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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를 왜 가는지가 더 궁금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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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쪽을 잘 몰라서 대답하기 좀 부담스럽긴 하지만, 작성자님보다 더 극단적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는 꽤 많습니다.
해당 전공이 단순히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바꾼 사람들은 십중팔구 망하지만, 작성자님 처럼 겹치는 부분이 있어 공부하다보니 관심가는 분야가 바뀌어 전공을 바꾼 경우는 실패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으로, 대학교에서 교수하고 계신 분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연구분야를 바꾸신 분들입니다.
왜냐면 그분들 시대에 핫했던 기술 중에 지금 핫한 기술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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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라도 멀쩡했으면 펀딩 하나라도 땃을텐데 에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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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무지한 학생들만 있는 랩에 무슨 과제를 줍니까 에휴... 교수님이 고생이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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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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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랩 vs 대가랩] 연구 및 논문비교 (과학자를 꿈꾸는 분들에게)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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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사/석사 spk중 하나를 졸업하고, 유럽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후
현 세계 랭킹 20위권 안의 모 대학에서 연구 중인 포닥 연구원입니다.
지금 일하는 연구실은 매년 CNS 중 하나가 한편씩은 나오는 연구실입니다.
저 개인도 IF 20-30 이상의 저널에 섭밋, 리뷰, 출판 등의 경험이 몇 번 있어서,
좋은 논문 작성과 출판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재밌게 눈팅만 하다가 저의 경험이 연구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모든 랩마다 차이와 강점이 있고, 일반화하려는게 아니니, 재밌게 참고만 하세요~
[일반랩]
1. 연구 분야만 맞다면, 연구 주제 선정에 미친듯이 까다롭진 않음
2. 교수의 과학적 기여도가 크지 않고,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에만 충실
3. 논문이 전반적으로 테크니컬한 부분에 집중함. 예를 들면, 실험 결과 설명에 집중 및 성능 몇프로 개선 등의 나열.
4. 인트로: 여러 논문에서 짜집기해서 적당히 다시 씀.
5. <결과 = 논문> 이라고 생각함.
6. 디스커션이나 컨클루젼: 나온 결과를 그저 요약, 강조, 나열함. 결과에 비해 오버 셀링 (selling)하려 노력함.
7. 에디터에게 보내는 커버레터가 몹시 지루함. 초록과 결론의 반복. 심지어 커버레터를 학생에게 맡기기도 함.
8. 교수가 연구 기본에 충실하다기보단, 자꾸 논문 얘기만 함. (예: 논문 써야 된다, 논문 언제 나오냐 등등)
[대가랩]
1. 연구 주제 선정에 매우 까다로움. 프로포절 단계에서 리젝되는 아이디어가 많음.
- 잘 채택되지 않는 주제: 약간 참신하긴 하지만 큰 임팩트는 없는 성능, 방법, 물질 단순 개선 아이디어, 옛날(?) 연구에 기반한 연구, 제법 새롭긴 하지만 시대의 요청과는 조금 동떨어진 흥미 위주의 연구.
- 잘 채택되는 주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많은 연구, 그 안에서 새로운 분야를 열 수 있을 가능성이 보이는 연구,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는 크리티컬한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
2. 교수 혹은 박사급 이상 (포닥 및 시니어 과학자 등) 의 과학적 기여도가 제법 큼. 연구에 어려움이 닥칠 때 해결 혹은 우회 가능한 연륜에서 우러난 아이디어 제공.
3. 논문에 있어 연구 비전을 탁월하게 보여주는데 큰 비중을 둠.
4. 인트로: (복붙편집없이) 처음부터 새롭게 기획하는 편. 논문 수정시 인트로에 초집중해서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게 쓰려고 노력.
5. 결과와 논문의 '스토리'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함. 인트로에서 제기한 문제와 가설을 결과를 통해 '입증'하는 것. 따라서 결과는 앞에서 제시한 과학적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보여주는 근거의 예시로서 작용. 때문에 결과 그 자체보다 어떤 문제를 던지고, 무엇을 풀어내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해짐.
(!! 5번이 논문의 질을 크게 좌우함 !! 데스크리젝 당했다거나, 내 결과가 더 좋은것 같은데 왜 저 논문은 억셉되고 내껀 안됐냐는 의문이 든다면, 내가 어떤 (매력적인) 질문을 던졌고, 어떤 근거(=결과)를 제시하여 풀어냈는가의 로직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6. 디스커션과 컨클루젼: 각 결과가 가진 임팩트와 의미를 전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을 진솔하게 (하지만 너무 적나라하지 않고 세련되게) 씀.
7. 커버레터가 지루하지 않고 솔직함: 커버 레터는 논문이 아님! 편지의 기능에 충실하여, 연구의 핵심 뿐 아니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음. (예: 왜 이 연구가 이뤄지게 되었는지, 왜 이 연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지를 테크니컬한 부분 뿐 아니라 참여 과학자들이 어떻게 만났고, 선행연구에서 본 연구가 어떤 디스커션을 통해 나왔고 등의 연구 서사까지 자유롭게 풀어내기도 함. 작가가 출판사에 편지쓴다고 생각하면 됨.)
8. 랩에서 이미 논문이 제법 잘 나오는 편이라, 논문양을 늘리기 위해 학생을 닥달하기보단, 연구의 과학적 임팩트에 집중함.
9. 기본과 본질에 충실함.
------------------------------------------------------------------------------------------
논문에 있어 좋은 과학적 방법론과 결과는 예선전과 같고,
<비전>과 <통찰>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결승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대가랩이 대가랩이 된 이유는, 시대와 분야를 바라보고 앞날을 그려내는 <비전>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좋은 선배 과학자에게 비전이 담긴 조언을 들을때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이 있습니다.
만일 아쉽게도 교수님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연구자 자신이 그런 비전과 통찰을 갖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해나가면,
박사과정을 마칠 때 즈음엔 분명 <과학 테크니션>이 아닌 <과학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라 생각해요.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현 세계 랭킹 20위권 안의 모 대학에서 연구 중인 포닥 연구원입니다.
지금 일하는 연구실은 매년 CNS 중 하나가 한편씩은 나오는 연구실입니다.
저 개인도 IF 20-30 이상의 저널에 섭밋, 리뷰, 출판 등의 경험이 몇 번 있어서,
좋은 논문 작성과 출판에는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조금 이해하게 되었어요.
재밌게 눈팅만 하다가 저의 경험이 연구를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써봅니다.
모든 랩마다 차이와 강점이 있고, 일반화하려는게 아니니, 재밌게 참고만 하세요~
[일반랩]
1. 연구 분야만 맞다면, 연구 주제 선정에 미친듯이 까다롭진 않음
2. 교수의 과학적 기여도가 크지 않고, 프로젝트 매니저 역할에만 충실
3. 논문이 전반적으로 테크니컬한 부분에 집중함. 예를 들면, 실험 결과 설명에 집중 및 성능 몇프로 개선 등의 나열.
4. 인트로: 여러 논문에서 짜집기해서 적당히 다시 씀.
5. <결과 = 논문> 이라고 생각함.
6. 디스커션이나 컨클루젼: 나온 결과를 그저 요약, 강조, 나열함. 결과에 비해 오버 셀링 (selling)하려 노력함.
7. 에디터에게 보내는 커버레터가 몹시 지루함. 초록과 결론의 반복. 심지어 커버레터를 학생에게 맡기기도 함.
8. 교수가 연구 기본에 충실하다기보단, 자꾸 논문 얘기만 함. (예: 논문 써야 된다, 논문 언제 나오냐 등등)
[대가랩]
1. 연구 주제 선정에 매우 까다로움. 프로포절 단계에서 리젝되는 아이디어가 많음.
- 잘 채택되지 않는 주제: 약간 참신하긴 하지만 큰 임팩트는 없는 성능, 방법, 물질 단순 개선 아이디어, 옛날(?) 연구에 기반한 연구, 제법 새롭긴 하지만 시대의 요청과는 조금 동떨어진 흥미 위주의 연구.
- 잘 채택되는 주제: 사람들의 관심과 수요가 많은 연구, 그 안에서 새로운 분야를 열 수 있을 가능성이 보이는 연구, 분야의 발전을 가로막는 크리티컬한 병목을 해소할 수 있는 연구.
2. 교수 혹은 박사급 이상 (포닥 및 시니어 과학자 등) 의 과학적 기여도가 제법 큼. 연구에 어려움이 닥칠 때 해결 혹은 우회 가능한 연륜에서 우러난 아이디어 제공.
3. 논문에 있어 연구 비전을 탁월하게 보여주는데 큰 비중을 둠.
4. 인트로: (복붙편집없이) 처음부터 새롭게 기획하는 편. 논문 수정시 인트로에 초집중해서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게 쓰려고 노력.
5. 결과와 논문의 '스토리'는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함. 인트로에서 제기한 문제와 가설을 결과를 통해 '입증'하는 것. 따라서 결과는 앞에서 제시한 과학적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보여주는 근거의 예시로서 작용. 때문에 결과 그 자체보다 어떤 문제를 던지고, 무엇을 풀어내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해짐.
(!! 5번이 논문의 질을 크게 좌우함 !! 데스크리젝 당했다거나, 내 결과가 더 좋은것 같은데 왜 저 논문은 억셉되고 내껀 안됐냐는 의문이 든다면, 내가 어떤 (매력적인) 질문을 던졌고, 어떤 근거(=결과)를 제시하여 풀어냈는가의 로직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음.)
6. 디스커션과 컨클루젼: 각 결과가 가진 임팩트와 의미를 전달하는데 많은 비중을 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을 진솔하게 (하지만 너무 적나라하지 않고 세련되게) 씀.
7. 커버레터가 지루하지 않고 솔직함: 커버 레터는 논문이 아님! 편지의 기능에 충실하여, 연구의 핵심 뿐 아니라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음. (예: 왜 이 연구가 이뤄지게 되었는지, 왜 이 연구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지를 테크니컬한 부분 뿐 아니라 참여 과학자들이 어떻게 만났고, 선행연구에서 본 연구가 어떤 디스커션을 통해 나왔고 등의 연구 서사까지 자유롭게 풀어내기도 함. 작가가 출판사에 편지쓴다고 생각하면 됨.)
8. 랩에서 이미 논문이 제법 잘 나오는 편이라, 논문양을 늘리기 위해 학생을 닥달하기보단, 연구의 과학적 임팩트에 집중함.
9. 기본과 본질에 충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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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있어 좋은 과학적 방법론과 결과는 예선전과 같고,
<비전>과 <통찰>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결승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위 대가랩이 대가랩이 된 이유는, 시대와 분야를 바라보고 앞날을 그려내는 <비전>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좋은 선배 과학자에게 비전이 담긴 조언을 들을때 가슴이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이 있습니다.
만일 아쉽게도 교수님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면, 연구자 자신이 그런 비전과 통찰을 갖도록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해나가면,
박사과정을 마칠 때 즈음엔 분명 <과학 테크니션>이 아닌 <과학자>가 되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라 생각해요.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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