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과정동안 1저자 3편, 그리고 논문 마무리는 되었지만 출판은 되지 않은 연구 결과물이 2개 있었습니다.
스스로 그렇게 자랑스럽지도 않고 임팩트가 큰 논문도 아닌지라 묻혀버린줄 알고 있었죠. 그러다 지난주 교수님께 그 중 한편이 major revision을 받았는데 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솔직히 리뷰어들 코멘트들이 대부분 맞는 말이고 추가 실험까지 요구하는 내용이 꽤 있어서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회신 드렸지만... 그래도 본인이 하던것은 본인이 마무리 해야한다며 강요하시네요.
저는 이 major revision에 대응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상관 없으니 reference를 달아서 우기거나, 아니면 주말에 시간내서 학교에서 실험을 하라고 하십니다.
이게 일반적인 상황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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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개
당당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2.07.07
님이 1저자면 당연히 님이 해야되는게 맞고, 논문 실적에 관심없으시면 후배한테 1저자 하라고 하고 빠지면 됩니다. 후배가 없다면 골치 아파지는 상황이네요.
대댓글 4개
2022.07.07
저도 1저자로서 제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전에 수행한 연구들과 달리 본 연구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논거가 빈약했습니다. 그렇기에 연구가 끝나고 1년이 훌쩍 지나 첫 리비전 코멘트를 받은것이겠지요.
제가 불만인것은 타당한 major revision임에도 굳이 대응을 하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리뷰어들 코멘트 대부분이 맞고, 그것을 반박하기 위해서는 제 논문에서 제시한 근거를 무시하고 reference에 의하면 이런 경우도 있었다, 이런 논거로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반발감이 심한것입니다. 은근슬쩍 연구부정을 권유하시기도 하고요.
2022.07.07
그게 무슨 소리예요. 본인이 대응하기 싫으니 남보고 하라는겁니까 아니면 철회를 하겠다는겁니까
2022.07.07
철회하고 싶지만 쉽게 철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석사 시절 진행한 연구도 철회를 요청했지만 MDPI에 내서라도 출판하셨습니다.
당당한 마이클 패러데이*
2022.07.07
저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변호사가 판사가 하는 말 맞으니까 변호 포기하겠다고 하는거 보셨나요 ㅋㅋㅋ 메이저 리비전이 타당해도 지적을 받아들여서 매뉴스크립트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 상황 아닐까요. 물론 회사 계셔서 하기 싫으신건 이해하시지만, 그럼 위에서 말한거처럼 랩에 다른 사람한테 하라고 하심이..
비관적인 마르틴 하이데거*
2022.07.07
와 아무리 석사가 개나소나 받는다지만
이런 사람도 받네ㅋㅋㅋㅋ
대댓글 1개
2022.07.07
글쓴이 상황이 아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본인도 인정하시듯 1저자가 끌고가는게 맞긴 합니다.
그러나 글 제목과 달리 교수님과 다른 사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러한 댓글은 지나치게 공격적이네요. 대학원생들이 모여 일상을 나누는 이 공간에서 굳이 이런식으로 깎아내리실 필요는 없지 않나요?
이기적인 카를 마르크스*
2022.07.07
님 태도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닌데요? 애초에 대학원은 뭐 할라고 오셨는지ㅋ
IF : 1
2022.07.07
1저자로서 리비전 자체는 졸업하셨더라도 마무리 하시는게 맞습니다.
그러나 졸업한 학생에게 시간을 내라고 '강요'하시는건 전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리비전 기간이라 해봐야 1주일 남짓일테고, 실험마다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죠. 직장인에게 주말에 시간을 내서 마무리 하기는 여간 쉬운게 아닙니다.
대댓글 2개
2022.07.07
에디터한테 리비전 시간 늘려달라고 하면 보통 기간 늘려줍니다
IF : 1
2022.07.07
1주일은 잘못 적었네요. 보통 1달 정도이지만 실험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 필요하죠. 윗 댓글처럼 기간 연장은 요청하실수 있습니다.
2022.07.07
당신 1저자잖아요.
리비전 하기 싫으면 논문 철회하세요 .
바보같은 존 내시*
2022.07.07
1저자 포기하고 다른분께 넘기거나 여의치 않은 경우 그냥 논문을 포기하셔도 되는데, 포기하는 경우 교수가 졸업 취소 등으로 보복하겠다고 뒤끝(?)을 남기시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
대댓글 2개
2022.07.07
개인적으로 논문을 포기하고 싶지만 교수님들의 사정은 다르죠. 저야 없어도 그만이지만 교수님들은 그것들 하나 하나가 실적이기에 고통스럽네요. 다른 학생에게 넘긴다고 해도 그 학생 역시 이 리비전 코멘트에 말도 안되는 논리로 대응을 해야하니 미안하고요.
2022.07.07
그럼 아예 말도 안되는 리비전 하고 리젝 받으십쇼
IF : 2
2022.07.07
저는 박사수료하고 취업하고 나와서도 후배논문 지도해서 게재까지 시켜줬더니 버릇 못 고치고 제가 한 편 더 쓰라고 엄청 진상 부렸어요. 졸업 못 시키네 마네 난리치는데 오죽하면 다른 교수님이 말리고 졸업 도와줬습니다. 그게 권리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는 교수들 많은데 저자 바꾸고 그 쪽 방에서 마무리하라고 해봐야 씨알도 안 먹힙니다. 솔직히 여기에 글을 왜 쓰셨겠어요, 그게 1저자가 바뀌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하도 들볶이고 피빨리니까 이제 다 끝난 일이라 생각했는데 겁나 엉겨붙고 괴롭히니까 쓰신 거겠죠.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끝까지 하지 말아보세요, 저도 그냥 안 하고 버텼습니다. 어차피 필요한 사람이 하게 되어있고 그 때 당시에 제가 취업한 곳은 교수들이 손을 못 뻗칠 곳이라서 더 그랬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학교에 있고 여기로 올 때도 다른 교수님들이 추천해주셔서 올 수 있었지, 저런 거로 갑질하는 인간치고 도움 되는 위치도 입장도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인정 못 받으니까 어린 애들한테라도 저러면서 자기 위안 삼는 것 뿐이에요. 다만 거절할 때는 끝까지 너무너무 미안하지만 난 못 해,라는 태도를 정중하게 유지하세요. 심하게 싸우면 지금 글쓴분 평판에도 혹시 문제될 수 있으니까요.
2022.07.07
1. 1저자가 책임지고 가는건 당연합니다.
2. 직장인에게 주말 실험 강요하는건 당연하지 않습니다.
3. 연구 부정을 권유하는건 더더욱 당연하지 않습니다.
IF : 5
2022.07.07
리비전을 강요받기 싫으면 깔끔히 손털고 다른 사람 주면 됩니다.
그리고 메이저리비전이 타당하니 접자는건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네요. 거기 맞게 rebuttal 쓰면 되는거지... 아예 말도 안되는 내용이면 리비전 안하는게 옵션이긴 하지만 방법이 있으면 해보고, 그에 대한 판단을 리뷰어에게 맡기는겁니다. 논문이랑 다른소리하는건 궤변이고 비논리적으로 논문을 그냥 못쓴거지 연구부정이 아니예요. 그건 너무 나가셨음
2022.07.07
리비전 하기 싫으면 자기 이름 빼거나 철회하면 되지, 뭘 주저리 주저리 그럼
겁먹은 헤르만 헤세*
2022.07.07
저도 박사출신이고 현재 이런 경우도 처해있는데, 리뷰어 코멘트 응답, 메뉴스크립트 수정, 그리고 랩 컴퓨터 리모트 컨트롤해서 피규어 정도는 제가 하고 있습니다. 추가실험은 현재 학생을 2저자 정도로 넣어서 하고 있고, 아직 서밋하지 않은 제가 1저자인 논문들은 새로운 학생을 공동 1저자로 넣어서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저녁에 해주는데, 같이 연구자 입장에서 10-20년 뒤를 내다보고 그냥 해주고 있습니다
2022.07.07
주저자를 다른 사람 넘겨주라는 말을 간단하게 말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는데 실험을 해야하는 논문은 그게 간단하지 않아요. 넘겨받는 학생 입장에선 실험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어렵고, 메이저 리비전 받있다는군요 추가 실험을 해야하는데 이게 그냥 한다고 좋은 데이터가 나오리란 보장도 없잖아요. 글쓴이도 적어놓았듯이 아마 연구의 한계일 수도 있고요. 이런 상황 아는 시니어 학생은 아마 받지 넘겨받으려고 안합니다. 괜히 잘 모르는거 한다고 했다가 독박쓰는 경우 교수 눈 밖에 나서 관둬야할 수도 있거든요.
대댓글 1개
2022.07.08
저도 동의합니다. 다른 분들은 너무 쉽게만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아예 철회를 해버리고 싶은데 못할 정도면, 다른 사람한테 주는 건 더더욱 힘든 상황 아닐까요?
취한 마르셀 프루스트*
2023.02.06
이런 상황이면 극단적으로 연락을 씹는다고 해도 뭐가 됐든 후배들한테 불똥이 튈건 확실한 상황 같으니 후배 통해서 말은 전해주세요. 이거 대충 저도 아는 상황이라... 심란하실 겁니다만은.
2022.07.07
대댓글 4개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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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2022.07.07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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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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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2022.07.07
대댓글 1개
2022.07.08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