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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1저자는 글쓰기 기준입니다
위의 댓글들은 뭣도 모르는 것 같구요
적어주신 기여 비율이 사실이라면 꼭 글쓰기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을 봐서도 충분히 공동 1저자 가능합니다
다만 연차가 낮아 본인의 기여 퍼센트를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는 의심이 드네요
보통 연차가 낮으면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본인한테 유리하게 판단하고 억울해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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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석사과정 시작한 학생들은 대다수가 자신의 기여를 과대평가합니다. 써놓으신 퍼센트지가 객관적이라면 공동1저자 가능합니다. 그러나 저는 질문자께서 과연 정말로 저만큼 기여하셨는지 회의적입니다. 석사 1년차의 주저자 논문은 그 자체로는 큰 의미 없다고 봐서 욕심 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박사과정, 포닥 때 실적으로 승부가 갈리는거라서요. 그 이후 PI가 돼서도 물론 실적 중요하지만 일단 자리잡는데까지는... 아무튼 저자 문제는 지도교수님과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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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st>sp>>>>yk>>>>>>>ssh 이런 느낌인데 연구환경만 따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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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외국 사는데 연봉 낮고 대우 안좋아도 연구에 진짜 미친 오타쿠들이 가는게 정출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기업 급 맞춰줘라, 워라밸 갖춰줘라 따지면 끝이 없죠.
실제로 지금 제가 있는 국가도 박사들이 가는 탑정출연 연봉이 사기업 학사졸들의 반토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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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갠적으로 위대가리도 내리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올린걸 내리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그럼 생각해봅시다. 병사월급을 올렸더니 부사관 장교들이 박탈감 느낀다고 월급 올려달라고 하고, 이제는 공무원까지 월급 올려달라고 합니다. 이 모든 사람의 월급을 올려주는게 맞을까요? 그러면 다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이란 자각을 좀 가지세요
아니면 사기업 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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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에서 2년을 버린거 같아 억울하고 후회가 됩니다.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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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5
-----------------------글이 일부 수정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구실에서 2년 반 동안 노예처럼만 구르고 겨우 졸업하게 되는 석사졸업생입니다. 연구실에서 배운거 거의 없이 교수님에게 구박 당하고, 박서선배들에게 미움당하고, 다른 석사생들에게 오해만 생겨 억울하네요...
처음 연구실 입학 시, 저 말고 다른 여학생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저보다 언니이고, 저와 같이 비전공자라고 해서 연구실 입학 당시, 동기이니 같이 으쌰으쌰 연구하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연구실 생활 이틀만에, 저에게 특정 박사선배가 힘들다며 토로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들어온지 이틀만이라 진짜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나서 대략 보름 후, 그 박사선배가 본인이 버린 쓰레기통도 저보고 치우라고 하고, 연구실내에서 사야되는 주차권도 제돈으로 사라며 연구실내에서 여러 사람앞에서 핀잔아닌 핀잔을 줬습니다. 저는 '저 주차도 안하는데, 왜 제 돈으로 사야되나요?'라고 되물었고, 평소에 그 선배가 자주 혼내는 다른 석사선배와 같이 연구시간에 그 주차권을 사오라고 현금을 줘서 4월쯤 되는 어느 날 땡볕에, 잘 알지도 못하는 학교 캠퍼스를 1시간동안 활보하여 주차권을 사왔습니다.
논문 세미나 시간에 제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 가도 교수님께서는 너 이렇게 공부할거면 하지 말라는 핀잔을 자주 했었고, 그로 인해 그 여학생은 저와 단둘이 있을때, 'OO씨는 매주 논문세미나 발표때 2주씩이나 할거 같다'라는 등 막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저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피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저는 연구실 내에서 소위 에이스여서 교수님도 편애하시는, 주차권 심부름을 같이 가지 않은 다른 석사 선배에게 전공 지식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으며, 그 선배와 친해져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 퇴근 하고도 장소를 옮겨 같이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주말에도 만나 제가 모르는 것을 많이 알려주고 저 또한 영어 관련된 지식을 많이 알려주어 영어 논문 읽을때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응원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아직도 이 관계를 지속중입니다. 덕분에 남자친구가 졸업 전까지는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에도 덜 혼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가 말해주더군요. 제가 연구실 생활한지 일주일 정도 되는 퇴근을 일찍 했던 어떤 날에, 그 언니, 제 남자친구, 해당 박사선배가 남아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제 뒷담아닌 뒷담을 깠다고 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새로 들어온 신입생, 연구실을 위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하다못해 쓰레기도 안버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그 언니에게 적극적으로, 어느 물건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쓰레기는 어디다가 내 버려야 되는지 이런 저런 잡일을 물었을때, 본인이 언니니까 궂은 일은 대신 한다며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제 자리가 너무 구석이라 답답해서 옆에 빈 책상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옮긴 자리는 그 언니와 등을 지고 앉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하필 옮길 자리가 거기 밖에 없어 옮겼는데, 그 뒤로 그 언니는 본인이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뜨러 갈 때 등 자리에서 이동 할 때마다 제 컴퓨터 화면을 쳐다봤습니다. 한날은 제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모습으로, 저를 한참동안 응시하다가 눈이 마주쳐서 너무 소름돋아 바로 뒤를 돌아봤던 적도 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다음 학기 수업을 어떤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을 때, 여러 사람이 한명씩 돌아가며 본인 얘기를 할때, 저 또한 나는 수학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니, 갑자기 저에게 미적분을 아냐고 예제 문제를 줘서 그 문제를 못푸니, 그것도 모르냐면서 그럼 그 수업을 꼭 수강해야 할거 같다며 또,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대놓고 "이 언니 뭐지?"라고 말을 했었고, 순간 연구실 분위기가 갑분싸 됐던 적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 언니가 저에게 꼽을 줄때마다 "그렇게 말하면 기분좋냐", "입으로 복 다 나간다" 등 저도 적극적으로 그 언니의 막말을 되 받아쳤습니다. 한 학기가 지나고 신입생으로 여학생 2명이 들어왔습니다. (편의상 여학생 1과 2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여학생 중 1명만 저희 연구실 소속이 되었고, 처음 그 여학생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해봤을때, 그 중 여학생1이 연구실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일주일 전과 후에 태도가 많이 달라진게 보였습니다. 그 여학생 1 역시, 특정 박사선배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퇴근하면서 둘만 있는 그 공간에서 '막상 그 사람을 겪어보면 그렇지도 않으니, 일부는 팩트가 아니니 걸러 들어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이자 석사 선배가 졸업을 하고, 제가 입학한지 3학기째에 그 언니와 여학생 1이, 특정 남학생이 연구실내에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모두 다 가져간거 같다라는 또 팩트가 아닌 얘기를 하길래,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본인들이 생각한 이유와 나무 젓가락을 가져간거 같다는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여학생1은 묵묵부답했고, 그 언니의 대답은 평소 그 남학생의 태도가 어리버리하니 그 사람이 가져간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인데 이 사람들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고 법도 모르나 그리고 그 남학생이 피해자가 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겠구나' 라고 속으로만 생각 하고, 일단 알겠다고 넘어갔습니다. 그 남학생은 교수님과 사이가 안좋아짐과 동시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결국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바꿨습니다.
저는 그 학기에 교수님의 학부수업 조교를 하고 있었고, 중간/기말 시험지 부분에 손코딩을 작성하는 답안을 만드는 부분을 제가 맡게되어 답안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당시 같이 조교를 했던 학생은 여학생1이였고, 이 여학생은 본인이 이 수업 관련 지식이 많이 없지만 배우고 싶다면서, 막상 맡은 일은 자료정리/엑셀작업 등 위주로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고사 채점할 당시 저와 그 여학생이 각자 학생 수를 분담해서 채점을 했는데, 손으로 코딩 작성하는 주관식 채점하는 부분에서, 학부생들의 여러 답안 중 답안지에만 있는 답만이 답이 아니고, 그 외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가 있는데, 그 답안지에 있는 답이 아니라고 다 틀렸다고 채점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평균 성적이 기말고사 평균 성적보다 대략 20점이 낮습니다. 그래놓고선 교수님한테는 제가 채점을 잘못했다고 해서 본인이 60명꺼를 다시 채점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채점하기 위해 제가 분담한 학생들을 3번씩이나 실행해봤는데 말이죠. 저는 그때도, 혹시라도 학부생들중에 일부가 에타에 이 수업 시험지 성적 관련해서 혹시라도 이의 제기를 할까봐 에타를 핸드폰에 설치하고 가입한 후 매일 매일 에타를 들여다보며, 누가 글을 올릴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성적관련해서 이의제기한 학생은 없었고, 일부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학기 말 본인 성적 확인을 위해 각자 찾아와서 해당 학생, 본인꺼 과제/시험 성적을 하나하나 보여줬습니다.
저는 시험지 채점 관련해서 교수님과 1:1로 얘기를 했고, 교수님은 제가 한 말이 말이 안된다며, 그 다음 달 제 월급 20만원을 차감했습니다. 이 때부터 교수님은 본인 감정을 실어서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만 되면, 저에게 할 수 있는 막말을 다 하시고 또 여러 학생들 앞에 수치를 줬습니다. 또 다시 갈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의 대응을 하기 위해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있었던 모든 말을 전부 다 녹음했습니다.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그 시험지를 뒤늦게 보시고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한 날, 교수님의 책상에 그 수업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가 전부 놓여져 있는 걸 봤거든요. 그 뒤로 박사선배와 다른 박사 후 연구원님과 더불어, 석사생들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고, 개개인이 했던 모든 말을 다 짜맞추어 제가 억울함을 당했다는 걸 밝혀 내시고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것도 직접적으로 미안하다고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중간에 연구를 포기하지 않게 저를 괴롭힌 학생들을 다른 연구실에서 생활하게 분리하는 등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받은 정신적 충격과 상처가 잊혀지는 건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교수님의 좋은 평만 들어서 실력이 안되는 저를 연구실에 받아주신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 만큼, 그 커뮤니티를 위해서 뭐라도 일조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다른 후배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여럿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수님 만큼 공평한 분이 없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존경심 마저 사라졌습니다.
동기 잘못 만나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미지만 쌓이고 제가 하지도 않은 교수님과 연구실에 대한 나쁜말은 제가 한것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연구실에서 왕따 당하고 교수님에게 갈굼만 당한 제 2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됩니다. 중간에 미국으로 석박사 통합으로 지원했던 몇 연구실에서도 컨택이 여러번 왔는데, 그 당시에 그 선택을 하지 않은게 후회될만큼, 저는 이 연구실에서 얻은 이득도, 인맥도 거의 없네요. 교수님께서 나중에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며, 이 모든 공작을 한 그 언니에에게 -교수님의 프로젝트 관련 연구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 프로젝트에서 월급을 받아갔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했으니- 일종의 횡령죄로 월급도 끊고, 결국 연구실에서 쫓겨난 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제 억울한 2년이 돌아오는 건 아니네요. 이 일을 겪는 동안 심한 우울증과 자기 비관에 빠져 자해도 많이 했고 몸무게도 17kg나 찌고,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 받아 일부 먹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이미지 관리를 하시는지, 연구실평만 보면 인품이 좋다는 말 투성인데, 글쎄요.. 저는 연구실에서 그 교수님의 우매함과 비열함만 봐서 참 씁쓸합니다. 어느 교수가 팩트 체크도 안하고 본인이 여학생들 농락에 가스라이팅 되어 생사람을 잡나요..허허.. 저에게 했던 막말 중, 단둘이 있을때 저보고 논세 발표도 제대로 못한다며, 제가 했던 말이 또 틀리다며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교수님이 더 한심하고 불쌍해요. 그 녹음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제가 발표했던 통계관련 지식은, 다시보니 제가 찾았던 정보와 했던 말이 맞았어요.)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저보고 그러시더군요. 본인이 잘못된 정보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얘기해달라고요.. 제가 세 번(학부생 시험지, 1:1 논세발표, 그 외에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이나 팩트 또는 진실을 얘기했을때는 듣지도 않아놓고서요. 그때 저는 최대한 빨리 여기를 떠야겠다, 더 이상 이 연구실에서 배울건 없다고 또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이 일 이후, 앞으로 인원이 부족하더라도 여학생들을 뽑지 않겠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을 건너건너 들었는데, 저는 같은 여학생으로서 그 언니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것에 조금 수치스러운 생각도 들고, 남/여 할 거 없이 교수님이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고 팩트 체크를 정확히 했으면 합니다.
제가 얻은 건 겨우 얻은 석사 학위 하나뿐이고, 전공 관련된 지식도 실력도 얻은 게 별로 없습니다. 덕분에 지금에서야 혼자 공부하려고 하니, 물어볼 수 있는 인적자원이 적네요. 제가 억울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그 2년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손해 본 만큼 그 공작에 가담했던 학생들 모두 안되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나쁜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쓰니 억울함과 후회가 조금은 진정되네요..
안녕하세요, 연구실에서 2년 반 동안 노예처럼만 구르고 겨우 졸업하게 되는 석사졸업생입니다. 연구실에서 배운거 거의 없이 교수님에게 구박 당하고, 박서선배들에게 미움당하고, 다른 석사생들에게 오해만 생겨 억울하네요...
처음 연구실 입학 시, 저 말고 다른 여학생 한명이 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저보다 언니이고, 저와 같이 비전공자라고 해서 연구실 입학 당시, 동기이니 같이 으쌰으쌰 연구하자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연구실 생활 이틀만에, 저에게 특정 박사선배가 힘들다며 토로하더군요. 저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들어온지 이틀만이라 진짜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나서 대략 보름 후, 그 박사선배가 본인이 버린 쓰레기통도 저보고 치우라고 하고, 연구실내에서 사야되는 주차권도 제돈으로 사라며 연구실내에서 여러 사람앞에서 핀잔아닌 핀잔을 줬습니다. 저는 '저 주차도 안하는데, 왜 제 돈으로 사야되나요?'라고 되물었고, 평소에 그 선배가 자주 혼내는 다른 석사선배와 같이 연구시간에 그 주차권을 사오라고 현금을 줘서 4월쯤 되는 어느 날 땡볕에, 잘 알지도 못하는 학교 캠퍼스를 1시간동안 활보하여 주차권을 사왔습니다.
논문 세미나 시간에 제가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 가도 교수님께서는 너 이렇게 공부할거면 하지 말라는 핀잔을 자주 했었고, 그로 인해 그 여학생은 저와 단둘이 있을때, 'OO씨는 매주 논문세미나 발표때 2주씩이나 할거 같다'라는 등 막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저와 단둘이 있는 시간을 피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저는 연구실 내에서 소위 에이스여서 교수님도 편애하시는, 주차권 심부름을 같이 가지 않은 다른 석사 선배에게 전공 지식 관련된 내용을 많이 물으며, 그 선배와 친해져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연구실에 퇴근 하고도 장소를 옮겨 같이 카페에서 공부도 하고, 주말에도 만나 제가 모르는 것을 많이 알려주고 저 또한 영어 관련된 지식을 많이 알려주어 영어 논문 읽을때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응원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 아직도 이 관계를 지속중입니다. 덕분에 남자친구가 졸업 전까지는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에도 덜 혼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선배가 말해주더군요. 제가 연구실 생활한지 일주일 정도 되는 퇴근을 일찍 했던 어떤 날에, 그 언니, 제 남자친구, 해당 박사선배가 남아있었는데, 그 여학생이 제 뒷담아닌 뒷담을 깠다고 했습니다. 말을 들어보니, '새로 들어온 신입생, 연구실을 위해서 아무 것도 안하고, 하다못해 쓰레기도 안버린다'고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제가 그 언니에게 적극적으로, 어느 물건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쓰레기는 어디다가 내 버려야 되는지 이런 저런 잡일을 물었을때, 본인이 언니니까 궂은 일은 대신 한다며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제 자리가 너무 구석이라 답답해서 옆에 빈 책상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옮긴 자리는 그 언니와 등을 지고 앉게 되는 자리였습니다. 하필 옮길 자리가 거기 밖에 없어 옮겼는데, 그 뒤로 그 언니는 본인이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뜨러 갈 때 등 자리에서 이동 할 때마다 제 컴퓨터 화면을 쳐다봤습니다. 한날은 제 컴퓨터 화면에 비치는 모습으로, 저를 한참동안 응시하다가 눈이 마주쳐서 너무 소름돋아 바로 뒤를 돌아봤던 적도 있습니다.
그 뒤로, 그 언니는 다음 학기 수업을 어떤 수업을 수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을 때, 여러 사람이 한명씩 돌아가며 본인 얘기를 할때, 저 또한 나는 수학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하니, 갑자기 저에게 미적분을 아냐고 예제 문제를 줘서 그 문제를 못푸니, 그것도 모르냐면서 그럼 그 수업을 꼭 수강해야 할거 같다며 또, 핀잔아닌 핀잔을 주었습니다. 저는 그때, 대놓고 "이 언니 뭐지?"라고 말을 했었고, 순간 연구실 분위기가 갑분싸 됐던 적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 언니가 저에게 꼽을 줄때마다 "그렇게 말하면 기분좋냐", "입으로 복 다 나간다" 등 저도 적극적으로 그 언니의 막말을 되 받아쳤습니다. 한 학기가 지나고 신입생으로 여학생 2명이 들어왔습니다. (편의상 여학생 1과 2라고 부르겠습니다.) 그 여학생 중 1명만 저희 연구실 소속이 되었고, 처음 그 여학생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해봤을때, 그 중 여학생1이 연구실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일주일 전과 후에 태도가 많이 달라진게 보였습니다. 그 여학생 1 역시, 특정 박사선배에 대한 악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퇴근하면서 둘만 있는 그 공간에서 '막상 그 사람을 겪어보면 그렇지도 않으니, 일부는 팩트가 아니니 걸러 들어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 제 남자친구이자 석사 선배가 졸업을 하고, 제가 입학한지 3학기째에 그 언니와 여학생 1이, 특정 남학생이 연구실내에 일회용 나무 젓가락을 모두 다 가져간거 같다라는 또 팩트가 아닌 얘기를 하길래, 저는 왜 그렇게 생각하냐, 본인들이 생각한 이유와 나무 젓가락을 가져간거 같다는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여학생1은 묵묵부답했고, 그 언니의 대답은 평소 그 남학생의 태도가 어리버리하니 그 사람이 가져간거 같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때, '무죄추정의 원칙인데 이 사람들은 최소한의 도덕성도 없고 법도 모르나 그리고 그 남학생이 피해자가 된다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겠구나' 라고 속으로만 생각 하고, 일단 알겠다고 넘어갔습니다. 그 남학생은 교수님과 사이가 안좋아짐과 동시에 건강이 안 좋아져서, 결국 지도교수와 연구실을 바꿨습니다.
저는 그 학기에 교수님의 학부수업 조교를 하고 있었고, 중간/기말 시험지 부분에 손코딩을 작성하는 답안을 만드는 부분을 제가 맡게되어 답안지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당시 같이 조교를 했던 학생은 여학생1이였고, 이 여학생은 본인이 이 수업 관련 지식이 많이 없지만 배우고 싶다면서, 막상 맡은 일은 자료정리/엑셀작업 등 위주로 했습니다. 게다가 중간고사 채점할 당시 저와 그 여학생이 각자 학생 수를 분담해서 채점을 했는데, 손으로 코딩 작성하는 주관식 채점하는 부분에서, 학부생들의 여러 답안 중 답안지에만 있는 답만이 답이 아니고, 그 외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코드가 있는데, 그 답안지에 있는 답이 아니라고 다 틀렸다고 채점했습니다. 이로 인해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평균 성적이 기말고사 평균 성적보다 대략 20점이 낮습니다. 그래놓고선 교수님한테는 제가 채점을 잘못했다고 해서 본인이 60명꺼를 다시 채점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걸 채점하기 위해 제가 분담한 학생들을 3번씩이나 실행해봤는데 말이죠. 저는 그때도, 혹시라도 학부생들중에 일부가 에타에 이 수업 시험지 성적 관련해서 혹시라도 이의 제기를 할까봐 에타를 핸드폰에 설치하고 가입한 후 매일 매일 에타를 들여다보며, 누가 글을 올릴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성적관련해서 이의제기한 학생은 없었고, 일부 학점이 높은 학생들이 학기 말 본인 성적 확인을 위해 각자 찾아와서 해당 학생, 본인꺼 과제/시험 성적을 하나하나 보여줬습니다.
저는 시험지 채점 관련해서 교수님과 1:1로 얘기를 했고, 교수님은 제가 한 말이 말이 안된다며, 그 다음 달 제 월급 20만원을 차감했습니다. 이 때부터 교수님은 본인 감정을 실어서 논문세미나 발표 시간만 되면, 저에게 할 수 있는 막말을 다 하시고 또 여러 학생들 앞에 수치를 줬습니다. 또 다시 갈굼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저 나름의 대응을 하기 위해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있었던 모든 말을 전부 다 녹음했습니다.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그 시험지를 뒤늦게 보시고 아무 말씀도 없었습니다. 한 날, 교수님의 책상에 그 수업 학부생들의 중간고사 답안지가 전부 놓여져 있는 걸 봤거든요. 그 뒤로 박사선배와 다른 박사 후 연구원님과 더불어, 석사생들에게는 공개를 하지 않고, 개개인이 했던 모든 말을 다 짜맞추어 제가 억울함을 당했다는 걸 밝혀 내시고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더군요. 그것도 직접적으로 미안하다고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중간에 연구를 포기하지 않게 저를 괴롭힌 학생들을 다른 연구실에서 생활하게 분리하는 등 배려해주셨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받은 정신적 충격과 상처가 잊혀지는 건 아닙니다. 저는 평소에 교수님의 좋은 평만 들어서 실력이 안되는 저를 연구실에 받아주신 교수님께 너무 감사하고, 저 또한 그 커뮤니티에 속하게 된 만큼, 그 커뮤니티를 위해서 뭐라도 일조해야 된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다른 후배학생들에게도 똑같이 여럿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수님 만큼 공평한 분이 없다고 믿었는데, 이제는 그 존경심 마저 사라졌습니다.
동기 잘못 만나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이미지만 쌓이고 제가 하지도 않은 교수님과 연구실에 대한 나쁜말은 제가 한것처럼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연구실에서 왕따 당하고 교수님에게 갈굼만 당한 제 2년이 너무 아깝고 후회됩니다. 중간에 미국으로 석박사 통합으로 지원했던 몇 연구실에서도 컨택이 여러번 왔는데, 그 당시에 그 선택을 하지 않은게 후회될만큼, 저는 이 연구실에서 얻은 이득도, 인맥도 거의 없네요. 교수님께서 나중에는 저에게 미안해 하시며, 이 모든 공작을 한 그 언니에에게 -교수님의 프로젝트 관련 연구도 하지 않았으면서 이 프로젝트에서 월급을 받아갔고,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했으니- 일종의 횡령죄로 월급도 끊고, 결국 연구실에서 쫓겨난 걸로 아는데, 그렇다고 제 억울한 2년이 돌아오는 건 아니네요. 이 일을 겪는 동안 심한 우울증과 자기 비관에 빠져 자해도 많이 했고 몸무게도 17kg나 찌고,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 받아 일부 먹었습니다.
그 교수님은 이미지 관리를 하시는지, 연구실평만 보면 인품이 좋다는 말 투성인데, 글쎄요.. 저는 연구실에서 그 교수님의 우매함과 비열함만 봐서 참 씁쓸합니다. 어느 교수가 팩트 체크도 안하고 본인이 여학생들 농락에 가스라이팅 되어 생사람을 잡나요..허허.. 저에게 했던 막말 중, 단둘이 있을때 저보고 논세 발표도 제대로 못한다며, 제가 했던 말이 또 틀리다며 한심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런 교수님이 더 한심하고 불쌍해요. 그 녹음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당시 제가 발표했던 통계관련 지식은, 다시보니 제가 찾았던 정보와 했던 말이 맞았어요.) 나중에는 교수님께서 저보고 그러시더군요. 본인이 잘못된 정보가 있을때,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얘기해달라고요.. 제가 세 번(학부생 시험지, 1:1 논세발표, 그 외에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이나 팩트 또는 진실을 얘기했을때는 듣지도 않아놓고서요. 그때 저는 최대한 빨리 여기를 떠야겠다, 더 이상 이 연구실에서 배울건 없다고 또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이 일 이후, 앞으로 인원이 부족하더라도 여학생들을 뽑지 않겠다고 하신 교수님의 말씀을 건너건너 들었는데, 저는 같은 여학생으로서 그 언니와 비슷한 대우를 받는 것에 조금 수치스러운 생각도 들고, 남/여 할 거 없이 교수님이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고 팩트 체크를 정확히 했으면 합니다.
제가 얻은 건 겨우 얻은 석사 학위 하나뿐이고, 전공 관련된 지식도 실력도 얻은 게 별로 없습니다. 덕분에 지금에서야 혼자 공부하려고 하니, 물어볼 수 있는 인적자원이 적네요. 제가 억울하고 후회한다고 해서 그 2년을 보상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제가 손해 본 만큼 그 공작에 가담했던 학생들 모두 안되는 꼴을 보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나쁜 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쓰니 억울함과 후회가 조금은 진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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