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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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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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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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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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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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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면서 느낀 것들 (공학박사 회사원)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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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43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여기에 몇 번 이직체험기를 썼던 공학박사출신 회사원입니다.
이직 시리즈 마지막으로 몇 가지 생각나는게 있어, 잊어버리기 전에 글로 적어두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늘 회사 전체 휴무라 놀고있고, 글로 뭔가를 기록해놓는걸 좋아합니다ㅎ
1. 세상엔 회사가 많다. 아주 많다.
저도 모 대기업 출신이지만, 대학원 때에는 삼성 현대 엘지 SK 정도만 회사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보통 저 정도도 아니고, 각 그룹사 내 메이저 계열사(삼전 현차 엘화 하이닉스...? 다른 회사분들/지망생분들 죄송합니다)만 보는 경우가 많죠.
이직시장에 나가보니... 정말 세상엔 다양한 회사가 있습니다. 박사를 필요로 하고 대우도 해주는(물론 금전적으로) 회사도 찾아보면 은근 있더라고요.
저도 첫 시작은 국내 대기업을 추천하긴 합니다. 한국에서 사실 거라면, 다음 직장이 어디가 됐든 한국의 근무 문화도 한번은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젊어서, 커리어 하위 레벨에서 경험하는 근무 문화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
2. 상황파악은 일단 빠르게
저는 졸업 2년 뒤에 다시 신입박사 자격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첫 직장을 다니면서 어차피 여기는 여러가지로 내가 오래 다닐 곳이 못된다는 강력한 확신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퇴직하면서 알았지만 제 상사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하네요 (건강상의 이유였음)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 시작 연봉은 언제 가든 어차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늦게 나가는 것보다 빨리 나가서 일찍부터 거기서 연봉을 올리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보통 근속 3~5년 이후로 경력 인정받고 이직을 하시니까, 3년 정도는 버티긴 해야죠. 저는 필드를 좀 바꾸느라 아예 경력 인정을 못받았던 케이스였습니다.
여기도 업무 강도는 높지만 그래도 문화 상 훨씬 재밌게 일할 수 있고, 나름 유연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조절이 안될 때가 더 많긴 합니다 ㅎㅎ
3. 연초이직이 연말이직보다 낫다
이게 내맘대로 정해지는게 아니겠지만 ㅎㅎ 전 연말에 이직을 하느라 전 직장에서 주는 연말 상여도 포기해야했고, 지금 연차휴가도 없습니다... 연차는 전 년도의 근무에 대한 보상 개념인데, 저는 연말부터 근무를 했으므로 2021년 근무분에 대한 연차를 하나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 좀 그렇네요 ㅎㅎㅎㅎ 다만 1개월 풀로 근무하면 올해 내내 쓸 수 있는 월차가 월 하나씩 나옵니다.
연말 상여 부분은 이직하는 회사와 헤드헌터랑 잘 얘기가 돼서, 일부를 계약금으로 지급받긴 했습니다.
좀 자세한 얘기긴 한데, 이건 이직을 생각하실 정도의 직장 경험을 갖게 되면 대충 알게 되실 거예요.
4. 세상은 많이 좁다
좀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면서 여기는 제가 아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 딱 계시네요.. 상사 중에도 가까운 학교 선배가 계시구요..
대학원 다니면서부터 많이 느꼈지만 세상은 생각보다도 좁습니다. 어디 가든 단디 잘 해야겠어요.
5. 박사 회사원의 업무범위 (전 회사, 현 회사)
종종 학석사는 박사 시다, 박사가 진짜 업무 이런 식으로 회사업무를 생각하는 분이 계신 것 같아 좀 적어봅니다.
전 회사는 한국 대기업이었습니다. 박사도 온 회사에 널리고 널려서 학위 구분 없이 그냥 다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다만 다른 건 레벨이었습니다. 학석박사 상관 없이 책임 저연차면 그냥 잡일 하고, 위로 갈수록 조금씩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을 하고 중요한 미팅에 들어갔습니다.
차이라면 비슷한 직급-연차의 경우 박사출신이 보통 더 어리고, 이런 고급 업무를 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 같습니다.
정말 똑똑한 분들은 학사 석사분들도 척척 일 잘해서 높이 잘 올라갑니다. 임원은 누가됐든 어나더 레벨인 것 같구요. 반대로 제가 봐도 이 사람은 뭘까 싶은 박사들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현 회사도 박사를 많이 좋아합니다. 특히 여기 연구소 소속이면 거의 박사인 것 같아요.
다만, 박사이더라도 이전에 어떤 경력을 쌓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전 회사보다 훨씬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전 공정 엔지니어인데 전 회사에서는 etch rate 알아? selectivity 알아? 이게 면접 때 제가 받았던 기술적인 질문의 거의 전부였거든요.
여기서는 제 thesis를 요약한 발표를 놓고 매니저들이 엄청 질문하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한계점 얘기하고 어떻게 해결 가능하냐 물어보는 등등... 진짜 디펜스 다시하는 줄 알았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어디서 왔고 이런 것보다 퍼포먼스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합리적이면서도 비빌 언덕(?)이 하나도 없어져 살짝 타이트한 환경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글 보시는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 되었다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여기에 몇 번 이직체험기를 썼던 공학박사출신 회사원입니다.
이직 시리즈 마지막으로 몇 가지 생각나는게 있어, 잊어버리기 전에 글로 적어두려고 합니다.
참고로 오늘 회사 전체 휴무라 놀고있고, 글로 뭔가를 기록해놓는걸 좋아합니다ㅎ
1. 세상엔 회사가 많다. 아주 많다.
저도 모 대기업 출신이지만, 대학원 때에는 삼성 현대 엘지 SK 정도만 회사인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보통 저 정도도 아니고, 각 그룹사 내 메이저 계열사(삼전 현차 엘화 하이닉스...? 다른 회사분들/지망생분들 죄송합니다)만 보는 경우가 많죠.
이직시장에 나가보니... 정말 세상엔 다양한 회사가 있습니다. 박사를 필요로 하고 대우도 해주는(물론 금전적으로) 회사도 찾아보면 은근 있더라고요.
저도 첫 시작은 국내 대기업을 추천하긴 합니다. 한국에서 사실 거라면, 다음 직장이 어디가 됐든 한국의 근무 문화도 한번은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젊어서, 커리어 하위 레벨에서 경험하는 근무 문화가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
2. 상황파악은 일단 빠르게
저는 졸업 2년 뒤에 다시 신입박사 자격으로 다른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첫 직장을 다니면서 어차피 여기는 여러가지로 내가 오래 다닐 곳이 못된다는 강력한 확신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퇴직하면서 알았지만 제 상사도 비슷하게 느꼈다고 하네요 (건강상의 이유였음)
신입으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 시작 연봉은 언제 가든 어차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늦게 나가는 것보다 빨리 나가서 일찍부터 거기서 연봉을 올리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보통 근속 3~5년 이후로 경력 인정받고 이직을 하시니까, 3년 정도는 버티긴 해야죠. 저는 필드를 좀 바꾸느라 아예 경력 인정을 못받았던 케이스였습니다.
여기도 업무 강도는 높지만 그래도 문화 상 훨씬 재밌게 일할 수 있고, 나름 유연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조절이 안될 때가 더 많긴 합니다 ㅎㅎ
3. 연초이직이 연말이직보다 낫다
이게 내맘대로 정해지는게 아니겠지만 ㅎㅎ 전 연말에 이직을 하느라 전 직장에서 주는 연말 상여도 포기해야했고, 지금 연차휴가도 없습니다... 연차는 전 년도의 근무에 대한 보상 개념인데, 저는 연말부터 근무를 했으므로 2021년 근무분에 대한 연차를 하나도 적용받지 못했습니다.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닥치니 좀 그렇네요 ㅎㅎㅎㅎ 다만 1개월 풀로 근무하면 올해 내내 쓸 수 있는 월차가 월 하나씩 나옵니다.
연말 상여 부분은 이직하는 회사와 헤드헌터랑 잘 얘기가 돼서, 일부를 계약금으로 지급받긴 했습니다.
좀 자세한 얘기긴 한데, 이건 이직을 생각하실 정도의 직장 경험을 갖게 되면 대충 알게 되실 거예요.
4. 세상은 많이 좁다
좀 다른 분야로 이직을 하면서 여기는 제가 아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 딱 계시네요.. 상사 중에도 가까운 학교 선배가 계시구요..
대학원 다니면서부터 많이 느꼈지만 세상은 생각보다도 좁습니다. 어디 가든 단디 잘 해야겠어요.
5. 박사 회사원의 업무범위 (전 회사, 현 회사)
종종 학석사는 박사 시다, 박사가 진짜 업무 이런 식으로 회사업무를 생각하는 분이 계신 것 같아 좀 적어봅니다.
전 회사는 한국 대기업이었습니다. 박사도 온 회사에 널리고 널려서 학위 구분 없이 그냥 다 비슷한 일을 했습니다.
다만 다른 건 레벨이었습니다. 학석박사 상관 없이 책임 저연차면 그냥 잡일 하고, 위로 갈수록 조금씩 데이터를 다루고 분석을 하고 중요한 미팅에 들어갔습니다.
차이라면 비슷한 직급-연차의 경우 박사출신이 보통 더 어리고, 이런 고급 업무를 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 같습니다.
정말 똑똑한 분들은 학사 석사분들도 척척 일 잘해서 높이 잘 올라갑니다. 임원은 누가됐든 어나더 레벨인 것 같구요. 반대로 제가 봐도 이 사람은 뭘까 싶은 박사들도 생각보다 많았어요.
현 회사도 박사를 많이 좋아합니다. 특히 여기 연구소 소속이면 거의 박사인 것 같아요.
다만, 박사이더라도 이전에 어떤 경력을 쌓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전 회사보다 훨씬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전 공정 엔지니어인데 전 회사에서는 etch rate 알아? selectivity 알아? 이게 면접 때 제가 받았던 기술적인 질문의 거의 전부였거든요.
여기서는 제 thesis를 요약한 발표를 놓고 매니저들이 엄청 질문하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한계점 얘기하고 어떻게 해결 가능하냐 물어보는 등등... 진짜 디펜스 다시하는 줄 알았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어디서 왔고 이런 것보다 퍼포먼스를 우선적으로 봅니다. 합리적이면서도 비빌 언덕(?)이 하나도 없어져 살짝 타이트한 환경인 것 같아요.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글 보시는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 되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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