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8월 모 대학에서 석사 졸업을 한 졸업생입니다.
졸업을 하면서 그동안의 연구를 sci 학술지에 투고를 앞 두고 있는데 저자에 관해서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어서 글을 적습니다.
올해 제가 졸업을 앞두고 그 동안의 연구를 논문에 투고를 하고 졸업을 하고자, 8월 말에 논문을 작성해서 지도교수님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후 교수님과 연구실 박사형님이 수정해주시고 저는 9월부터 연구원에서 인턴을 하며 취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 말쯤에 reference 작업을 하고 오타를 찾아달라고 하시며 수정된 논문을 보내주셨습니다.
문제는 수정된 논문의 저자를 봤는데 제가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사람들이 있더군요. 수정된 논문을 받기 전까지 저는 저자가 누가 들어가는가에 대해서는 지도교수님과 전혀 얘기된 바가 없기에 (실험의 material적인 부분을 지원해주시고 실험에 많은 조언을 해주신 다른 교수님도 교신저자로 넣어라라는 얘기밖에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냥 모든 실험을 직접수행한 제가 1저자로 들어가고 논문의 수정을 도와준 박사형님 정도가 추가로 들어가고 지도교수님과 다른 교수님이 교신저자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수정본 논문을 보니 교신저자로 제가 전혀 모르는 교수님도 추가되어 있고 논문의 수정을 도와준 박사형님이 공동1저자가 되어있으며 또다른 박사과정형님과 다른 실험실의 박사과정을 하는 친구가 들어있더라구요.
너무 황당해서 이걸 교수님에게 직접 말해야하나 싶다가 원래 이런 일이 공공연하게 있는건지 다른 분들께 의견 구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아 그리고 혹시 취업할 때 기업에서 1저자와 공동1저자를 차이를 두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그래도 저는 높은 if의 논문을 낸게 취업을 할 때 무기가 될 수도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불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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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개
2021.10.08
연구윤리위반인데요…. 교수에게 어필해도 바뀌는건 없고 사이만 나빠지죠. 연구윤리위반 신고하고 난리치면 교수에게 타격 줄 수 있지만 영원히 적이 되겠죠.
석사 후 기업 취업에 있어서는 1저자나 공동1저자(앞자리)나 저자가 4명이나 6명이나 결과적으론 차이가 없을겁니다. 정출연 등에는 점수 차이가 있어서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 높은 if란 것도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석사가 쓴 논문은 석사의 능력으로 쓴거라고 생각을 안합니다)
대댓글 1개
2021.10.08
저한테 알리지 않고 저자를 쓴 게 서운해서 쓴글인데 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량한 코페르니쿠스
IF : 1
2021.10.08
석졸 취업은 현실적으로 논문이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1~2편이 나올텐데, 그나마도 본인의 실력으로 썼는지 연구실 덕을 보아서 쓴건지 구별할 수 없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졸업 시점에 출판 확정도 아니고 투고 단계라면 제 생각에는 해당 논문은 IF가 어떻든 글쓴 분의 취업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도 그런 점에서 논문이 게재될 시점을 고려해 박사과정들의 커리어를 위해 저자를 조정하신 듯 하네요. 다만 저자가 누가 들어가는가에 대해 말 한마디 없었던 건 명백히 잘못된 상황 같습니다.
대댓글 1개
2021.10.08
잘못된 상황이어도 어쩔 수 없는 상황 같네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2021.10.08
축하합니다.
대댓글 1개
2021.10.08
뭘 축하한다는거?
IF : 5
2021.10.08
교수가 잘못한건 100% 맞지만 안타깝게도 거기에 대해 현실적으로 하실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1.10.08
저도 공감합니다 ㅠ 답변 감사합니다.
2021.10.08
반대 입장을 생각해보자면 작성자가 파악하지 못한 기여도를 한 사람들일 수도 있죠.
대댓글 3개
2021.10.08
ㅋㅋㅋ 근데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한사람 조차 모르게 몰래 기여한 사람이 있다는게 정상적이진 않죠 ㅋㅋㅋ
백번양보해서 다른 공동지도교수는 후속연구의 이유, 혹은 장비대여 등의 모종의 이유가 있다고 쳐도 나머지사람들은 이해가안되는데요. 그냥 연구윤리 위반사항이 맞는것같은데요..
뭐 그런거 신경안쓰고 연구실에서 논문쓸때 공동저자로 서로 이름 무더기로 쓰는게 당연한 연구실에서 학위받은 사람은 뭐가문제인지 모를수도 있겠지만 잘못된건 잘못된겁니다.
2021.10.08
이부분에 대해서는 교신저자로 들어간 한 분이랑 공동저자로 들어간 한 분은 단 1퍼센트의 기여도 되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논문에 게재된 모든 실험을 제손으로하고 데이터도 제가 만들었는데 제가 모르는 기여를 한 것도 이상하지 않나요..?
2025.04.25
님인건비는 누구한테서 누구 연구과제비로 나오는지 정확히 아심?
팔팔한 막스 플랑크*
2021.10.08
취업이라면 아무 의미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1.10.08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답답한 존 필즈*
2021.10.08
본인이 이미 실험실 나온 시점에 저자가 바뀐들 어쩔수 없는거지. 본인이 그 논문 퍼블리쉬될 때까지 그 실험실에 남아있는거면 권리가 있지만 실험실 이미 나온 이상 저자에 대한 권리는 없는거. 어쨋든 본인을 1저자에서 제외한 것도 아닌데 불만 가질 필요는 없는듯. 공동1저자 하기 싫었으면 본인이 실험실 나가지말고 직접 퍼블리쉬까지 했어야됨. 박사과정 입장에서 님 논문 수정하고 리비전까지 할텐데 그 뒤치다거리 그 박사과정이 안해주면 님이 직접 해야되는데 그럼 랩에 1학기 더 남았어야 되는거지. 1학기 아끼는 비용=공동1저자 인거고 그외 참여저자는 본인 모르는새 도와준게 있어서 저자 들어간거든 아무 이유없이 인맥으로 들어간거든 신경쓸 필요 없는거고.
대댓글 3개
2021.10.08
답변자님 의견이 맞습니다. 다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논문을 전달 받은 입장에서는 서운하긴하네요.
2023.02.12
박사과정 연구원님께서 공동 1저자로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이 댓글에서 설명하는 것 처럼 리뷰 이후 리비전 작업에 따른 보수라고 생각될 수 있겠네요. 다만, 해당 내용을 교수님께서 단 한마디 언질 없으셨다면 안타깝게도 의사소통 문제도 있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자기 논문에 대해서는 본인이 적극적으로 저자나 리뷰 이후 작업에 대해 교수님과 소통하셨으면 이러한 일은 적었을 듯 하여 아쉬움이 남네요. 케이스에 따라 리뷰 결과가 리젝이면 새롭게 작성하는 과정에서 2저자로 밀릴 가능성도 있으니 아직 여유가 있으시다면 취업 이후에 해당 논문 리뷰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교수님께 먼저 미팅 요청하여 대화하심을 추천드립니다.
논문에 대한 컨트리뷰션의 기준은 모두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모든 분께서 동의하시는 것처럼 아무런 관련도 없는 분들께서 공저자로 들어가는 것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네요.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것은 맞지만 현실상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요. 지도교수를 등지고서까지 공저자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그러면 안되겠지만 이후 취업시 레퍼런스 체크나 그런 부분에서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드네요! 이런 말씀 드리는 것이 너무나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시고 이후 1저자를 지키는 방향에 대해서 먼저 고민하심이 좋을 듯 하세요! 석사 졸업에 SCI 논문이 한개냐 두개냐 없냐는 이후 이직에 영향을 끼칠수도 있으니까요! 취업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첫 취업만 잘 꿰면 이직에서는 굳이 석사과정때의 논문 실적이 중요하진 않더라는 이야기는 있지만 케이스바이케이스 일테니까요!
석사 졸업 축하드리고 자기 실적을 잘 지킬 수 있길 그리고 취업 원하는 곳으로 잘 하시길 바랄게요!
2023.02.12
다만, 이 댓글의 앞부분인 "본인이 그 논문 퍼블리쉬될 때까지 그 실험실에 남아있는 거면 권리가 있지만 실험실 이미 나온 이상 저자에 대한 권리는 없는거." 라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실험실을 나오더라도 시간 짬짬히 내어 마무리하는 케이스도 많이 보아서... 다만, 1저자냐 2저자냐에 대한 이슈는 교수가 어느정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리뷰가 리젝이되어 새로운 서브미션을 위해 아주 많은 테스크가 생기거나 리비전에서 공동저자를 넘는 수준의 컨트리뷰션 만큼의 테스크가 공동1저자인 사람에게 돌아가게 된다면 교수 입장에선 마무리하는 사람에게 더 컨트리뷰션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작성자 분께서 공동 1저자를 아득히 뛰어 넘는 수준의 컨트리뷰션이 있지 않은 이상... 혹은 작성자분께서 졸업이후에도 서브미션한 논문에 대해 계속 후속조치를 한다면 또 예외이기도 하겠죠, 당연히 여기에서도 1저자에서 2저자로 밀리게된다면 교수님께서 작성자분께 이야기를 꺼내심이 맞는거구요)
대담한 로버트 보일*
2021.10.08
수정된 논문이 오탈자 교정 수준인지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적인 차이가 있는지에 따라서 대답이 많이 다를 것 같네요. 그리고 2저자나 교신저자 같은 건 정말 아무 의미도 없고, 공동 1저자만 의미있을 것이고요
대댓글 1개
2021.10.08
데이터를 건드리신 건 아닌데 논문 내용도 수정해주시긴 하셨습니다. 리비젼도 공동1저자분이 온전히 하실 것 같아서 별 말 안하려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팔팔한 시몬 드 보부아르*
2021.10.08
1저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작성자분 기여도가 줄어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부 교수들이 자기 밑에서 박사까지 하는 학생을 밀어주려고 기여도가 없는 사람까지 저자 실어주고 하는데 옳지 않죠. 석사도 논문 중요합니다. 학벌보다 훨씬 중요해요. 석사로 정출연간 지인들 보면 다들 논문실적이 좋습니다. 기업에서도 지원서에 논문실적 첨부하라는 곳 많습니다.
대댓글 3개
답답한 존 필즈*
2021.10.08
님 말씀이 맞는데, 석사가 본인 논문 끝까지 마무리안하고 제출만 띡하고 본인 살길 찾아갔는데, 나중에 논문 마무리한 사람이 공동1저자가 된들 할말 없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단독1저자하려면 논문이 published될때까지 랩에 버티고 있어야죠.
팔팔한 시몬 드 보부아르*
2021.10.08
일단 한국연구재단 지침상 연구윤리위반은 맞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분이 실험수행을 전임하셨다는데, 고작 논문 수정 정도로 공동 1저자의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박사는 학위기간이 천차만별이지만 석사는 통상적으로 2년이기 때문에, 그리고 실험과 논문 원고 작성이 다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글쓴이분은 학위기간 동안 자기 역할은 다 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2021.10.08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것 같진 않네요.괜히 싸우고 싶지도 않고요. 답변 감사합니다!
2021.10.08
졸업 후 논문 마무리를 성자분이 90% 이상 하신거면 공동1저자는 에바인거 같음. 교신이나 타 2 3 저자들은 상관없을 듯합니다.
이기적인 막스 플랑크*
2021.10.08
끝까지 책임지고 나왔어야지
대댓글 5개
답답한 존 필즈*
2021.10.08
끝까지 마무리 안하고 나오면 1저자 뺏겨도 할 수 없는건데 공동1저자 해준거면 불만 가질 이유가 없지
논문 대충 휘갈겨 써놓고 나가면 그게 본인이 다 한거라 생각하는게 문제임. 영어 오탈자 수정, 스토리 수정, 그림 수정, 리비전 시 논문 수정 재실험, 논문 제출시의 잡일 등 뒤치다거리 할게 얼마나 많은데ㅋㅋ
이기적인 막스 플랑크*
2021.10.08
보통 논문 처음 써보면 원래 그 논문 본인이 다 한 줄 앎.
2021.10.08
답변 감사합니다 답변자님 말씀대로 저도 제가 마무리하고 나오지 못 한 것도 있고 나머지 리비젼을 공동1저자 형이 고생해줄 것이 뻔하고 현실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별 말 안하려고요 다만 적어도 저한테 말은 해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논문 처음 써본 것도 아니고 제가 다 썼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이기적인 막스 플랑크*
2021.10.08
그건 맞아요. 그 공동1저자가 당연히 말해줬어야 하는 거긴 한데 ...
그래도 1저자 논문 챙겨서 졸업하는 거니 다 잘 된 겁니다
2021.10.08
좋은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보내고 답변자님도 좋은 연구 결과 얻으시길 바래요!
2021.10.08
우선 이건 작성자분 말만 듣고 판단하기는 어렵네요...
그리고 공동1저자여도 제일 앞이 중요합니다.
또한 작성자분은 본인이 다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보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꼭 실험을 똑같이 반반 해야 공동1저자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추가로 들어간 학생이나 교수도 작성자분이 초안 작성 후 달라진 내용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뭔가 했을 수 있습니다. (보통은 교신저자 들어가는 교수 입장에서 본인 연구실 학생 한 명이라도 공저자로 넣기 위해 작은 일을 시키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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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다행히 앞은 저네요. 논문의 모든 실험은 제가 수행했고 데이터도 제가 만들긴했습니다. 다만 박사님이 논문 최종수정을 해주셨고 리비젼도 해주실거긴해서 공저자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다만 말 없이 통보받은 입장에서 서운한건 어쩔 수 없네요
답답한 존 필즈*
2021.10.08
후배가 랩 나가고 선배가 리비전을 해주는건 암묵적으로 공동1저자를 줘야된다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하실듯 합니다. 반대로 선배입장에서 공동1저자도 아닌데 리비전 해주기는 귀찮을 수 있으니까요. 리비전 안해주면 결국 리젝이니 충분히 1저자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저희랩도 비슷하게 후배가 실험진행 및 논문초안 써놓고 나갔지만 마무리해주는 선배랑 공동1저자 하는거로 생각하고 공동1저자로하고 마무리해달라고 미리 부탁하더라구요.
선배가 미리 말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하더라도 리비전=공동1저자 라는게 당연한 관행인듯 합니다.
2023.09.13
넘기시고 나중에 빌미로 뭔가 아쉬울때 도움을 받으세요
2024.02.12
제가 몇년전 학교에 있을때 한국연구재단에 연구 윤리 교육에서는 해당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연구비 관리를 하는 사람까지 저널 저자에 넣는게 맞다고 교육을 들은 기억이 있어요. 저널에 들어가는 이름이 어디까지냐 정하기 쉽지 않은 일이에요. 저널 일저자는 실험 뿐만이 아니라 논문 작성까지를 봅니다. 교수님이 보시기엔 박사 과정과 본인의 비중이 같을거에요. 그렇게 넣어주지 않을꺼면 일저자도 아닌 실험과 논문투고에 박사 과정을 처음부터 넣지도 않죠. 박사급에게 일저자가 아닌 논문이 크게 커리어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요. 많은 생각해보시고 납득이 안된다면 말씀해 보세요. 저는 추천드리지 않아요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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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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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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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1.10.08
2025.04.25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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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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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3.02.12
2023.02.12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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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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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1.10.08
2021.10.08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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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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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8
2023.09.13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