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서울 대학교 통계학과 학부생입니다. 올해 2학년 됩니다. 학부생이지만 너무 답답해서 고민 올려봅니다
제가 이과생인데 수학을 너무 못해요. 수능 볼 때까진 문과였지만, 통계학과 전공하는 게 제 꿈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진로 방향성이 명확하거든요. 그렇게 통계학과에 왔는데, 제가 너무 문과형 인간이라 따라잡는 게 힘듭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한테 수학적 사고 능력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수업을 들으면서도, 문제를 풀면서도 매 순간 깨닫게 됩니다. 아 나는 정말 근본적으로 수학이 안 맞는 사람이구나... 진심으로요.
학점은 1학기에 전공 말아먹은 걸 문과 교양으로 커버하고, 2학기에 겨우 복구해서 3점대 후반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름 노력한답시고 항상 수업 맨 앞자리에 앉고, 교수님들 연구실 찾아가서 질답도 해보았는데 너무 쉬운 부분에서 버벅거리니까 교수님도 난감해 하시더군요... 이제는 창피해서 질문도 못하겠습니다.
겨우겨우 졸업한다고 해서 이걸로 밥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는데, 제 능력치에 불신이 생기니 대학원이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저는 제가 문과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통계학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수학을 못하는 거지, 싫어하는 건 아니거든요... 너무 뻔한 고민이지만, 선배님들께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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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2.15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지만, 도움이 되시길 바래서 좀 적고갑니다.
통계전공인데 수학못하고(1학년이시면 뭐배우나요 선대?) 유학가고싶다 하는거는 투수가 스트라이크도 못던지면서 메이저리그 가고싶어하는 모양새입니다. 나중에 연구에서 수학이 어떻고 저렇고 이런걸 떠나서 통계학과는 코스웍이 굉장히 빽빽하기땜에 어떻게 미국에 나간다 해도 고급수학으로 떡칠되어있는 1-2학년과 퀄시험을 통과 못할 가능성이 굉장히 농후합니다. 학부 과정에서 유학준비를 위해 필요한 해석학등의 수리적 베이스가 되는 과목의 성취도가 부족해서 유학준비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높아보이구요(선대같은걸로 수학에 벽을 느낀다 말하기는 좀 어려우니 다음학기에 해석학을 들어보세요).
통계를 좋아한다고 통계만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마 전공에 대해서 1학년때까지 받으신 느낌이랑 4학년때 받을 느낌이 또 다를거에요. 도메인이 강한 분야(당장 생각나는게 의학정도네요)나 경영같은데에 가서 통계적 방법론을 많이 적용하는 방향으로 진로를 생각해 보시는것도 방법이죠.
2026.02.15
생물학으로 전과하세요
2026.02.16
수능 수학은 몇등급이었나요? 차라리 지금 그나마 시간 있을 때 초딩 수학부터 다시 정리하세요. EBS 수학 한권으로 끝내기 시리즈 같은거요.
2026.02.15
2026.02.15
2026.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