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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년 6개월만에 졸업하는 지거국/박사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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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도교수님의 성품을 말씀드리고 시작하는 것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거 같아 나열좀 해보겠습니다. (음슴체로)

1. 술/담배 안하시고, 연구 과제 수주 역량은 다양한 산학연에서 먼저 제의가 자주 올정도로 뛰어남.

2. 학생이 연구하다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아이디어를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해주심.
(물론, 교수님께서 지도해주신 부분이 맞지 않을 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감)

3. 학생인건비에 대해 적게 주셔서 항상 미안해 하시다가, 갑자기 박사급 4명 (석박사 통합 2명)이 차례로 입학하는 바람에 연구과제 왕창 수주하셔서 지금은 박사급들은 풀로 채워주심. (하지만 과제가 많아져서 요새는 많이 버거워하심 ㅎㅎ..)

4. 연구 아이디어는 석사급에겐 항상 먼저 제시해주시만, 박사급들은 먹이만 던져주시고 아이디어는 스스로 캐오라하시면서 연구역량을 키워주시고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의견이면 연구에 있어서 학생 의견을 무조건적으로 동의해주심.
(일단 너의 의견대로 해보라, 안되면 다시 생각해보자라는 마인드)

5. 아무래도 지거국이다 보니 교수님께서는 학생 취업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주시면서 대기업이나 출연연 쪽에서 오퍼가 오면 "야 나가, 나가서 돈벌어" 라는 마인드로 충분한 실적과 연구태도 (근면, 성실, 열정)가 충족이 된다 판단하시면 바로 졸업시켜버리심. (근데 석사는 2년 채워야함 ㅎㅎ..)

운좋게도 위와같은 성품을 가지고 계시는 지도교수를 만나 저는 2년 6개월만에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제 실적을 말씀드리자면 석사과정 SCIE 급 논문 2편 (공동 1저자 1개/주저자 1개)/박사과정 SCIE급 논문 총 5편 게재 (공동 1저자 1개/주저자 4개-상위 3 % 2개, 10 % 이내 1개), 1편 제출 (주저자 상위 1%), 1편 (주저자) 최근 작성 완료하였습니다.

위와 같이 논문을 빠르게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교수님과의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도출되어 논문의 양도 그렇지만 질적으로 높은 저널에 게재 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연구에 매진하다가 모 대기업 2 팀에서 오퍼가 와서 교수님께서는 "야 나가, 나가서 돈벌어" 라는 말씀과 함께 3년을 채우려던 저의 계획과는 다르게 한 학기를 땡겨서 졸업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한 팀은 적자에 의해 채용 시작전에 TO가 날아가버리고, 그 다음 팀은 최종면접 직전에 TO가 날아가버렸습니다..ㅋㅋㅋㅋㅋ 왜이런 시련이.. 그래서 요새 면접 여기저기 보고 다니는데, 박사 학위 기간보고 놀래시는 분/지도교수와 관계를 의심(?) 하는 분/지거국 학교는 다이런가? 라는 분/ 아주 다양한 분들을 뵙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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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개

2022.11.09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너무 짧아서 의심하는 것 같네요.
근데 학칙상이게 가능한가요?

대댓글 1개

2022.11.09

코스웍 2년 채우면 그다음 부턴 교수 역량이고, 디펜스도 무리없이 진행해서 가능 했던거 같습니다. 운이 좋았습니다.

2022.11.09

와.. 부럽다...

대댓글 1개

2022.11.09

운이 좋았습니다. 회원님에게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22.11.09

정말 인복이 넘치시네요. 졸업하시고 잠깐 있는 시행착오가 있는게 인간적일 정도로 느껴집니다. 교수님께서 잘 지도해주신 만큼 작성자님도 잘하셔서 결과가 있는 것 같은데 화이팅하시길 ㅎㅎ

대댓글 1개

2022.11.09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회원님에게도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22.11.09

일반 적이지 않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런 케이스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서 상상을 하는 거겠죠. 주관적인 제가 느낀거는 빨리 졸업 했네-실적 괜찮네-논문 사이클이 빠른 분야인가?-오버 스펙이어서 그란가? 딱 이느낌 이었습니다.

대댓글 1개

2022.11.09

솔직한 말씀 감사합니다. 분야는 화공입니다.

2022.11.09

2.5년이면... 이게 교수님 하시던 연구주제로 계속 쓴 논문을 학생한테 주저자로 준건지 아니면
학생이 깊이 연구해서 교수님 하시던 것과는 다른 부분을 건드린건지 의심의 눈으로 볼 수는 있겠네요.

대댓글 1개

2022.11.09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분야는 저희 교수님이 맨 처음 갸우뚱 할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는 분야를 선택하였지만, 아이디어가 도출됨에 따라 교수님과 함께 으쌰 으쌰 하면서 연구하였습니다. 당연히 논문 또한 스스로 작성-교수님 컨펌을 무한 반복 하였습니다.

2022.11.09

사실 아무래도 의심을 할수밖에 없긴하죠. spk에 똘망똘망한 친구들이 열심히 안하는것도 아니고, 열심히 갈아넣어서 4-5년해서 졸업하는 경우도 많다보니까요.. spk, 하다못해 그래도 연구중점대학이라고 불리는곳에서 학위받으셨으면 그런 의심이 덜하고 오히려 능력자일것이라 생각하겠지만, 저였어도 자세한 사항 안들으면 지거국은 학위를 쉽게준다고 생각했을것 같네요.
실적이야 분야마다 다르니 어느정도신지는 감이 안오지만, 리뷰프로세스를 생각할때 상당히 빠르게 많이쓰셨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거국'이라는 타이틀때문에 교수가 떠먹여준게 아닐까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분명 꽤있으실것같습니다. 앞으로 실력으로 본인을 검증하시는수밖에 없을것같기는 합니다.

대댓글 4개

2022.11.09

분야에 따라서 3%저널이라는것들도 난이도차이가 극심하기도해서.. 사실 글쓴이분이 어느정도 스펙이신건지는 확실히는 감이 안오긴하네요. 에너지하베스팅 관련하는애들은 nano energy나 acs nano이런곳에 쉽게 다작하기도하고, 얘내들은 리뷰프로세스도 오래안끌고 리비전 한번에 다 끝나는것보고 좀 신기하긴했습니다.

2022.11.09

3 % 저널 리뷰는 각각 6개월 씩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타 학교 다른 교수님 제자 분께서 논문 갯수는 많지만 임팩트 있는 논문이 없어서 임용안되시다가 이 곳에 게재 하시고 바로 교수 임용되셨습니다. 물론 해당 저널 리뷰어들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거국'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떠먹여 준게 아닐까는 전공 면접과정에서도 충분히 해소하였다고 생각하지만, 이것 또한 온전히 저만의 생각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시는 곳에 물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2.11.09

3%라는게 저널분야마다 다르기때문에 말씀드린거고, 분야탑이면 어느정도 인정해줄거에요. 저도 저희분야 탑저널이나 네이처컴, adv mater이런저널들 게재 많이한사람들이면 어느학교출신이든지 무조건 존중해줍니다. 막말로 NCS 본지썼는데 지거국에서 학위받았다고 무시하는사람있으면, 그사람이 조금 독특한거죠..

2022.11.10

근데 아이디어를 다 교수님이 주고 피드백도 일일이 다 해준거면 떠먹여준것도 맞지않나
나른한 존 케인즈*

2022.11.09

저는 석박통합 4년반인데 의심보다는 오히려 좋아하던데요 (SPK)

대댓글 2개

2022.11.09

어우 고생하셨네요. 학교 타이틀 까지 ㅎㅎ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IF : 5

2022.11.11

제 주변엔 같은 학교 기간이었는데 계속 의심받고 자기는 자기대로 기대치가 높고 하다가 결국 커리어 떠돌이된 박사도 있습니다.
밝은 하인리히 헤르츠

IF : 1

2022.11.09

기간이 짧으면 인맥통해서 추천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의심의 눈초리로 많이 봅니다.
졸업을 늦추면서 여기저기 넣어보는게 좋은듯해요. 실적 좋으시면 해외로 나가보셔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댓글 1개

2022.11.09

그래서 최대한 오퍼 들어온 곳만 지원하려고 하니 약간 시간도 붕 뜨는 것 같기도하여 다른 곳도 지원해보고 있습니다. 졸업은 이미 한 상태이고, 현재는 마지막 논문 1~2편 논문 마무리 중이고 후배들 논문쓰는거 봐주고 있습니다. 실험은...안하고싶습니다...! ㅋㅋ 그래서 교수님께서 시키지 않으시고 해서 취업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도 해외 포닥 생각 안해본것은 아니나, 제가 나이가 좀 있고 해서 도전하기 쉽진 않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교수님께서도 아쉬워하시지만 나중에라도 기회가 있다면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2.11.09

참고로 채용 과정에서의 오퍼란, 지원해볼래 하는 오퍼가 아니라 연봉계약서를 오퍼하고 사인하면 끝나는 단계입니다. 지금 오퍼받으신건 하나도 없는 겁니다. 채용담당자들과 대화시 단어를 잘못쓰다 문제가되실 수 있어 한마디 남기고갑니다.

대댓글 1개

2022.11.10

아 넵!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실수하는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2022.11.09

5학기에 학위 나오는게 신기하네요.
코스웍 퀄 프로포절 디펜스 순서로 하는곳에서는 불가능한 기간인거 같네요

대댓글 1개

2022.11.10

프로포절까진 정상적인 기간이었지만, 디펜스 2 번의 텀은 약간 짧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미 게재 된 논문 4 편으로 디펜스를 진행하면서 무리없이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학교마다 학위 과정 프로세스가 다르니까 제 3자가 봤을 땐 충분히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2022.11.10

전 SKP 박사 (평범하게 석2박4 졸업) 하고 삼전다니는데...제가 면접관이면 너무 이르게 졸업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 것 같네요.
요즘 많이 보는게, 저 사람이 저 교수가 없었더라도 저런 역량을 낼 수 있을까를 보거든요..
2년 반만에 논문 잘쓰셨는데, 상식상으로 교수가 물어다준것이니...현직와서 잘 할꺼란 보장이 더더욱 없어요.

엄청 잘하시는 분들빼고, MIT라도 외국인 유학생으로 중급하는 분들도 6~7년해서 논문 3~4편쓰고 나와요. 지금 유명대학 신임교수들도 보면 한 5~6년 걸쳐서 석박사때는 3~4편 정도 쓰고 (제1저자 기준) 포닥때 자기 아이디어 마무리하면서 논문 많이쓰고 나와서 교수되는거죠.

암튼..세가지 정도 생각해보셔야할께,
- 지거국 커리큘럼에 대한 내재적인 불안감
- 지도교수 없이도 실적낼 수 있었을까?
- 2년 반만에 졸업한다는 것의 사회적 인식
을 고려해봐야 할 겁니다.

본인 역량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해보려면, IBT 좀 공부해서 해당 분야 외국 포닥을 가보시면 바로 알거에요.

그래도 물론 수고하셨습니다~

대댓글 1개

2022.11.10

자세하게 의견 및 조언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논문이 이렇게 빠르게 나온 이유는 아무래도 도출 된 하나의 아이디어가 동시에 여러 루트로 적용되면서 실적을 쌓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적용이 된다고 해서 논문이 뚝딱 나오는게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교수님과의 피드백이 수월하고 시행착오가 끊임없이 진행 되었던 점이 큰 작용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제 면접 본 곳에서 최종합격 통지를 받았으니 댓글 작성자님께서 조언해주신 세 가지 부분은 필드에 나가서 스스로 디펜스 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될 수 있도록 잘하겠습니다. 객관적인 의견 감사드리며 격려해주신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2022.11.10

부럽다... 이 글에서 좋은 기운 받고 다시 힘내서 하러 갑니다!

대댓글 1개

2022.11.14

댓글쓴이님도 모든일이 다 잘 풀리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2022.11.12

박사 학위 기간보고 놀래시는 분/지도교수와 관계를 의심(?) 하는 분/지거국 학교는 다이런가? 라는 분/
님 생각대롭니다.....이론쪽 노벨상 수상자들도 24, 25에 박사 받는 사람들도 있어서 놀랍지 않은데 아마 실험쪽 같으신데, 되게 짧게 느껴지긴 하네요...그런데 석박통합도 5년정도라고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요...석사까지 해서 5년 정도니..

대댓글 1개

2022.11.14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 실험 분야 맞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IF : 1

2022.11.13

SPK박사이고, 현직 지방대국립대 교수입니다. 딴거 다 떠나서 젊은 나이에 학위를 받았다는 것은 아주 유리한 상황입니다.(실제로 국박으로 교수된 사람들 대부분 전문연으로 30살 전후에 박사 박고 2-3년 정도 포닥 후 교수된 사람들 대부분) 그리고 임용 지원해본 사람들 아시겠지만 박사 경력은 최대 3년까지 인정이예요. 박사 학위 기간이 긴 것은 손해면 손해지 절대 좋을 거 없습니다. 지금 커리어 잘 유지하시고 지금처럼만 잘 하시면 좋은 기회 많이 생기실거예요~

대댓글 1개

2022.11.14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 ! 이제 12 월부터 필드로 나갈 것 같습니다 (산업계).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교수님께서도 하시는 일 모두 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2022.11.16

이야.. 연구분야가 어디시고 어느 학교셨을까요..?
저도 박사학위를 고려하고있는데 부러운 환경에서 연구하셨네요 ㅠㅠ

아무리 교수님이 잘 도와주셔서 만들어진 성과라고해도
이건 학생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절대 만들어질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교수님 밑에서 졸업하는 시기가 다 다른건 결국 본인이 얼마나 열심히하냐에 달려있으니까요.

저도 석사때 논문 잘봐주시는 교수님 밑에서 지도받아서 SCI 2편 1저자 쓰고 졸업했는데
같은 랩실에 박사3년차인데도 1편도 못쓴 사람이 있었고, 석사과정중 SCI 1편도 못쓴사람 많았습니다.
물론 저보다 더 많이 쓴 동생도 있었지만요,

교수님이 아무리 좋아도 본인하기 나름이라는거죵. 멋지십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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