하고 계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연구분야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왜냐면 그분들 시대에 핫했던 기술 중에 지금 핫한 기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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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라도 멀쩡했으면 펀딩 하나라도 땃을텐데 에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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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무지한 학생들만 있는 랩에 무슨 과제를 줍니까 에휴... 교수님이 고생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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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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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언제나 대학원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네요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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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석사 2년차로 이제 졸업 준비합니다
분명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매사에 자신있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내꺼 같았고 박사까지 달리고자 했죠.
전 뇌전증이 있기에 전문연도 노릴겸 박사까지 달리고 싶었습니다. 훗날 제가 취업할때 면제로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인생이란게 늘 제 뜻대로 안되네요
지난 2년동안 단 한번도 뭘 제대로 이룬게 없었네요. 분명 초창기에는 정말 열심히 뭘 생각하고 아이디어 열심히 냈는데, 2년동안 늘 결과물은 쓰레기였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결과물은 쓰레기라서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
선배들도 초반에는 열심히 하는 제 모습 보고 이것저것 열심히 가르쳐주셨지만, 늘 모조리 망쳐버리는 저를 보고선 이젠 포기한듯합니다. 저 또한 도움 요청 매번 드리기도 죄송해서 그분들이 두려워 sos도 제대로 못하구요.
결국 디펜스 3일전, 저에게 남은거라곤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 통째로 갈아엎어야하는 디펜스 ppt와 쓰레기 논문 2개 뿐이네요. 분명 초반에는 열정과 열의가 가득했는데, 무엇 하나 제 스스로 제대로된 업적이 없으니 그것마저 마모되었습니다.
야근이나 밤을 세고 싶어도 병 때문에 절대 금물이고 그로 인해 아무리 낮에 열심히 해도 늘 선배들에게 폐만 끼치고. 분명 좋으신 분들인데 서로 감정 상할 수밖에 없는 제가 한심합니다.
결국 박사는 못하겠습니다. 초기의 열정은 죄다 좌절감으로 교체되었고, 폐만 끼쳤으며, 무엇보다 몸이 야근을 절대로 용납 못하네요. 저의 2년이 날라간거 같고 결국 간질 군면제라는 딱지가 평생 저에게 붙겠지만,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더는 못하겠네요. 박사도 열의가 있어야만 하는데 전 그 열정이 다 사라졌고.
학부생 여러분도 저를 반면교사 삼아 대학원 진학은 곰곰히 고민하시길 바라요. 적성이 맞는 사람에겐 더 없이 천국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성이 안 맞으면 아무리 악깡버 마인드라 해도 한계가 있네요. 초기의 열정은 사그라들고 실패만 늘어갈수도 있습니다.
그냥 요즘 괴로워서 주저리 한풀이 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분명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매사에 자신있고 열심히 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세상이 내꺼 같았고 박사까지 달리고자 했죠.
전 뇌전증이 있기에 전문연도 노릴겸 박사까지 달리고 싶었습니다. 훗날 제가 취업할때 면제로 발목 잡히고 싶지 않아서요.
근데 인생이란게 늘 제 뜻대로 안되네요
지난 2년동안 단 한번도 뭘 제대로 이룬게 없었네요. 분명 초창기에는 정말 열심히 뭘 생각하고 아이디어 열심히 냈는데, 2년동안 늘 결과물은 쓰레기였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는데 늘 결과물은 쓰레기라서 남들에게 폐만 끼치고.
선배들도 초반에는 열심히 하는 제 모습 보고 이것저것 열심히 가르쳐주셨지만, 늘 모조리 망쳐버리는 저를 보고선 이젠 포기한듯합니다. 저 또한 도움 요청 매번 드리기도 죄송해서 그분들이 두려워 sos도 제대로 못하구요.
결국 디펜스 3일전, 저에게 남은거라곤 대인기피증이랑 우울증, 통째로 갈아엎어야하는 디펜스 ppt와 쓰레기 논문 2개 뿐이네요. 분명 초반에는 열정과 열의가 가득했는데, 무엇 하나 제 스스로 제대로된 업적이 없으니 그것마저 마모되었습니다.
야근이나 밤을 세고 싶어도 병 때문에 절대 금물이고 그로 인해 아무리 낮에 열심히 해도 늘 선배들에게 폐만 끼치고. 분명 좋으신 분들인데 서로 감정 상할 수밖에 없는 제가 한심합니다.
결국 박사는 못하겠습니다. 초기의 열정은 죄다 좌절감으로 교체되었고, 폐만 끼쳤으며, 무엇보다 몸이 야근을 절대로 용납 못하네요. 저의 2년이 날라간거 같고 결국 간질 군면제라는 딱지가 평생 저에게 붙겠지만, 악순환이 반복되어서 더는 못하겠네요. 박사도 열의가 있어야만 하는데 전 그 열정이 다 사라졌고.
학부생 여러분도 저를 반면교사 삼아 대학원 진학은 곰곰히 고민하시길 바라요. 적성이 맞는 사람에겐 더 없이 천국일지도 모르겠지만, 적성이 안 맞으면 아무리 악깡버 마인드라 해도 한계가 있네요. 초기의 열정은 사그라들고 실패만 늘어갈수도 있습니다.
그냥 요즘 괴로워서 주저리 한풀이 했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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