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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같은 시기에 교수를 꿈으로 가지는건 미친짓일까요?

20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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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제 현실적인 배경을 적어둘테니 그 어떠한 조언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일단 학부는 ssh고 skp대학원에서 석사하고 있습니다.
학부 재학당시 수많은 인턴 및 수상경력과 높은 학점, 3개국어 자격증 등으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원하는 연구실 석사진학에 성공했었습니다.

사실 전 어렸을적부터 꿈은 교수였고, 이를 이루기위해서 자대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으나 현실적으로 제가 학업을 마친시점에서
TO가 없을것같아(교수님이 한번에 모두 바뀌었고 지금 다들 너무 젋으십니다.) 석사를 부득이하게 다른 학교, 업그레이드된 학교로 옮기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인구감소난과 유웨이/진학사를 통해 대입 경쟁률 실태를 보면 진짜 처참합니다.
대학입장에서는 돈을 위해 학생수를 못줄이고있고 이때문에 당장 서울 하위권 대학만봐도 이게 대학인지 돈내고 다니는 학원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이 많이 보입니다.
제 전공으로 예를들자면 당장 서울하위권, 경기상위권만가도 추가 다빠지면 1:1을 맴돌고 있는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자대에 TO가 없다는 가정하에 저는 보따리 싸들고 여러학교를 전전긍긍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또한 자대 강사 TO가 떴을때 해박 포함 총 20명 언저리 선생님들이 1개의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는 사실도 알고있습니다. (교수가 아닌 시간강사)

그냥 석사졸업하고 취직준비하는게 맞을까요? 좋아하는 마음 단 하나를 가지고 계속 공부하기엔,
공부를 하면할수록 제가 꿈꾸는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것같아 너무 힘듭니다...

제 상황에서 교수 하나만을 바라보는건 너무 꽃밭마인드일까요. 박사나 그 이후 선생님들의 현실적인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냥 냉정하게 취직준비하시는걸 부모님도 바라시는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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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개

찌질한 존 폰 노이만*

2022.08.04

현재 시장 상황에서 해외 박사면 교수 가능, 국내면 불가에 가까움. AI는 예외.
국내 박사도 교수를 할 수는 있는데, 자존심을 많이 내려놓고 지잡대도 봐야 할 것.

대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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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해박 생활비 받고 다닙니다. 준비과정 (시험준비+ 비행기+ 정착비용+비자)을 자비 모아서 충당하거나 지원받으실 수 있다면 공부하는 기간에는 가난하지만 그래도 도전해볼만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022.08.04

spk 괜찮은 연구실이면.. 선배들도 학교로 간 경우 많을텐데요. 실적 잘내는 인기랩이면 졸업생중 절반이상이 학교로 간 연구실들도 학과마다 한두개정도는 있고요. 결국 본인이 잘하면 어디서든지 부르고, 본인이 못하면 아무도 안부릅니다. 제 짧은 경험에 의하면, 후자의 경우에는 본인의 실력보다는 환경탓(학부때문이다 뭐다)을 하는경우도 많더라고요.
물론 시기운 등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본인이 실력있으면 사람들이 같이 일하고 싶어하고, 그러다보면 정출연에 들어가도 학교로 가는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정출연에 능력자들이 5~6년안에 학교로 이직하는 케이스도 상당히 많아요.
해외박사도 어드미션이 분명 어렵고, 그 집단군에 속해본 경험자체가 귀중하지만, 최근에는 국내박사+해외메이저대포닥으로 임용된 경우도 수도없이 많습니다. 저희연구실 선배들도 학부가 spk가 아니여도 국내 탑대학에서 교수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대략적으로는 알겠지만, 본인 실력을 어떻게하면 더 길러서 경쟁력을 만들지를 고민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대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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