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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학교가 부족한분들이 한국 좋은학교에 임용되는 방법

202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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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조금 어그로성(?)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와 제 주변친구들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해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건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지못하는 하나의 길을 알려드리는것일 뿐이지, 딸깍 치트키처럼 엄청 쉽고 간단한 길을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그런 길이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외(최대한 영어권)에서 임용을 한 상태로 이직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여기 사이트 혹은 심지어 하브넷에 가보셔도 알겠지만, 한국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중고등학교 시절 비정상적인 교육열도 엄청 큰 이유라고 생각하고요) 학부/혹은 출신 대학원 학력은 문신처럼 따라오며 분명 졸업후 직장, 특히 아카데믹쪽에 자리잡으실때 적지않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학계 내에서 조차 흔히 임용의 상한선은 본인 출신학부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분들도 많기도 하고요.
분명 본인의 실적은 출신 학교를 상쇄할만큼 큰 힘을 갖고 있으며 한국학교들도 임용시 실적에 대한 점수를 학교간판보다 점점 높게 보기 시작한다는건 긍정적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나와보시면 아시겠지만 본인의 출신학교를 상쇄할만큼 눈에 띄는 실적을 내는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박사과정때 실적이 특출나도, 냉정하게 학력무관(아쉽게도 학력이 낮을수록 색안경낀 분들이 많을겁니다) 본인의 실적인지 아니면 교수의 실적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래서 졸업후에 본인이 독립적으로 퍼포먼스를 내는게 중요해지기도 하고요.
특히나 한국 상위권 학교임용을 목표하시면 좋은학부+좋은학교(국내외)의 분들 + 정출연/타학교 주니어 연구자/교수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이런 코스를 밟으면서도 학계를 목표하는 사람들은 실적도 탄탄한 경우가 많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학부가 인서울 중위권 이하로 낮더라도 spk에서 학위를 받은후 좋은곳 포닥을 하고 좋은학교 임용된 친구들이 몇 있지만, 이 친구들은 정말 눈에띄는 실적을 갖고있었고 개인적으로 아웃라이어에 해당되기에 이런 루트를 목표하는게 웬만큼 좋은곳에서 학위받는것보다 훨씬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국내에서 학위를받았지만 북미권에서 포닥부터 교수까지 그래도 어느정도 오래 생활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오히려 학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해외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하는게 오히려 쉬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은 해외에서 임용이 한국학교보다 더 어렵지 않냐라고 말할수있는데, 저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미국에 좋은 R1스쿨/전세계 탑스쿨에 임용은 분명 서울대/카이스트 임용보다 더 힘들고 치열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잡마켓에 있었고, 지금은 서칭커미니티는 아니지만 대충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있지만 이공계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경쟁률이 300:1 (cs의 경우 더 빡셀수도있습니다)이고 다들 좋은미국학교 출신이니까요.
하지만 꼭 상위권을 목표하는것이 아니면, 독일/미국/캐나다/영국 등 여러학교에서 (좋은학교일수록 좋지만, 반드시 탑스쿨일 필요도 없습니다) 포닥/research faculty/teaching faculty등을 4-6년 하면서 계속 두들기다 보면 분명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학교에서 자리는 날겁니다. 북미로 예를들면 미국 100위권 이내, 캐나다 10위권 이내 정도라고 할까요. 그런이후에 그 내부에서 더 좋은학교로 점핑을 하든, 아니면 한국으로 이직을 생각하든 하시면 좋은기회가 분명 올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해외생활을 오래하고 불확실한 포지션에서 오랫동안 있는건 분명 쉬운길은 아닙니다. 또한 본인의 역량을 보여줘야 하고 다른 문화에서 다른 언어로 생활하는게 고될겁니다. 하지만 견디다 보면 분명 학부/학력이 부족해도 좋은기회가 온다는것은 제 주변/저자신을 볼때 가능성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본인의 연구능력이 검증돼야 하지만, 그럴 자신이 있지만 학력에 대해서 컴플렉스가 있는분들입장에서는 충분히 도전해볼법한 가치가 있다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만 살다보면 엄청 경쟁이 치열하고 학력이 커보이지만 전세계에 나와서 보면 기회는 정말 많이 있습니다. 다들 무서워서 혹은 가정의 이유로 도전을 하기 어려울 뿐이죠.

두번째로 물어볼것은 해외 좋은학교에 있다고해서 한국리턴이 쉬운가? 라는것일 겁니다. 이건 일반화가 어렵고 제가 일반화 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저와 제 지인들을 보면 생각보다 국내 좋은곳에서 오퍼는 많이 오는 편입니다. 오히려 제가 가족/현재 만족감 등 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할 뿐이죠.

이건 본인의 목표가 한국 상위권학교일때 한 말이고 단순히 적당한 학교에서 교수하는것 자체가 목표면 이렇게 오래걸리고 힘든길을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적당히 해외포닥 2-3년 하시고, 실적 적당히만 내셔서 어느학교든지간에 임용을 노리시거나, 아니면 정출연등에서 2-3년내에 이직하는게 오히려 간단한 루트일수도있습니다.

여러가지로 긴글을 적은 이유는 앞서 말한것처럼 학력에서 벗어나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기에 좋은 길일 뿐이지, 쉬운길이라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본인의 목표가 높고 동기부여가 잘돼있으신 분들은 단순히 한국내에서만 어떻게할지 고민하시기보다는 해외에서 충분히 도전할법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좋은 기회를 잡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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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2026.09.15

"그냥 적당히 해외포닥 2-3년 하시고, 실적 적당히만 내셔서 어느학교든지간에 임용을 노리시거나, 아니면 정출연등에서 2-3년내에 이직하는게 오히려 간단한 루트" -> 최신 잡마켓 업데이트가 전혀 안되신 것 같은데요... 이건 요즘 SKP 출신들이 도전하는 루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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