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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지한 고민입니다

심심한 코페르니쿠스*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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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4.04.02

뇌과학 전공입니다.

지식을 습득하고 암기하는 과정은 오히려 훈련이 되지 성능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뇌는 기계와 다르게 늘 세포 재생을 반복하며, 어떻게 쓰냐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합니다. 따라서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면 더 다채로운 방식으로 사고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열심히 생물학 공부를 해본사람이 공부를 아예 안 해본 사람보다 물리학 공부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며, 교양 공부를 곁들인 사람이 더 창의적으로 공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공부는 당연히 뇌 기능을 떨어뜨립니다. 뇌가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은 사용과 휴식, 재생이 효율적으로 발생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너무 많은 공부량으로 생기는 과부하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학도로서 뇌의 과부하를 어떻게 줄일까요?
사실 공부를 줄이거나 교양 공부를 안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미디어 사용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같은 경우 도파민을 착취하여 우리의 집중도를 계속 끌어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뇌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밤시간에 소비하는 전자기기는 수면까지 방해하기 때문에 총체적 난국입니다. 미디어 사용만 줄이셔도 하루종일 공부한다고 머리 나빠지지 않습니다.

대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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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주절주절 잡설명이 너무 기네요.

2024.04.03

매일 밥 먹어도 똥으로 나오듯 매일 공부해도 많이 잊어버립니다. 잊어버린만큼 다시 채울 수 있어요. 걱정 안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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