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설된 인공지능학과에 들어가 총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얕으면 얕고 넓다면 넓은 전공 지식을 배우고 학부연구생으로써 SCI와 대회 수상을 하였지만 정말 불안합니다. AI 대학원을 목표로 달려왔었고 완주하고 싶지만 솔직히 제게 AI 연구의 뜻이 크지 않은 것을 느꼈습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론, 모델 성능 향상 즉 SOTA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과정 속에 연구라는 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거 같습니다. 현재 AI 시장은 미국, 중국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고 오픈소스가 만연해있는 지금 상황은 연구 의지를 꺾이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오랜 기간 동안 제 목표였던 대학원 진학이라는 꿈을 버리고 취업을 택하기에는 학사 출신을 선호하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요. 짧게 공부하지는 않았던 만큼 미련도 남고 번아웃인지 모르겠네요…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5개
2024.12.18
AI 분야 조교수입니다. “매일매일 새로운 방법론, 모델 성능 향상 즉 SOTA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이 과정 속에 연구라는 건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거 같습니다. 현재 AI 시장은 미국, 중국이 사실상 주도하고 있고 오픈소스가 만연해있는 지금 상황은 연구 의지를 꺾이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희도 그래요. 그냥 순수 연구가 좋냐라는 차원에서 접근하시는게 좋을것 같고요, 저런 상황에서도 콩고물은 떨어지더라고요. SF 작가 테드창의 ”책상 위의 부스러기를 줍는다는 것“ 이라는 네이쳐에 기고한 소설을 한번 보시면 느낌 올겁니다 ㅋㅋ 제가 제일 좋아하는 글이에요 원문은 https://www.nature.com/articles/35014679 번역은 https://polarizedlentium.tistory.com/15
2024.12.18
AI 분야 조교수입니다.
저는 목표가 SOTA가 아닙니다. research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시고,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보기 바랍니다. 해당 질문이 관련 연구 community에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접근법을 고려해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험을 수행해보시기 바랍니다. 꼭 벤치마크에서의 성능에 매달리지 마세요.
2024.12.18
저도 학부생 때는 그럼 심정이 있었는데 탑티어 몇 편 쓰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즐겁게 연구 중입니다.
또한 연구만이 길이 아닙니다. 학부 졸업 후 ML 엔지니어 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여러 방향을 고민해 보세요.
2024.12.18
2024.12.18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