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논문 저자와 관련해서 스트레스 받는 글을 봤어요.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고요.
논문 작성에 있어 기여를 하지도 않고 스윽 성과만 챙기려는 행동 말이에요.
제가 직접 당하거나, 제 논문에 그런 의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기분이 여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4학년으로 내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지금 과제를 하고 있어요.
팀프로젝트로 2인 1조로요.
주제는 인식개선캠페인이에요.
조원은 2학년이고 저 보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가 이끌어 나가려고 했어요.
D-7주, 첫번째 줌 미팅,
과제의 방향성, 과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얘기해보고,
다음주 줌 미팅에서는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자고 했어요.
D-6주, 두번째 줌 미팅,
생각해온 것 있으면 먼저 말해달라고 했더니 제 아이디어 먼저 말해달래요.
그래서 제가 진행하고 싶은 방향을 말하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개선할 점을 말하라고 했어요
아무 말도 없어요. 궁금한 게 있냐고 해도 묵묵부답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고민해온 것을 알려달라고 하니, 생각해온 것이 없대요.....
얘가 학점이나 과제에 관심이 없나? 생각하면서
"과제 제안서는 제가 쓸게요, 추가로 보완할 점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줘요" 라고 하며 끝냈어요
D-5주, 제안서 발표,
제안서 발표 전날 밤에 대뜸 "제안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작성 중이에요~" 하고 넘어갔어요
D-3주,
저는 그 동안 과제 어떻게 할지 구상, 사전 사후 설문지 문항과 인식개선 위한 자료 만들 방향 고민을 거의 끝내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그동안 아무 연락도 없는 팀원한테
"연휴 잘 보냈죠? 같이 진행하는 팀과제 진행 방향, 해야할 것 떠오르면 알려줘요~ 별다른 말 없으면 혼자 할게요~"
라고 보내니
"제안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래서 보내줬어요
D- 2주,
연락이 여전히 없어서 과제가지고 이야기 해야겠다 하고 통화를 했어요
"나 혼자 일단 진행 중이다, 혹시 과제를 따로 만들고 있느냐?" 아니래요
"학점이나 과제 관심이 없나?" 있대요. 오랜 침묵 후에 그동안 바빠서 신경을 못 썼대요.......
"나는 이미 70%이상 완성했다, 당신 이름을 뺴야할지 말아야할지, 교수님께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당신한테 뭐라하는 것도 아니고 혼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나는 알아서 혼자 할 건데 뭐 어떻게 참여할지 고민해라"
죄송합니다 그러더라구요 갑자기
"나는 미안하다 소리 들으려고 이런 얘기하는 거 아니다" 그랬어요
그제서야 뭐 설문 어떻게 할건지, 홈페이지 제작 어떻게 할건지 묻더라구요
뭐 적당히 대답하고 "앞으로 과제를 어떻게 할지 생각할 시간 가지라~" 했어요
D-13,
갑자기 설문지를 보내네요. 이제서라도 참여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만든 결과물의 내용에 반영시킬 수 있는 내용도 아니에요. 다른 목적을 가진 설문지를 만들어왔어요.
"어 주제 하나 생겼네요, 그러면 저 주제로 과제 본인이 인식개선 결과물 만들어보는 건 어떄요?" 라고 물었어요
과제를 따로 제출하는 거냐 물어요
"그런 셈이다~" 하니까
제가 만든 영상을 보내주면 설문지를 만들어보겠대요
그동안 암말 없다가 써먹지도 못할 설문지 만들고, 영상 보여달라고 하고
그냥 다 차려진 밥상 위에 숟가락 올리려는 것 같아
괘씸합니다
제가 예민하기도 해요
상상 속의 저는
"너 알아서 따로 해, 이제 와서 같이 한다고? 말이 되냐?" 라고 하고 싶지만
그 정도의 용기는 없구요
발등에 불똥 떨어지니 빌붙으려는 것 처럼 보이는 저 친구
여러분들이라면 좋게 좋게 이제라도 같이 하실 건가요?
아니면
따로 너 알아서 해!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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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1.10.17
최근에 논문 저자와 관련해서 스트레스 받는 글을 봤어요.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고요.
논문 작성에 있어 기여를 하지도 않고 스윽 성과만 챙기려는 행동 말이에요.
제가 직접 당하거나, 제 논문에 그런 의도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기분이 여간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4학년으로 내년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지금 과제를 하고 있어요.
팀프로젝트로 2인 1조로요.
주제는 인식개선캠페인이에요.
조원은 2학년이고 저 보다 나이가 어려서인지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가 이끌어 나가려고 했어요.
D-7주, 첫번째 줌 미팅,
과제의 방향성, 과제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얘기해보고,
다음주 줌 미팅에서는 구체화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자고 했어요.
D-6주, 두번째 줌 미팅,
생각해온 것 있으면 먼저 말해달라고 했더니 제 아이디어 먼저 말해달래요.
그래서 제가 진행하고 싶은 방향을 말하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킬 수 있을지, 개선할 점을 말하라고 했어요
아무 말도 없어요. 궁금한 게 있냐고 해도 묵묵부답이에요.
그러면 본인이 고민해온 것을 알려달라고 하니, 생각해온 것이 없대요.....
얘가 학점이나 과제에 관심이 없나? 생각하면서
"과제 제안서는 제가 쓸게요, 추가로 보완할 점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줘요" 라고 하며 끝냈어요
D-5주, 제안서 발표,
제안서 발표 전날 밤에 대뜸 "제안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러는 거예요
"작성 중이에요~" 하고 넘어갔어요
D-3주,
저는 그 동안 과제 어떻게 할지 구상, 사전 사후 설문지 문항과 인식개선 위한 자료 만들 방향 고민을 거의 끝내고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도 그동안 아무 연락도 없는 팀원한테
"연휴 잘 보냈죠? 같이 진행하는 팀과제 진행 방향, 해야할 것 떠오르면 알려줘요~ 별다른 말 없으면 혼자 할게요~"
라고 보내니
"제안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10.17
대댓글 1개
2021.10.17
2021.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