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ist 질문있습니다!

이게 맞음

아아 그렇군요ㅠ 경쟁률이 쎄다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서 그 이유를 이제 알겠어요ㅜ 하려면 하루 빨리 컨택을 해야겠네요

작성자분께서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것같은데, ku-kist가 학연과정 중에서는 학위도 괜찮은곳에서 나오는등 메리트가 있을뿐이고, 학연과정 자체를 안좋게 보는 시선이 많다는 말입니다.
저는 kist가 아니라 대전에 있는 연구소에서도 박사학위후 1년좀 넘게 있었지만, 애초에 정출연에 입사한 박사들은 교수와 업무등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연구소에서 UST나 학연등으로 학위받는 많은경우에 생각보다 과제잡일만 맡아서 하는경우도 많습니다. 애초에 kist는 좀 다를지모르지만, 논문을 계속쓰는게 정출연에서는 생각보다 고과등에서 큰 매리트가 없어서, 과제수행이나 특허, 기술이전에 신경쓰는 경우도 많아요.
무엇보다 본인주변에 본받아야 될 사람들이나 동기부여를 해줄사람들이 필요한데 학교는 다들 학생들이라서 랩마다 분위기는 상이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근데, 정출연에 와보시면 알겠지만 입사후에는 생각보다 주40시간 철저하게 지키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시간 마저도 설렁설렁 일하는 분들도 많고요.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임에도 본인도 선임/책임인것처럼 착각해서 워라벨 챙기면서 설렁설렁하고 졸업하면.. 어떤 메리트가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kist에서 학연을 받고 kist나 정출연에 입사한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보시면 대충 메리트가 어느정도 일지 확인이 되실겁니다.

결과적으로 "연구를 지도해주는 훌륭하고 좋은 박사 (학생들을 통해 주기적으로 논문 실적이 나오는)" + "본인의 동기부여" 두가지가 결함되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지만, spk를 안가고 굳이 kist박사한테 갈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애초에 kist혹은 다른 정출연에서 연구잘하는 젊은박사들이 상위권대학에 임용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디매리트를 안고 굳이 ku-kist를 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저라도 '연고성한 애매한 연구실'과 '젊고 잘하는 kist박사' 둘중 선택하라면 후자를 선택하겠지만, spk뿐아니라 '연고성한 중 중~상정도 연구실'과 '젊고 잘하는 kist박사' 둘중 선택하라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하라고 할것같네요.
kist에 잘하시는 박사들도 충분히 있지만.. 저도 그래도 선호도 높은 상위권(?) 정출연에 선임으로 생활도해봤고 이후에 학교로 옮기려고 해외포닥도 해봤지만, kist가 다른기관에 비해서 조금더 좋은인재들이 많이 몰릴뿐이지, 국내 상위권 학교에 임용된 사람들과의 능력차이는 그래도 확실히 있는편입니다.
물론 능력이 충분한데 kist 혹은 정출연에 남아있는 박사들도 있는편이지만, 보통 잘하는 사람들은 다 학교로 이직 많이해요 ㅎㅎ

ku-kist는 아니지만 kist학연을 잘 아는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kist는 과제 베이스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3책5공 다 차는 다른 정출연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릅니다.
물론 부서마다 다르나, 인사고과가 논문 실적 위주 돌아가기 때문에 일부 박사님들 제외하면 논문 실적에 신경을 많이 쓰고 포닥과 학연생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입니다.
지도 받기 좋고 실험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서 석사후 취업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흔히 말하는
SKP 인기랩은 석사때 지도교수에게 거의 지도를 못받습니다.)
다만 모든곳이 그렇듯 랩바랩입니다.
학교도 교수님에 따라 연구실 분위기나 아웃풋이 천차만별이듯 kist도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kist 박사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건데요. 가능하면 잘 알아보시고 기회되면 현장실습같은거라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K나 P 지원하신곳 잘 안되신다면 대안으로 갈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석사 후 SKP나 유학을 다시 노려보셔도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