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석사 진학... 너무 늦은 나이에 진학하는것이 아닐까,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
상담을 요청하고자 글을 씁니다.
사실 석사 진학은 이전에 한적이 있습니다 전 지거국 학사를 나오고 자대 대학원 석사에 진학했는데요.
석사 2학기 재학중 때려쳤습니다.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드시겠지만,
당시 지도교수가 갑자기 제 졸업논문 주제를 다른 유학생한테 넘기고 저보고 다른 주제로 작성해라 해서 너무 화가나고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도 오더군요...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러고 현재는 지금.. 우울증이랑 공황장애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여전히 제 마음에는 연구자로 살고 싶다는 꿈,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꿈이 큰거 같습니다. 다만 28살이라는 제 나이가 마음에 걸리네요.
남자 28살에 석사진학은 너무 늦은걸까요? 선배님들의 의견과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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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개
징징대는 제임스 맥스웰*
2023.01.13
저 28살인데요..
삼수하고 군대갔다 대학원가면 28인데 뭐 어때요
2023.01.13
저는 재수하고 휴학하고 전과하고 여차저차 하다보니 석사 진학하면 29살이 됩니다. 선배님께서 느끼시는 두려움이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늦은 나이 진학에 대한 두려움에 공감합니다. 그래도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자신의 삶을 위해 도전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엉뚱한 백석
IF : 1
2023.01.13
28에 진학하여 34에 졸업했습니다. 선배 동생들과 잘지낼 수 있는 성향이면 문제없습니다. 늦은 진학으로 인한 체력문제나 두뇌 회전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2023.01.13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늦은 편이죠
2023.01.13
연구자가 되고싶다면, 박사까지 갈생각이 있으시다는건데, 나이가 뭐 중요합니까?
저도 연구자되고싶어서, 28살 늦은나이에, 석사 가서 곧 졸업 앞둔 석사과정생입니다.
저라면 말이죠. 되돌릴수없을만큼 더 시간이 흐른뒤, 석사 박사 할걸 하면서 후회할바엔, 그냥 빨리 석사 하고 (물론 그만큼 나이좀 먹겠지만) 박사로가든 테크니션으로 어딜 취업하든 할거 같네요.
대댓글 1개
2023.01.14
누적 신고가 5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나이가 뭐가 중요하다는 말들 정말.... 무책임한 말들 중 하나...... 지금 본인이 28살에 시작하고 졸업 앞둔 석사과정이니깐 할 수 있는 소리. 아직 박사 혹은 포닥 혹은 그 이후 위치가 아니라서 이런 말 할 수 있음.
2023.01.13
회사 1년 조금 넘게 다니고 안 맞는 것 같아서 저 29살에 이제 진학 시작했습니다.
석박사 통합으로 지원해서 4년 이상 연구실 생활을 계획하고 진학했습니다. 졸업하면 최소 33이겠네요, 그래도 딱 4년한다는 보장은 없으니 5년 정도 보고 있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반대하는 분이 한명씩 있는데
자기 의지가 중요합니다....
저도 대학원 진학하고 싶어서 수도권 중심으로 10군데 넘게 컨택하고 면접보고 상담하고 해서 결국에는 집에서 멀리있는 지방에 있는 곳에 선택하고 한달정도 하고 있지만 너무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아 만족스럽습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 같아 기쁘고 다음날이 항상 설례네요
2023.01.13
전혀요 ^^
2023.01.13
대학원을 왜 가는 것이며 나와서 뭘 할꺼냐에 달렸죠. 공대 아니라 다른 분야(취업보단 학구적 성격이 강한 분야)는 28살에 학부입학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술 / 순수인문계열이 대표적이죠 공대나 상경계는 '취업'이라는 선택지가 워낙 강해서 예술 / 인문의 28살이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긴 합니다만 학자로 나갈꺼면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봅니다. 사람만 뛰어나고 성과만 뛰어나면 어리고 나이먹은건 안중요하니까요 취업이 목표면 그닥..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경우 기업 입장에서 적정 나이라는 것을 두고 어린게 훨씬 유리하니까요
2023.01.14
평생을 연구자로 살고 싶다면 28살에 석사 진학을 한다는게 늦다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나약한 생각 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연구자가 되려면 박사는 필수 입니다. 진짜 연구는 박사 딴 뒤 부터 시작이거든요.
2023.01.14
그리고 석사 그만 두신 이유도 잘 고찰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쓰신 글만 가지고 보면 성자가 억울할 만 하죠.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는 더 적합한 학생에게 필요한 연구 주제를 맡겼을 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 연구 주제가 본인의 고유 주제 였나요? 그 주제 연구를 님도 똑같이 해서 그 외국인보다 더 잘 낼 수 있었나요?
사실 박사가면 그런 일 더 비일비재 합니다. 경쟁이고 생존이라서요. 결국 주제 선점도 당연히 중요한 이슈지만 sci급 저널 혹은 탑컨퍼 레벨 까지 가면 아웃풋 내는 놈이 장땡 입니다.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지만 그런 일에 우울증 공황장애면 연구자 커리어는 다시 생각해보셔도 될 듯 합니다.
대댓글 1개
2023.01.14
저도 이 댓글이 가장 맞는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착한 토마스 홉스*
2023.01.14
늦었다는 것의 기준이 뭐죠?
연구자로서의 삶을 동경하고 그것이 본인의 꿈이라면, 지금이라도 진학하는게 빠르면 빨랐지 늦었다고 볼 순 없을텐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님처럼 강렬한 바램조차 없이 본인이 하고싶은게 무엇인지조차 평생 모른채 살아갑니다. 님은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구체적인 욕망이 있다는 점에서 이미 남들보다 한발 앞서 계신거에요. 그러니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2023.01.14
28시작33졸업(통합)...지금은 너무 재미나게 연구하고삽니다. 28이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2023.01.14
팩트로 늦긴 했죠 저도 물론 28살에 석사 진학했습니다 ^^
2023.01.14
늦지않았읍니다. 힘네세요
2023.01.15
29에 석사 진학해서 31살 2월에 졸업하고 지금 회사 잘만 다니고 있어요. 절대 후회안하고 오히려 안 갔으면 한 맺혔을 듯. 다만 빨리 진학하고 경력 쌓고 있는 나이 어린 동생들이 좀 부럽긴 해요 ㅎㅎ
2023.01.15
29에 석박통학 진학함
2023.01.15
저도 올해 37 인데 남들보다 물론 늦게 시작한것도 있지만, 이번에 23년도 입학합니다!!^^
2023.01.15
28에 석사 진학하고, 관련 업계 사무연구직으로 취업한 뒤에 올해 40이 된 아저씨입니다.
회사에서도 같은 시기 입사한 동료들보다 나이가 많았고 나이 어린 상사밑에서 일하기도 했지만, 멘탈적으로 건강한 편이라 나름 행복한 10여년을 보냈습니다.
100% 연구자로서의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SCI 저널에 1,2,3 저자 다 합하여 8건의 논문에 이름을 올렸으니 절반쯤은 학계에 발을 걸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글쓴이님께서 어떻게 '인생'을 대하느냐에 따라, 그 나이가 늦은 걸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연구자적 능력과 직급으로는 부족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가정에 충실하며 일정이상의 자산도 구축한 상태입니다.
내적으로 자존감이 좋은 상태이다보니, 6~7년 후배가 인서울 교수임용이 되어도 회사에서 나이 어린 팀장을 만나도 그들을 부러워하지만, 존중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사회는 점점 더 어린 연구자를 우대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연구업적 수준이라면 더 어린 사람이 임용이 잘되고, 회사에서도 어린 관리자를 뽑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일들을 마주하셨을 때, 그걸 극복해내는 것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기에 정신적으로 건강만 하시다면 한국사회에서 잘 버텨내실 수 있으리란 응원보내드립니다.
웃는 장자크 루소*
2023.01.15
한번 사는 인생 남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음… 타임머신 타고 돌아갈 거야 뭐야… 그렇게 따지면 과고 조기졸업하고 석박 바로 밟아서 20대 중후반에 박사 받는 애들보다 다들 한참 늦었지 뭐. 늦었다고 생각되면 그만큼 열심히 하면 됨. 이런 글로 남한테 늦었네 마네 판단받아봐야 비교하는 습관만 강해지지 좋을 게 없어요
즐거운 게오르크 헤겔*
2023.01.15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취업 고려하면 늦은 것 맞습니다. 그런데 늦었다고 안하실건가요? 물론 나이 중요하지만 어차피 인생 한번 사는거 늦더라도 하고 싶은 분야의 일 하면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게 더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글쓴분이 느끼기에 너무 늦은 것 같고 나이 때문에 얻는 불이익이 두려워서 시작하기 망설여져서 그냥 취업하신다고 해도 그 선택 또한 존중합니다.
2023.01.13
2023.01.13
2023.01.13
2023.01.13
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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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4
2023.01.13
2023.01.13
2023.01.13
2023.01.14
2023.01.14
대댓글 1개
2023.01.14
2023.01.14
2023.01.14
2023.01.14
2023.01.14
2023.01.15
2023.01.15
2023.01.15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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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