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랩 박사진학 고민입니다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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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성한에서 석사 졸업예정이고 학사도 같은 대학출신입니다

군필이라 전문연은 고려안해도 되고, 목표는 학계진출쪽입니다

spk쪽으로 박사과정 진학을 하려고 하는데 신생랩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연구분야는 저랑 잘 맞는 것 같은데, 교수님은 올해 갓 부임하셨고 학생도 석사 2명뿐입니다.

같은 연구실 사람들은 신생랩은 절대 비추라고 하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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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Hector Berlioz*

2020.04.14

신생랩은 smh

2020.04.14

석사2명있으면 갈만함

2020.04.15

교수성격좋으면 나쁘지않음

2020.04.15

절대비추
글쓴이 어차피 남 말 들어도 답정너 같은데 정말 피눈물 흘리는 선배가 하는 말임. 제발 가지마. 인생 조지는 길이다. 잡일은 니가 다하고, 덕은 후배들이 보고.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한 학기 두 학기 반복되면 교수가 착하건 쓰레기건 간에 빡만 친다. 하 화난다 ㅠㅠ

2020.04.15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학계진출 하려면 자기 필드 물려줄 교수가 유리할지 지 은퇴할때까지 부려먹을 노예가 필요한 교수가 유리할지. 신생랩 교수는 님 은퇴랑 시기도 비슷해서 평생 피빨려고 들면서 아무리 유망해도 님 졸업때까진 주니어교수라 임용 도와줄 힘도 없어요. 어차피 이미 그 교수로 정하고 질문 올리신거라 신생랩 가시겠지만요.

2020.04.15

난 그런생각 전혀안하고 진학한 신생 뱀꼬리인데 그렇게 자신이 없나. 어차피 하다보면 새로운 거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갈건데 실력이 없으니까 자기 교수 뒤따라간다만 생각하지

환경만 주어지면 돼 나머지를 왜 지금 걱정하냐 이말이야 필드를 물려받는 건 자존심 상하지않나. 자신만의 필드. 고유결계가 있어야지?

Hector Berlioz*

2020.04.15

신생랩이 어떻게 환경이주어져있음?ㅋㅋ
정말 김박사넷 교수들 와가지고 헛소리하는거 심하네

2020.04.16

내가 환경 갖춰진곳에서 적응못해서 나왔는데 (10년된 랩)
오히려 신생랩 (6개월된 랩)에서 연구 더 잘함.

신생이라서가 아니라 교수의 인성과 교육방식의 차이임.

10년된 랩에 쌓인 노하우 이어지지도 않았고 그럼에도 교수가 직접가르치거나 하지 않았음.

나같이 부족한 놈은 방치가 아니라 어느 정도 직접적인 지도가 필요한데 신생랩은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좋음.

그리고 테뉴어따려고 실적따려고 어떻게든 이것저것 시키고 절대 방치안함. 환경은 갖춰져있음.

단지 사수가 교수인 게 차이인 거고 이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미 직접적으로 갓교수되서 활동적이고 교수가 될 정도로 실력 쌓은 사람이 사수인 것은 매우 좋음.

그리고 이건 나태해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일반적으로 방치로 인해서 졸업한 박사보다는 실적이 넘사벽인게 교수는 실적내려고 막 시키고 심지어 논문 초안도 써줄정도임 그런데 교수는 어차피 교신으로 들어가서 학생이 쉽게 1저자를 가지게 됨.

내가 신생랩에서 이미 IF 10 짜리 논문 두 개 줏어먹음 석사 3학기차고

2020.04.16

신생랩 박사 졸업자임. 박사 5년동안 SCI(E) 4편 (IF는 1.8~2.6), KCI 14편 전부 주저자임. 학술대회 우수발표상 3건, 학교총장상 1건, 공모전 공단이사장상 1건 전부 내가 주저자임. 이 모든 게 가능했던 건 석사 때 지도교수님과 그 분 인맥 덕분이지 박사 지도교수는 한 거 없이 숟가락이나 걸쳤음. 학연산 과정 진행하려다가 잘 안돼서 타학교 박사로 진학했을때도 석사때 지도교수님과 그 분네 은사님 중 한 분이 도와주셔서 연구아이템도 받고, 실험도 수행할 수 있고 과제도 진행할 수 있었음.
분명 석사지도교수님도 신생랩 교수님이고, 박사때 지도교수도 신생랩 교수인데 인성도, 능력도 아주 갭이 컸음. 둘다 서울대 박사인데도 인맥에서도 차이가 큼. 저 정도 실적을 나혼자 냈다고 할 수 없음, 석사때 교수님과 그 분 은사님이 기회를 주셔서 가능했던 것임. 박사 때 지도교수는 인건비 말고는 한 게 없음. 그나마 그 인건비도 내가 벌어왔지, 지가 한 거라고는 과제 발표 한 두번이었는데 돈 쳐 바르고 전공 바꿔서 교수된 종자라서 계획서 수정조차 못했음.
신생랩에 대해서 아주 좋은 인식만 있었지만, 저런 인쓰 겪고나니 감히 추천을 못하겠음.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그나마 나는 석사때지도교수님이 계속 도와주셨고, 사실상 그 분이 다 지도해주셨음. 심지어 그 분 은사님은 교신조차 다 양보한 정말 대인배임.. 이 정도로 도움을 받을 분이 계시거나, 아니면 정말 인성이 내 석사지도교수님만큼 좋은 선생님 모시는 거 아니면 신생랩은 비추임. 절대 비추임.
내 석사지도교수님은 내가 박사받은 학교 부총장님, 총장님까지 연결해줘서 그 분들과 따로 인사까지 했음. 나중에 어플라이 할 때 추천서 써주실 분들이라고 소개해주심. 빈말이라도 너무 감사함. 지금 글쓰신 분의 지도교수님이 위에 내가 쓴 분들같은 선생님이라면 강추임, 하지만 내 박사지도교수새끼 같은 분일 확률이 1%라도 있다면 절대 비추임. 본인의 인생을 아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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