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과에서 약대 대학원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만 더 일찍 행동했다면 학부 재학 중에 인턴을 알아볼 수도 있얼을 텐데 제가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ㅠ 지금은 사고를 당해서 재활치료중이라 인턴활동을 하기가 힘들어 더 막막한 느낌이 듭니다... 혹시 어느 공부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셨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예를 들면 논문을 읽는데 기초지식이 없어서 많이 막혔다는 그런 점 같은거요!

저는 유기화학을 3학기를 배웠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왔어서 그런지 연구에 응용하기에는 제 전공지식의 유기성이 모자랐습니다. 실험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공부해온 지식을 바탕으로 배우면 50%는 이해가 가니까요... 하지만 제 지식의 한계를 느낀건 논문을 읽을 때 였습니다. 인턴들 중에서 나름 끈기있고 독립적으로 실험도 할 줄 알고 실험원리를 잘 파악하여 혼자서 실험조건들을 핸들링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도 논문을 읽으려하니 무너지더군요 ㅜㅜ 그제서야 저는 깨달았습니다. 저는 화학을 이해하기 보다는 외워서 익혔다는 것을요 ㅎ.. 다양한 reaction에 대한 compound/product는 예상할 수 있지만 mechanism을 그리려고 하면 막히더라구요. 합성쪽으로 공부하시는 선배들은 물론 저 보다 오래 그 분야를 공부해와서 알아서 척척 생각하시겠지만 그때 저는 화학은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 여담이 길었지만..! 하고 싶은 말은 화학을 정말 좋아하고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도전 해보시길 바랍니다. 치료중이라 인턴활동을 하기가 힘들다면 일단 유기합성, 일반화학 전공 책을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관심가는 분야를 정해서 미리 인턴을 지원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인기있는 랩은 지금 지원해도 반년 후에 들어갈 수도 있으니까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더 남겨주세요!

하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너무 아는게 없어서 논문이라도 한번 읽어보면서 가늠해보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 생기면 댓글 남기겠습니다. 그때도 시간 되신다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