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비전공자(중경외시, 인문계) 출신으로 24년 후기 인공지능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분야는 자연어처리입니다. 현재는 교수님들에게 인턴 생활을 희망한다고 연락을 돌려 보면서 여러 곳과 이야기를 주고 받은 상태에서 고민이 되어 다른 분들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PK 라인에 갈 만한 배경(기본기 + 연구 경험)이 부족하여 사실상 여기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IST 계열은 잘 모르기도 하고 지역이 달라 안찾아봤습니다) 대신 KY 연구실과 그외 한양대 및 중앙대 연구실에서는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습니다.
인턴을 바로 해도 괜찮다, 혹은 와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신 분들이 두세 분 계신데 아직 컨택이 되지 않은 상위권 대학의 연구실들이나 석사 지원 기회에 대한 미련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선택권이 100%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교수님들과 대화했을 때 분위기나 언급해주신 내용들을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사인이 있었던 것을 바탕으로 크게 두 가지 옵션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1. KY 연구실. 대신 연구실 규모도 조금 있는 편이고 교수평이 그닥 좋지는 않음. 실적은 좋음. 2. 중앙대 연구실. 신생랩이고 젊은 교수님. 지인을 통해 알게된 바에 따르면 실력도 인맥도 뛰어난 분이라 강추. 아직 학생들 실적은 없는 상황.
그래도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회신 주시거나 말씀을 나눠주신 교수님들은 제 노력에 대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교수님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연구 주제가 일치하는 정도를 고려해봤을 때 2번이 끌리는 상황이고, 석사 이상의 경험이 있거나 아직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은 교수님을 보고 진학하는 걸 추천해줬습니다.
물론 좋음에 대한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솔직한 생각으로는 더 좋은 인력, 자원, 환경을 갖춘 상위권 대학에 미련이 남긴 합니다. 대학원 지원 시 다른 곳들도 두드려보는 것은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그래도 인턴을 시작할 수 있을 상황에서 어떤 가치를 더 높게 두고 판단해야 할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교수님, 연구실 자체가 더 중요하다 라고 하지만, 대부분 인기가 많고 유명한 곳은 상위권이 맞고, 그런 뛰어난 교수님들의 출신도 그러한 학교들인 것을 보면 저 또한 최대한 그런 환경에 속하고 싶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대학원에 관심이 많은 이 커뮤니티 내의 글을 찾아봐도 이를테면 '중앙대 자대생이면 자대보다는 더 좋은 곳을 도전해보시지..' 라는 인식이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여튼 요약하면, '지금 가고 싶은 연구실이 있는데, 연구실/교수님이 좋고 나쁨(아웃풋 포함)은 학교와 무관하다는 게 맞는가' 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교수님과 잘 맞아서 그것만 보고 진학하는 분들의 이야기나 후기도 듣긴 했습니다만 극소수처럼 보이기도 하고, 결국 뛰어난 분들이 (학벌만 놓고 봤을때) 더 좋다고 알려진 학교들로 진학하시는게 일반적이다보니.. 심지어 인터뷰만으로 저도 교수님과 연구실 생활을 다 알 수도 없고요.
생각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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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개
2024.01.12
석사 - 졸업하고 연구쪽 끈을 놓고 싶지 않다 (취업이든 뭐든) --> 교수보고 - 졸업하고 걍 취업, 연구든 뭐든 시키는거 하는 회사원 -->학벌
박사 - 졸업하고 미국가고 싶다 / 포닥이든 취업이든 --> 교수보고 - 한국에서 살것이다 --> 학벌
대댓글 1개
2024.01.12
감사합니다. 석사만 생각했을 때도, 막연하게 박사까지 생각을 해보았을 때도 고민하던 기준이 제가 생각한 것과 딱 맞아서 명쾌해진 기분이네요 ㅎㅎ 큰 도움이 됐습니다!!
2024.01.12
단순히 교수 vs 학교 라면 교수 쪽에 손을 들고 싶지만 1이 실적은 좋고 2는 실적이 아직 없다는 부분이 걸리네요. 교수(실적과 인성 둘 다 포함) vs 학교 라면 대학원은 교수 쪽입니다.
대댓글 3개
2024.01.12
감사합니다. 23년도 1학기부터 교수 생활을 하신 분이라서 아직 학생들 연구 실적이 없는가 봅니다. 교수님이 최근까지 직접적인 연구 실적을 내고 계신 상황인 것을 보고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2024.01.12
임용 후 1년이면 당연히 없는 건 맞는데 본인이 논문 잘 냈다고 교신으로 대학원생 데리고 논문을 잘 내리란 보장이 없는 것이 문제죠. 신생랩의 리스크입니다. 좋은 선수가 좋은 감독이 될 가능성은 높지만 100%는 아니죠. 신생이 아닌 랩들은 그 리스크가 없는 거고요.
2024.01.12
깔끔하게 이해되는 비유네요..! 지금으로선 인턴 생활 동안 많이 경험하고 판단하는 게 유일한 선택지인가봅니다 😅
2024.01.12
2번이 성한이면 무조건 후자를 추천드릴텐데 애매하긴하네요...
대댓글 2개
2024.01.12
교수평이 어떤식으로 적혀있는지도 중요할것같아요
2024.01.12
교수님 평이 따로 나와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대신 교수님의 지도 교수님 제자분들이 엄청나게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는 것을 통해 듣기도 했고, 교수님이 나이가 어리셔서 교수님 또래 지인들의 관점에서도 추천할만한 분이라고 이야기를 들어 맘이 기울긴 했던 상황입니다. 반대로 1번 교수님은 추천하지 않는 경우만 접해서.. 🥲
2024.01.1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전공대로 쭉 가셨다면 1번을 추천드리는데, 타전공이셔서 교수님의 밀착지도를 받는게 좋을듯 합니다. 신생랩의 경우 교수 평가 준비로 논문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니 열정적으로 하실듯 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1.12
둘째 줄 내용 때문에 강추해주신 분도 있긴 했습니다! 저도 교수님과의 직접적이면서도 가까운 커뮤니케이션을 기대하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24.01.12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실적많이 낼수 있는쪽이 갑입니다
대댓글 1개
2024.01.12
그건 솔직히 제 입장에서 판단하기가 어렵긴 했어서요 ㅜㅜ 기대도 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2024.01.12
어차피 세계적인 관점에서는 국내대학 별 차이 안납니다. 좁은 한국땅에서나 서연고 거리지. 연구 잘하고 학생지도 잘하는 교수를 만나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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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말씀 감사합니다. 더 큰 시야를 가져야겠네요.
2024.01.13
외국에서 SK 는 거진 다 알고 YK 는 한국에 관심있는 교수/연구자 정도면 들어본 적 있는 정도? 근데 그 밑은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라 외국에서 국내 대학 별 차이 안난다는건 살짝 동의하기 어렵긴하네요. 졸업하고나서 뭘 내가 얻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졸업 후 성과 + 학벌이 둘 다 앞서는 (성과 같은 경우는 확언하긴 어렵지만 앞설 확률이 높은) YK 쪽이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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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그렇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확실히 그러한 가능성 때문에 더 고민이 되긴 하는 것 같네요 🥲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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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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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2
2024.01.12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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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2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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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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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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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202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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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3
202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