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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많이 어린가보네요......
애인이 연구실에 간식
23 - 연 끊으세요...어차피 기업으로 간 제자 어떻게 못합니다. 기업에서는 교수들 사기꾼으로 보는 시선도 강하고, 앞에서나 교수님하고 떠받들어주지 많이 무시합니다. 영향력도 0에 수렴합니다. 그리고 생각해보십시오. 석사로 기업간 제자가 무슨 힘이 있다고 과제를 달라고 합니까? 말만 교수지 무능력자라고 생각합니다. 세금이 아깝습니다.
석사 받았는데도 교수랑 연락한다.
21 - 한번 사주면 계속 바라는게 사람심리고, 나중에 안사주면 말이 나옵니다. 그리고 작성자분 커플이 한번 그런 행동을 하면, 선례로 남아 이상하게도 문화로 자리잡을수도 있습니다. 애꿎은 다른 학생들은 생각도 안했는데, 간식을 사가야하는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댓글입니다... 제발 이상한 선례를 만들지 마세요.
애인이 연구실에 간식
16 - 그..
니가 좀 똑똑해질 생각도 좀 해봐..
뭔 연구를 선배랑 계속 같이할 생각을하냐 박사과정이
진짜 제발 적당히 똑똑한 박사과정이라도 위에 있었으면..
21 - 그런 곳에 석사를 가면 더더욱 안된다는 것을 깨달으시면 된겁니다!
제가 자대 교수님께 무례하게 행동한 걸까요?
20 - 여자라서
왜 후배가 못하는걸 교수님은 내 책임으로 돌리는걸까요?
9 - 그냥 랩실 홈페이지 관리 안하고 업로드 안한거 아님?
연구실적이 4년의 공백이 있는거 어떻게 생각하냐
11 - 서성한 박사로 교수 된 사람 딱 1명 봤습니다. 근데 지방대 박사로 교수된 거는 기적이 일어나야되요. 서성한 학부부터여도 빡센게 교수임용일텐데 지방대박사로 무슨 교수가 되나요...... 중소기업/중견기업 팀장급/연구소장급이나 될거 같네요.
SSH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지방대 박사로 옮기면 교수의 꿈은 끝일까요?
18 - 옮기시려면 미국박사로 가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교수가 꿈이면 미국박사 하고 미국교수 까지 같이 노리시는게 기회가 많지 않을까요?
SSH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지방대 박사로 옮기면 교수의 꿈은 끝일까요?
8 - 교수 뽑는데 출신 학교는 생각보다 그렇게 안 봄. 앞으로는 더 안 보게 될거임. 박사는 어디서 진행해도 됨. 단, 제대로 쌓고 좋은 실적 만들 수 있다면. 그런데 지방대는 그럴 가능성이 지극히 낮음. 나만 열심히 잘 하면 된다? 인간은 주변 환경에 지배되는 나약한 존재임. 주변의 지방대 대학원생과 섞이고 지방 특유의 여유로움 또는 나쁘게 얘기해서 나태함에 젖어 살다보면 교수의 꿈 자체를 잊어버리게 될 가능성도 있음. 주변 환경이 70~80%임.
SSH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지방대 박사로 옮기면 교수의 꿈은 끝일까요?
8 - 그보다도 신기할정도로 교수가 편애하면 그사람만 논문이 되더라구요
내용이 다른 사람보다 허접해도요
가슴에 손을 올려놓고 싫어하는 사람 불공정하게 리뷰
8 - 지방대 이 단어가 진짜 너무 짜증나는데 지방대면 다 그냥 쓰레기인가요?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댓글들이 있는건지???
지방에도 충분히 좋은 대학 많고 충분히 잘하는 교수님들 많습니다
포항공대 4개 IST 대표 지거국들 여기 모두 다 지방에 있고 여기 출신들 중에 교수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지거국 출신이 무슨 교수를 하냐?라고 생각할 사람들 많은데 상위 대표 지거국에 아웃라이어들 많습니다
결국 개인의 연구역량과 실적이 중요합니다 이 역량을 펼치는데 있어서 지도교수와의 합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경력이 필요하면 해외포닥까지 다녀오세요
SSH 박사과정을 그만두고 지방대 박사로 옮기면 교수의 꿈은 끝일까요?
16 - ㅉㅉ왜 욕먹는지 알겠네
입학도 안한 신입생이 원래 관심을 받나요
8
나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 대학원생이다
2018.04.30

나는 소위 말하는 '흙수저' 출신 대학원생이다.
나는 지방 소도시에서 자랐는데 대부분의 석박사 학생들이 그렇듯 그 지역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 중 하나였다.
대학원이 뭔지도 잘 몰랐던 시골 출신의 우리 부모님은 그래서인지 졸업 후 순수학문 전공으로 대학원에 가겠다는 나를 말리지 않으셨다.
석사 생활은 녹록치가 않았다. 입시라는 좁은 문을 나름 잘 통과했다고 생각했는데 학계라는'넓은 물'에는 수 많은 좁은 문을 통과하여 거르고 걸러져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는 머리좋은 이들이 수두룩했다.
게다가 그들 대부분은 모두 생계따윈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집안에 여유가 있었다. 다른 데 신경을 분산시키지 않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선배와 동기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내 부모님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이, 우리 집이 밥을 굶을 정도는 아니지만 재력가가 아니라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의 경우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커버가 됐지만 생계를 위해 늘 몇 개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첫 학기에 2개를 뛰던 과외는 수업조교일이 들어오면서 1개로 줄이고 남는 시간은 모두 연구실 생활에 쏟았다.
각자가 발을 딛고 있는 환경은 달랐지만 모두 공부를 좋아했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연구분야에서의 전문성에 대한 존중이 있었다.
물론 상당히 오래전 일이기 때문에 과거기억의 미화효과가 없었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 시기에 특별히 괴로운 기억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연구실에 쳐박혀 논문을 읽다가 밤산책을 나가면서 동기들과 주고 받는 얘기 대부분은 훌륭한 조상들에 대한 얘기였다.
그들의 이론체계는 어쩜 그렇게 심오하고 방대할까! 이런 얘기를 스물 대여섯살의 애들이 조잘대며 나름의 괴로움을 짊어진 표정을 지어보이곤 했었다.(허세)
나 개인의 괴로움은 연구실이라는 내부 세계에서가 아니라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 의해 만들어졌다.
나이가 들어가며 학부를 졸업하고 취업한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겼고 연차가 쌓이면서 연봉도 조금씩 올라갔다.
한번도 취직을 해본적이 없는 나는 당시 신입사원 월급이었던 180만원이 굉장한 금액으로 느껴질 정도로 돈에 대한 감각이 없었다.
어느날인가 친구의 결혼식에 가려던 나는 화장의 마지막 단계에 화룡점정을 찍어야 할 립스틱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구실생활은 3-4천원짜리 니베아 립밤으로 충분하다. 3-4만원짜리 립스틱은 살 여유도, 이유도 없어서 대학 졸업 이후 한번도 사지 않았던 것이다.
이 때의 기억으로 지금은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마다 면세점에서 립스틱을 꼭 한 개씩 산다. 사회구성원으로써의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나만의 의례랄까
하지만 근본적인 괴로움은 친구들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라는 톱니바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데 역할을 다하고 있는 와중에,
나는 풀어헤친 파마머리를 하고 츄리닝을 입은 채 학문이라는 상아탑 안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생각이 점점 커져갔다는 데 있다.
점점 연구실 밖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석사 학위를 받았을 때 현실 감각은 더 무뎌져 있었다.
박사과정에 진학하겠다는 결정은 그런 일그러진 현실감각의 탓이 없지 않았다.
다만 석사 졸업 후 일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의 직장 생활 경험으로 말미암아 프롤레탈리아 계급의 나에게 순수학문으로 학위를 하는 것은 사치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게 됐다.
좀 더 실용적인 지식을 쌓고, 실제로 활용될 수 있는 연구를 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특수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리고 거기서 내 지도교수 A를 만났다.
A로 말할 것 같으면 그는 나와 같은 흙수저 출신이다.
A의 연구실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시대적인 연구실 문화로 나를 당혹시켰는데, 이것은 외부에서 볼때는 한없이 다정하고 친밀하게 보여 내 복장을 터지게 하는 효과기 있다.
일단 A의 연구실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호구조사처럼 부모님 직업과 자신의 직업, 소득을 만천하에 까발려야 한다.
A는 이것을 가족 같은 연구실 분위기를 위한 출발점으로 생각하는 듯 했다.
연구실 구성원들끼리 서로의 사정을 알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구성원은 배려해주자는 취지 하에 나는 분명 A에게만 말한 내 출신과 경제적 사정을
어느새 연구실의 모두가 속속들이 알고 있음에 일차 당황하게 되었다.
두 번째 당황 포인트는 A의 세계에서 재편되는 '계급'에 있었다.
사람이 모인 집단에서 어느 정도 권력의 차이가 발생하고 그로 말미암아 일종의 서열이 생기는 경험은 석사생활 때도 있었다.
기본적인 출발선은 '성골'(같은 대학 같은 학부 출신) '진골'(같은 대학 다른 학부 출신) '6두품'(다른 상위권 대학 출신), 그 외 로 구분되지만
이러한 고전적인 계급과 학업능력의 서열이 달리 크게 차이 나지 않았고, 부당하다고 느껴지는 차별도 없었다.
9명의 동기 중에 가장 큰 발언권을 가진 동기는 성골이면서 천재이고 학번 대표로 궂은 일을 솔선해서하는 사람이어서 그에게 권력이 주어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특수대학원의 특성상 출신 대학에 학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성골'의 개념은 없어진 대신 '진골'과 '6두품' 그리고 그 이하의 출신계급으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가 다른 대학 출신이고 기존 전공과 연계는 되지만 새로운 학문분야인 만큼 실력도 종잡을 수 없어 출신계급에 따른 권력의 차이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교실에 따라서는 '성골' 학생을 눈에 띄게 편애하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A의 경우는 아니었다.
A의 연구실 세계에서 계급 구분의 기준은 놀랍게도 부모의 직업, 즉 출신 성분이다!
부모가 국회의원이거나 교수,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이라면 이 학생은 귀족으로 구분되며 연구실의 모든 작업은 이들을 위해 수행되어 바쳐져야 한다.
부모가 전문직은 아니지만 돈이 많아서 유학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 학생은 양반 계급정도로 볼 수 있다. 이들은 특별히 어렵거나 더러운 일에는 투입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고고하게 해나갈 수 있다.
부모는 평범하나 자신이 전문직인 경우는 중인 계급에 속한다. 중인은 A교수를 위해 일정 수준의 재능을 기부하고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방식이다.
그 외 부모도 평범하고 자신도 내세울 것 없는, 학교에 짱박혀서 공부만 하던 나 같은 이들은 농민정도로 분류될 수 있다. 자신의 필드나 자료원이 있는 자영농의 경우 소작농에 비해 독립적이지만
일정한 결과의 제공(조세), 일정한 선물의 제공(공납), 일정한 노동의 제공(역)이 완전히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끝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장학금이 필요한 이들은 천민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조세, 공납, 역의 제공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귀속된다.
놀랍도록 정확하게 조선시대의 계급제도와 일치하는 우리 연구실의 계급제도를 보면서 나는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권력의 배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A가 이를 '의식적으로' 의도한 것이 아니라 지배계급, 유산계급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이 '무의식적으로' 현현된 결과로써 저토록 완벽한 계급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다.
자신의 계급 분류체계에 의하면 천민계급 출신으로 교수라는 이 작은 세계의 권력의 정점에 까지 오른 A는 학생들에 대한 선한 의지가 가득하다.
농민과 천민 출신 학생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이들을 위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본인 스스로도 그 선함을 믿고 있다.
하지만 유산계급의 착취 체제가 늘 그렇듯 결국 파이의 대부분은 귀족 학생들이 가져가도록 구조화 되어있다.
마르크스가 부르짖던 계급 구조의 모순이 이 좁은 연구실에서 이토록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이후에는 이러한 계급구조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에 대해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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