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는 모두 박사과정 선배님들만 계시고, 최근 몇년간 신입생이 없다가 이번에 제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타대, 타전공 출신이라 배워야 할 것도 매우 많고, 앞길이 막막합니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제게 많은 도움들을 주고 계십니다. 걸음마 단계인 제가 하는 사소한 질문도 귀찮은 내색 없이 모두 받아주시고, 연구에 필요한 기초 자료들도 제공해주십니다. 먼저 질문하지 않아도, 계속 잘 따라오고 있는지 물어봐주시면서 확인하십니다. 다들 박사과정이고 연차도 꽤 쌓여서 이런 학생 하나 가르치는 게 굉장히 답답하고 번거로운 일일 것 같은데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모르는 제가 한심하고 답답하네요.. 솔직히 겉으로는 전혀 티를 안 내시지만 답답한 순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게다가 과제, 논문, 각종 업무 등으로 굉장히 바쁘신 모습들을 계속 보고 있기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이런 제 상황이 정말 감사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죄책감이 들고 모자란 자신에게 탓을 돌리게 되네요..
높은 선배들과 함께 생활하는 연구실에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요? 어떻게 눈치를 봐가면서 알맞게 행동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면, 질문을 하려다가도 1) 너무 사소한 질문이라 질문하지 않고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 2) 하지만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선배가 계획한 진도가 밀릴까봐 걱정 이런 식의 고민들입니다.
아직 제대로 된 대학원 생활은 시작도 안했는데.. 걱정만 쌓여갑니다. 이런 제 고민에 대해, 의견과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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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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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