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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심장이 뛰는 분야를 찾은 4학년 도와주세요

2024.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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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보고싶은 분들은 마지막 문단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4학년 1학기까지 수료한 학생입니다.

23년도 1월부터 자대 인기랩에서 3학기동안 학부연구생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 소속된 랩은 한 학기 이상 인턴을 해야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며,
교수님께서도 실제로 원서 접수까지 마쳐야 큰 프로젝트에 끼워주시고, 그동안 했떤 실험들로 논문 작성 하는 것을 허락해주십니다.

따라서, 그동안 여러 실험에서 기여도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뭐 하나 남는 것도 없고,
랩 구성원들도 어차피 진학할거라고 생각해서인지 올해초부터 대학원생처럼 대우해주지는 않으면서 일은 그만큼 하길 바라서인지
(자대 올거고, 석사는 학부 성적 중요하지 않다며 중간/기말 당일에도 출근 및 실험 요구 등..)
아니면 번아웃이 온건지 이 분야에 흥미를 완전히 잃고 이걸로 평생을 먹고 살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했어요
아니, 더 나아가 석사 2년조차도 못 버틸 것 같다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돌이켜보니까, 저는 이 연구 분야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저 안정감에 여기가 답이라고 눈과 귀를 애써 막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어요.
실험을 할 때도 Wet Lab보다는 AI tool을 사용해서 데이터 분석을 할 때가 더 재미있었구요
한번 이렇게 생각이 뜨니까, 이제는 실험도 하기 싫고 실험실에만 들어가도 숨막히는 느낌이고
퇴근하고 나서, 주말에 혼자서 뽀짝뽀짝하는 코딩, 시뮬레이 프로그램, 데이터분석이 너무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우선, 확실한건 이 랩실로 그리고 지금하고 있는 분야로 대학원을 진학하진 않기로 확실히 마음을 먹었어요
다행이도 호기심이 깊은 편이라 처음 AI tool을 사용할 때 완벽하게 알고 사용하고 싶어서
빅데이터에 대해 공부하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파이선/R 같은 기본 프로그래밍 언어를 독학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었고, 현재는 머신러닝을 공부하는중입니다.

학부도 서울 중위권으로 나쁜 편은 아니라 생각하고,
성적과 어학성적도 상위권이고, 데이터&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자격증도 소지하고 있는만큼 아예 AI 쪽은 요즘 너무 핫하고 경쟁도 심해서 생각조차하지 않았고 원래 하던 전공 + 데이터 쪽으로 분야를 바꿔서 대학원을 진학하려합니다. (특정될까봐 정확한 분야는 말씀드릴수 없지만 해당 분야가 따로 존재합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건 지금은 대학원을 컨택하기엔 너무 늦은 시기인 것 같아서 마음에 걸립니다.
게다가 지금 있는 랩에서도 나갈거면 그동안의 protocol, data도 넘기고 마무리도 제대로 하고 나가라고 해서
7월말까지는 어딜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박사넷에서도, 학교 선배들도 서울 중상위권 학부생의 경우, SPK 갈거 아니면 자대가 낫다고들 하시는데,
저희 학교에는 관련된 괜찮은 랩이 없고 그래서 적어도 YK,-ist를 가려고합니다.
사실 KP는 이미 끝났다고 봐도 되고, 나머지 학교들도 지금 당장 컨택을 드려도 늦은 마당에 저는 새로운 곳에서 인턴을 한다해도 8월에서야 할 수 있는거죠.. 방학 중간인 8월에 새로운 인턴을 받아주는 학교도 찾아보기 힘들것 같고요...
인기랩은 이미 TO도 없을 것도 잘 알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으로 일단은 컨택이라도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이왕 이렇게 된거 2025년도 가을학기 입학을 생각하고 한학기 휴학하거나 졸업유예를 하고 딥러닝을 제대로 배우는게 맞을까요
비슷한 경험을 가진 대학원생분들이 있으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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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6.23

여기서는 긍정적인 답변 못들으니까 그냥 컨택해봐여
안되면 마는거죠

2024.06.23

고민할 시간에 컨택을 하시죠 !!

2024.06.23

여기 글들 보면 나때랑은 다르게 컨택 한번 하는데에 100만원씩 내야하는건지 아님 컨택 했다가 징역 끌려간 사람이 있는건지 모르겠네;;

2024.06.23

정말 가고 싶은데 늦었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1년 더 투자 하시면 어떤가요?
정말 가고 싶은 랩 (또는 전공)이 있으시다면, 가고 싶은 연구실의 교수님께 이메일 보내 보세요.
해당 연구실 교수님의 연구들 중에 인상 깊었던 연구 내용을 어떤 부분이 어떻게 생각되어서 인상 깊었는지 등 간단히 언급하면서 가고 싶다고 써보세요.
올해 정원이 없으면, 내년 입학이라도 꼭 하고 싶다고 써보고, 인턴이 필요하다면 이번 여름 방학이든 다음 겨울방학이든 할 수 있다고도 적어보세요.
연구를 제대로 애정 있게 하는 사람 중에, 자기 연구 결과물을 잘 이해하면서 칭찬하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잘 없습니다.

대댓글 1개

2024.06.23

영어가 가능하시면, 해외 연구실도 알아보시기를.

2024.06.24

대학원 와서 느끼는 것은 "용기있는 자가, 행동하는 자가 쟁취한다" 입니다. 무조건 컨택 해보시고 면담해보세요. 안해본 사람이 손해입니다. 윗댓 처럼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있지만 늦었다고 판단되면 그 곳 교수님에 컨택해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입시를 준비해보셔도 됩니다. 그 분야 연구가 정말 나랑 맞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구요.

많은 분들이 간절함만 가지고 있지 행동으로 보일 용기는 없으신 것 같아요. 그 용기까지 갖춘자가 결국 쟁취하는 것 같습니다. 화이팅!

2024.06.24

소속연구실 분위기 때문에 좀 힘드셨을 것 같은데, 고생하셨고요. 늦었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석사 진학했다가 자퇴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꽤 많으니까 입학 전에 잘 걸렀다고 생각하시고, 아직 그렇게 늦은것도 아니니까 얼른 다른 곳 컨택해보시고 내년 봄 목표로 진학하세요. 꼭 모든랩이 입학전 인턴 필수인 것도 아니고 일정 잘 조정하면 충분히 할수있는 시간인데 넘 걱정이 많으신 거 같네요

2024.06.25

그동안 했던 데이터 실험과정 정리해 넘기는건 당연한 것이고
현재 하는 일에 싫증나서 새로운 것에 재미를 느끼는것인지 진짜 본인의 적성을 찾은것인지 고민해보고 적성이 맞다면 지금부터 컨택 계속해보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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