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는 화학과지만 화학공학과로의 전과를 앞두고 있는 광명상가 라인 1학년생(20)입니다. 고등학교 재학당시 수능을 대비하지 않고 3년 내내 수시에만 올인했고 수시가 다 떨어진 후 최저를 맞추려 준비한 수능성적으로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수시로 준비했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라 만족하고 다니려고 했으나 요즘 자꾸 수능을 현역때보다 잘 준비해서 다시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초에 입대를 해 수능을 준비하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 지원한 카투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카투사는 재수에 대한 생각이 없을 때 지원했기때문에 당시에는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할 계획을 세웠고 카투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2학년을 마치고 내년 12월에 입대하게 됩니다.
만약 카투사에서 수능을 준비해 재수에 성공하고 새로운 대학을 입학하게 된다면 그때 제 나이가 24살이라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그렇다고 카투사를 포기하고 내년에 육군이나 공군에 가자니 수능공부를 위한 충분한시간이 확보될지도 의문입니다. 또 카투사에 가서 영어를 익히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현재 영어실력은 그저그렇습니다.)
내년 초에 육군이나 공군에 입대하는게 나을지, 학교를 1년 더 다니고 12월에 입대하는게 나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화학분야가 학벌을 얼마나 따지는 지도 모르고 나중에 석사를 좋은데에서 따면 상관이 없으니 재수할 필요 없다는 의견도 들려서 너무 혼란스러운 마음에 여기에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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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개
착한 알렉산더 벨*
2022.11.05
분야 완전히 바꿀 것 아니면 재수 추천은 안 드립니다. 성공하면 좋지만 노력 외에도 여러 변수가 있어 생각보다 실패 가능성이 높아서요. 어차피 이공계는 SPK/비 SPK 이분법이라 그냥 학점 과탑 노리시는것 추천합니다.
대댓글 3개
착한 알렉산더 벨*
2022.11.05
의치한약을 노리신다면 재수 추천해요. 하지만 그 외는 리스크가 크고 이득이 적은 것 같습니다.
착한 알렉산더 벨*
2022.11.05
교수/정출연 등 학계에 남고 싶다면 학벌이 중요할 수 있으나, 기업 가고 싶으면 영향이 적습니다. 물론 임원급 정도까지 노린다면 학벌이 영향 미치겠지만요.
2022.11.05
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지만 학교를 1년더 다니고 카투사 가서 수능을 준비할 것 같아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2.11.05
윗분 말씀중에 틀린말 없어보이고 개인적으로는 카투사에서 공부 최대한 해보시고 수능도 쳐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병역만 놓고 보면 카투사가 육해공에 비해 워낙 조건이 좋으니 이 기회 잡으시는게 좋을 듯 하고, Spkyk 공대 인기학과나 메디컬 수준의 점수대가 맞춰진다면 24살에 입학하더라도 갈만한듯 하네요. 솔직히 군필신입생인거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22살 신입생으로 볼 수도 있는데 성한 공대 인기학과 수준까지도 괜찮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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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알렉산더 벨*
2022.11.05
첨언하자면 요새는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 저때는 s는 과탐2를 응시해야 진학가능했고, p,k는 거의 수시로만 뽑아서(10명인가 정시로 뽑았던 기억) 정시로 spk 진학하기는 난이도 헬일것 같아요
착한 알렉산더 벨*
2022.11.05
노벨님 말씀처럼 생 재수보다는 카투사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2022.11.05
관심가지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마 조언대로 카투사에서 수능공부를 하게 될것 같아요. 덕분에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가라앉았어요. 감사합니다
2022.11.06
17군번 카투사 출신이고 현재 해외 화학과 대학원 재학중인데 카투사에서도 간간히 수능공부하는 친구들 봤네요. 카투사의 인원구성은 서연고+유학생+서연고 아래라인 대학이 대부분이라 공부 한다고하면 터치 안하고 공부 도움줄수 있는 친구들도 널려있습니다. 금요일 외박전에 수능보는 친구 다들 응원해줬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고 애초에 2인실 or 1인실이라 데스크탑 설치빼고 나머지 다 해도 상관없으니 (걸리면 너 책임) 밖에서 공부하는거랑 똑같을거에요.
근데 전투병 모집한다고 하는거 지원하지 마시고 편한곳 배치받을수 있게 기도하세요 ㅋㅋㅋ 저 훈련병때는 탱크병 모집하기 전에 영화 퓨리 전투씬 보여주더니 여기오면 너네도 이거한다고 애들 꼬시더라고요. 이때 뽕차서 손들면 군생활 열심하다 나오시면 됩니다. 화이팅~!
깔끔한 그레고어 멘델*
2022.11.07
카투사가 됐는데 굳이 일반병으로 갈 필요는...
흠 그리고 마지막에 석사를 좋은데서 따면 상관없다는 말은 잘못된거라...
카투사 가시고 재수준비하시는게 좋을듯... 이건 호불호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극명한 차이일듯해요
2022.11.23
의치한을 준비하든 공대에 남든 수능 무조건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재수하다가 마음이 약해지더라도 무조건 수능 다시보세요.
1. 이공계에 남아도 학벌이 일정 수준 이하이면 애초에 좋은 대학원 교수님들도 어느정도 차별을 합니다.
2. 학부에서 배우는 내용의 범위나 수준이 다릅니다. 또한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 수준도 다르고요.
정말 객관적으로만 평가하면 yk학부만 가도 100% 영어 원서로 수업하고, 커리큘럼도 한학기에 배우는 양이 더 많습니다.
3. 쌓을 수 있는 인맥 수준이 다릅니다. 솔직히 뉴턴도 아니고.. 인생에서는 연구 말고도 중요한 것들이 많습니다. 하나는 인맥이라고 생각해요.
명문대에도 그냥 평범하게 취직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가끔 성공하는 비상한 친구들이 꽤 있어요. 그냥 평범하게 취직하는 친구라고 해도 말이 그렇지
나름 머리 좋거나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 비율이 높습니다.
집에 돈만 있다면 저는 수능은 재수, 삼수까지도 괜찮다고 봅니다.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긴 하죠. 그런데 지나고 보니
수능 1년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보상은, 그 시기가 지나면 이후에 2년 3년 5년 투자해야 얻을 수 있는 보상과 맞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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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
그리고 재수 리스크? 솔직히 주변에 재수 열심히 한 친구 치고 '현역 때 수능점수보다' 못 본 친구는 거의 못 봤습니다.
공부를 진심으로 했다면 현역때보다는 잘 가는게 재수의 평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대에도 보면 3수, 4수 5수 해서 오는 사람들 있는데, 그 사람들 별로 머리 좋지 않습니다. 수능이 볼 수록 잘 볼수 있는 시험인 것 뿐이죠.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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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
2022.11.05
2022.11.05
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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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
2022.11.05
2022.11.05
2022.11.06
2022.11.07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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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