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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vs 서울대 공대

2023.05.30

28

13983

한양대 의과대학 재학중인 23학번 학생입니다.

부모님 등살에 밀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반액장학을 합격했지만 포기하고 의대에 진학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수학 물리를 좋아했고 공대에 진학하여 연구원이 되는것이 꿈이었습니다. 어렸을때 아이언맨 보고나서 공대에 대한 환상이 생긴것같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웨어러블 로봇/디바이스 분야를 전공하고 싶었습니다.

의대에서는 그거 불가능해보여 걱정입니다. 혹시 반수를 해서 서울대나 연고대 공대에 진학하는건 어떻게 보실까요? 진학한다면 박사 유학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부모님께 혼이야 나겠지만 인턴 레지던트 군의관 전공의 십몇년을 하고싶지 않은 일을 위해 해야하는데 그만큼 의사가 메리트있을까요?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이 커뮤니티에서 공대 석박사의 길을 가시는 분들이 많은것같아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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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개

2023.05.30

저도 어릴때 수학 물리를 좋아는 했는데요... 이게 어릴때 그냥 좋아해서 잡지 사고 보는거랑 직접 하는거는 또 재능도 그렇고 흥미? 행복 같은게 또 다르더라구요
자상한 소크라테스*

2023.05.30

일단 의대 졸업하고 생각하세요.

2023.05.30

공학사는 의사가 될수 없지만 의사는 졸업시기 미뤄가면서 즉 유급하면 복전이 가능하죠.

2023.05.30

그냥 다녀요.
삼십대 사십대 되고 다시 생각해보세요

2023.05.30

적성에 진짜 안맞을 수 있죠. 오래전 얘기지만 저는 과고 상위 10% 성적이었고 모의고사 성적은 더 잘나왔었는데 암기 위주 생물공부 너무 싫어해서 의대 생각도 안 함. 지금 상위 인서울 자연대 교수인데 의사보다야 절반도 못 벌겠지만 절대 후회 없음.

저만 그런게 아니라 물리 올림피아드 꽤 하고 의대 가서도 임상 안 맞아서 그냥 병리학 전공한 친구도 있고.. 의사가 돈 진짜 많이 버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하기 싫은 공부 10년 하는 것도 고역이죠. 임상이 적성 아니면 더 좌절일 거고.

잘 생각해 보고 하고 싶은거 하세요. 서울대 인기과 장학금 될 정도면 사실 생계에 지장있을 가능성은 아주 낮은데 적당히 행복도 찾아야죠. 다시 공대 가서 의대 버린거 절대 후회 안 한다는 마인드로 열심히 하면 저처럼 의사 절반 정도 벌면서도 아 이정도면 괜찮지 하고 살수도 있다고 생각함.

2023.05.30

임상 정 안맞으면 6년하고 인턴레지 안하고 기초교실 가서 엠디피에이치디 하면 의대기초 교수 되긴 더 쉬워요.

2023.05.31

어지간히 적성에 안맞는거 아닌이상 길게봤을때 의대간걸 후회하지 않을 확률이 가장 높긴 한 것 같아요. 근데 애초에 능력이 출중하신 분이니 몇년 돌아가더라도 진로를 쉽게 바꾸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냥 하고싶은대로 사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대로 재입학했다가 괜히왔다 싶으면 다시 의대 가고... 그런 게 아니라면 의대에서 악깡버 하면서 안랩 테크 타고...

2023.05.31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안전자산임. 거기서는 중간만 해도 연봉이나 정년은 보장된 반면에 공대가면 진짜 상위권에 속해야 두가지 다 얻을 수 있을듯

2023.05.31

“웨어러블 로봇/디바이스 분야”

한국에서는 재료분야에서 특히 이걸 많이 하는데, 연구특성상 논문을 위한 논문이나 재현안되는 연구들이 수없이 쏟아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현타 느끼는 연구원들도 많은데, 한번 그 분야 연구원들과 진솔한 상담해보길 추천.

2023.05.31

답변주신 모든 분들 귀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석박사 연구원님들이 분명 이 길도 충분히 괜찮다고 하실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걸 보니 공대의 길도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의사가 그만큼 좋은 직업일까요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보같은 레프 톨스토이*

2023.05.31

안타까운 현실이죠.
사실 하고 싶은 것을 해야하는게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의대 대우는 너무 좋고, 이공계 대우는 너무 안좋아서,
꿈이 있어도 억지로 의대를 가야 하는 현실...

그래도 소수지만 돈보다 적성을 택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본인이 정말로 간절히 원하고 잘할 자신 있으면, 국내보다는 유학을 목표로 도전해보세요.

대댓글 1개

2023.05.31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2023.05.31

전 전문의까지 따고 방향 틀어서 지금 바이오 랩에서 구르는데요. 의대 및 병원 수련의 생활은 아무 미련 잡념 없이 임해도 개힘듭니다. 님같이 다른 분야 미련있으면 정말 힘들거에요. 내가 가고싶던 길도 아닌데 개고생해야되니까요

대댓글 4개

2023.05.31

그게 가장 고민입니다. 돈이 목적이면 얼른 장사를 하면되고 사람을 살리고싶어야 그 과정도 참고 견디는건데.. 전 누군가를 살리겠다 고치겠다 이런 사명은 전혀 없고 집에서 코딩하고 회로 짜는게 제일 행복한 사람인데 어쩌죠

2023.05.31

혹시 바이오랩이라하면 의공학은 아닌거죠? 혹시 MD를 따고 의공학하는건 어떻게 보시나요?

2023.06.01

MD 따고 의공학 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 걸로 알고, 저희 분야는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의공학 분야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혹여나 그렇다 하더라도 저희가 죽기 전에는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MD + 의공학 테크가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MD로 일을 하시는 것보다 페이가 적은 등 문제가 있겠지만, 그런 부분은 작성자 분께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보여서 드린 말입니다.

2023.06.02

MD후 연구테크 (진료 안보는 과학자)를 타는 사람은 있지만 극히 소수입니다. 사실 의대 입학할때만 해도 그런 꿈을 가진 동기들이 많았는데, 10년 이상의 공부/수련을 거치는 동안 거의 마음이 변합니다. 개고생해서 얻은 지식술기 안 쓰고 돈 덜 버는 분야로 뛰어들긴 아깝거든요. MD가 연구로 틀면, 해당 연구실에 적응하고 뿌리 내리는 과정 또한 상당히 쉽지 않더군요. 참고하세요

2023.05.31

MD를 따고 나서 생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MD 따고나서 대학원 온 케이스인데 면허는 생계를 안정화 시켜주고 다소 무모해보이는 도전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줍니다. 그리고 의사과학자 의사공학자에 대한 수요도 결코 적지 않고요.
호탕한 노엄 촘스키*

2023.05.31

그정도 능력이면 밥굶지는 않아요.

2023.06.01

나 하고 싶은 거 선택해서 하고 내가 후회하는 것도 내 삶의 결정권을 가진 사람의 특권입니다. 누릴 지는 본인이 용기로 결정하셔야 할 듯.

2023.06.01

제가 서울대 반년 다니다가 의대 갔었습니다. 나이는 40 넘었습니다. 의대가 더 좋습니다. 안정감을 가지고 연구를 할 수 있었어요. 웨어어블 디바이스에서 메디컬 파트 전문가로 연구 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2023.06.02

임상의 말고 연구의 하심 되져 전 spk 전자공에서 뇌 관련 신호처리 하는데 연구의쪽에서 엄청 많이 도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2023.06.02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돌았음? ㅋㅋ 한양대 의대 >>>>>> 설공 입니다

대댓글 1개

2023.06.02

학부생 입결같은 소리하네요
적성이 안맞고 그만큼 힘드니 물어보는거아니겠습니까

2023.06.02

지금은 경부전 의대 다니는, 예전에 연대 전전 6학기까지 다닌 사람 입장에서
실제 공대 공부는 본인이 상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음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 분야를 MD를 가지고도 진입할 수 있음
MD부터 따고 그 연구로 나아가도 늦지않고,
공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MD따고 나서
학사편입으로 설대 공대 들어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2023.06.02

저는 의대와 서울대 공대 동시 정시 합격하고 고민하다가 서울대공대 입학, 졸업후 동대학교 대학원 석사 졸업하고 자동차 회사 연구원 재직중입니다. 취직후 직무배치할 때 학벌 덕인지 경쟁률 높았던... 일종의 남자들의 로망인 직무로 잘 배치 받았습니다.

솔직히 고등학교때 저보다 공부 못했던 친구들중에 재수하고 의대 겨우 턱걸이하고서 나중에 돈은 저보다 잘 버는거 보면 현타올때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의대 선호가 더 심해져서, 나이차이 나는 학교 후배인 신입사원들이 자기는 의대나 약대 가고싶었는데 못가서 서울대 왔다고 너무 당당하게들 얘기하는것도... 솔직히 듣고 싶지 않더군요. 우리 땐 최소 약소 지방 의대들 보다는 오기 어려웠는데... 물론 저보다 선배들은 더 많이 그렇게 느끼시겠죠?

하지만 한편으로 현재 업무 굉장히 만족하고 있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인정도 받는 것 같고, 세계 일류 기업들과 경쟁하여 제품이 미디어 평가를 우수하게 받는다든지, 해외 파견기회 등 생각치 못한 기쁨들도 잘 누리면서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디가서 떵떵거리지는 못해도 기죽지 않을만큼은 받구요.

어려운 문제인 것 같네요. 저도 일년중 한 100일은 그냥 의대갈걸 하는것 같고, 한 100일은 역시 잘왔어 하는 것 같고... 나머지 165일은 별생각 없고... ㅎㅎ 뭐 정답이 있을까요? 무슨 선택을 하든 가지않은길은 참 아쉬운게 인생이지요.

2023.12.19

학부 의대졸업하고 대학원을 의공학으로 전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024.10.04

공대에서 의대 넘어가는 경우 vs 의대에서 공대 넘어가는 경우 비교
후자는 그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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