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1차 마치고 이제 2차 시작하는 학생입니다
학부연구생 6개월 + 석사 약 6개월 있었습니다
학부연구생 때는 별 생각이 없고 제가 원하는 랩에 들어오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튀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고민은 했었습니다 원래 연구실은 이런가...?하고요...
왜냐면 아무것도 저에게 시키지 않았습니다 알려주는 것도 없었고 하루종일 논문만 찔끔찔끔 읽다 갔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시간이 무지 아깝네요 학교가 아니라 연구실이니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정규 입학하고 3월부터 자퇴를 엄청나게 고민했습니다
우울증이 원래 있었는데 우울감이 극심하고 불안장애까지 찾아오면서 정말 그만두고 싶었습니다
다른 면으로는 연구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았고요...공부는 줄곧 잘 해온 학생이었지만 연구는 공부와 상관 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때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와서 또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라는 일은 정말 나랑 안 맞는 구나! 하고요...
오늘도 실험을 망하고 정말 우울하게 돌아왔습니다 하고 있는 실험은 삽질만 하고 있네요
제가 생각했던 연구분야가 아니기도 하고요 저희 랩의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분야를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제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깨달았습니다 이것도 삽질하더라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그냥 관두려고 합니다...작년에 2명이나 자퇴했던(저랑 비슷한 이유) 랩실이라 교수님께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 가장 걱정입니다
거의 6개월 내내 고민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제야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자퇴를...쉽게 얘기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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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2022.08.17
교수님도 이해하실겁니다. 고생하셨어요
2022.08.17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2022.08.18
저랑도 비슷한 상황이네요
저는 4학기라서 도망치지도 못하고 꾸역꾸역
버티는데 정신병 올 것 같습니다...
2022.08.17
2022.08.17
20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