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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대 진학 후 고민

202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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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타대학원 진학 후 자대로 돌아갈 지 고민중인 예비대학원생입니다.

서울권 중경외시 라인 공대에 전반기 석사 합격하여 3월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입학 전 1월부터 출근하라 하셔서 현재 출근 2개월차 입니다.
학부는 지방 국립대(지거국X)이고 학부 연구생 2년 했습니다.

제 기준에선 대학원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생각하여 부푼 기대를 안고 석사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기대가 커서인지 제가 독기가 없는 것인지 너무 힘이 드네요..



힘든 점은 크게 2가지인 것 같습니다.

1. 매우 수직적인 분위기
동기도 없이 연구실에서 혼자 여자인 탓인지 상당히 수직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큽니다.
주기적으로 회식도 있고, 약간 독단적인 스타일의 교수님이십니다.
모르는 걸 여쭤보는 것도 '준비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군대 같다고 할 정도이니, 혼자 여학생으로 지내며 두 달밖에 안 지냈음에도 마음이 꽤 망가진 듯 합니다.

2. 내 꿈을 이루기 위해 굳이 여기여야 하는가
일단 저는 삼성처럼 큰 대기업에 가고 싶은 욕심은 없습니다. 가고싶은 기업은 학부 연구실에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기업입니다.
매일 울며 마음이 망가지면서까지 이 곳에 있어야 할까, 아웃풋 괜찮았던 학부 연구실에 남아있을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자퇴를 하더라도 하반기에 학부 연구실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마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래 석사 생활이 이렇게 매일 혼자 버텨내야 하는 것인 걸까요
2년간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며 꿈꿔오고 단단히 각오한 시간인데, 생각보다도 많이 힘이 드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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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2025.02.18

2년 깁니다. 남자는 군대를 갔다오며 수직적인 분위기를 어느정도 경험해봤으니 각이 나옵니다.
아 군대같구나 도망치자, 혹은 아 군대같구나 버틸 수 있겠다.
2년을 자기가 좋든싫든 있어본적이 있으니 견적이 나오고 판단이 섭니다. 거기있는 분들은 군대2년 또 왔다고 생각하면 되니 버틸 수 있겠구나 싶어서 있는겁니다. 전자는 다 튀었겠죠
글쓴이는 2년을 버틸 수 있는지 판단이 안 될 것입니다.
홍일점이고 타대라 친구도 없으니 보통 버텨야 할 이유가 없으면 잘 안버텨 집니다.
특히 회식등은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글쓴이는 싫어하는 것 같네요. 모르는걸 사수가 아니라 교수님께 바로 여쭤보는건 별로 안좋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석사 1학기생 질문이래봤자 기초니까요.
제 생각은 벌써 그정도로 힘들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애초에 본인이 왜 홍일점일지 생각해 보세요. 그 긴 시간 여자 지원자가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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