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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백 번씩 고민됩니다 (대학원 vs 취업) NEW

202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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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학사과정 졸업 예정인 23살 공대생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 혹은 이러한 고민을 겪었던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1년 반 동안 학부 연구생을 하며, 든든히 지원해 주시는 교수님 덕분에 아래와 같은 실적이 있는 상태입니다.
- 국내 학회 4편
- 해외 학회 2편
- 특허 1건 (진행 중)
- 연구과제 1건 (진행 중)
- 국내 저널 1편 (진행 중)
- 해외 저널 1편 (진행 중)

학부생으로서, 그리고 제 능력에 비해 과분한 실적이라는 걸 알기에 교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해외 학회를 다니며 느낀 바가 있다면 ‘큰 물에서 놀자‘였습니다. 저는 낮은 지방국립대에 재학 중이지만 흔히들 말하는 ’학벌 세탁‘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에, 자대 대학원과 취업 중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해외 학회에 참석해 여러 연구자들을 접하다 보니, 학교의 규모나 연구 환경, 인프라, 네트워크 등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타대 대학원 진학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당장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취업과 타대학원 진학 중 고민입니다.
제 최종적인 목표는 정출연 취업입니다. 다만 현재는 학사과정 졸업 예정자이기 때문에 우선 대기업 연구개발 직무에 지원 중입니다.
최근에는 ‘석사 학위의 메리트가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이야기도 많이 접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학사로 취업한 뒤 회사 생활을 경험하고, 이후 필요성을 느낀다면 파트타이머나 퇴사 후 석사과정 진학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핑계라면 핑계지만 번아웃이 겹쳐서 연구에 대한 애정이 예전보다 식어서 취업을 준비 중인 것도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 주어졌을 때 원동력과 흥미를 얻게 되는 타입이어서, 환경을 바꾸면 연구에 대한 흥미를 다시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2. UST가 정출연분들과 연계된 대학원으로 알고 있는데, 서치해 보면 평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UST 및 SPKYK+ist를 지원할 예정이긴 하다만, 지방국립대에 낮은 학점을 갖고 있어 붙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긴 합니다.
다만 제가 궁금한 점은 UST가 지원도 혜택도 빵빵한 걸로 알고 있는데, 유독 평가가 좋지 않은 이유가 궁금합니다.

+ 번외로, 타대학원 지원 전에 자대 지도교수님께도 말씀드리는 게 예의라고 들었는데요. 교수님 입장에서는 제가 배은망덕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잘 말씀드릴 수 있을지도 고민이 됩니다.
자대 대학원을 진학하지 않는 이유는 교수님의 연구 성향과 제 성향이 잘 맞지 않다고 느꼈고,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지방에서 벗어나 더 큰 곳에서 발 담구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수님께 타대 대학원 진학을 말씀드릴 때 어떤 식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지도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날이 풀려서 일교차가 큰 것 같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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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6.09.20

저도 많이 아는 건 아니니까 감안해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1. 학사로 정출연 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가도 연구 거의 안할겁니다. 제가 있는 분야의 정출연은 학사로 가면 인간 취급 좀 덜해준다는 농담도 있습니다.. (부바부가 있겠지만 그래도)
2. ust 교수님들은 정출연 박사님들이십니다. 그러니까 ust는 흔히 말하는 학교가 아니에요. 약간 일하면서 학위를 따는 뭐 그런 느낌인데 학계에선 그런 학위 자체를 그닥 인정해주려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저도 비추하구요. 공부와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을 가시길 바랍니다 글쓴이님 성격엔 그게 더 맞으실듯.
3. 자대 진학하겠다고 약속 드린 거 아니면 그냥 타대 가셔도 좀 속상해하고 마실겁니다. 컨택 잘 되시면 자대 교수님께 조심스럽게 잘 말씀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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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0

말씀 감사드립니다! 맞아요 말씀 주신 것처럼 정출연에 가려면 대학원에 가야 하고, 이왕 간다면 박사까지 따고 싶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취업을 아예 하지 않고 박사까지 스트레이트로 한다는 게 제게는 큰 벽처럼 보였습니다 ㅎㅎ
UST에 대한 의견도 감사드립니다 왜 그런 평을 받는지 전반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지방국립대에 3.5인데, 위와 같은 스펙이라면 SPKYK나 ist에 비비기 많이 힘들까요?
사실 국내 학회는 넣기만 하면 붙고 특허도 대단한 취급을 받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더군나나 학사과정이라면 학점이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여 걱정이 됩니다.
물론 넣어 봐야 안다는 것은 알고, 가능성이 낮더라도 넣어 볼 것은 변치 않지만서도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하게 되네요...

바쁘신 와중에 정성스레 답변 남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09.21

ykist는 충분히 노려볼만하고 spk는 잘모르겠네요. 해외 컨퍼런스가 어느 수준 일지에 따라 다를거 같네요.

그리고 Ust는 굳이.. 차라리 실적도 잘오는데 자대 석사까지 하는게 더 나을지도요. 분야가 비싼 장비가 요구되거나 희귀한 분야면 가볼만 하다 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수님께는 솔직하게 가능하면 빠르게 말씀드리는 수밖에요. 연구과제도 진행중인걸로 보이는데 인수인계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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