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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졸업 후 박사 시작, 첫 달 만에 후회가 됩니다.

202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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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석사 졸업 후, 박사 취득을 위해 타대로 박사 과정을 진학했습니다.
랩을 바꿔 진학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가장 크게는, 박사 학위는 정말로 해보고 싶었던 분야를 specific하게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처럼, 들어오자마자 후회가 됩니다.
석사 과정 중, 정신건강 문제로 정신과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약에 적응하고 괜찮아질 때 쯤, 더 공부를 해보고 싶어 박사과정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만,
입학과 동시에 정말이지 급속도로 건강이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안좋은 선택을 생각합니다. 이유가 없습니다. 제 중추신경이 완전히 맛이 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도 자신을 해하는 행위는 한 적이 없었는데, 근 며칠 머릿속에서 날카로운 물체들이 떠나질 않습니다.
아무리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이정도 까지 충동성이 불쑥불쑥 올라온 일은 드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심해진 것인지,
약을 늘려가며 버티는 것이 맞는지,
상태가 이러하니, 박사를 왜 왔는지도 동기를 잃었습니다.
공부도, 전혀 잡히지도 않고, 논문은 당연히 읽히지도 않습니다.
하고싶은 연구가, 하고싶지 않습니다.
아마 정신이 건강해지면, 다시 하고싶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오자마자 휴학을 한다 하면, 교수님께서도 당혹스러우시겠죠...
차라리 자퇴를 하고 쉰 다음, 취업이든 다른 길이든 찾아서 해보다가,
여전히 미련이 남으면 그 때 재 진학을 노리는 것이 좋을까, 여러 방면으로도 고민이 됩니다.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잡게 되어 좋은 학교에 들어왔는데, 주변의 기대와 축하를 받은지 며칠만에 이렇게 되어버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여러 고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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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2026.09.13

자퇴하세요…

2026.09.13

건강이 제일 중요

2026.09.13

안 그만두는 이유가...? 그만두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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