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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남편 어디까지 이해해야하나요?

2024.08.28

39

13945

저는 석사과정 후 공기업 연구직으로 취직하여 반년정도 일하고 있으며, 남편은 박사과정 1학기입니다.
(결혼당시 저는 석사과정 막학기, 남편은 3학기)

당연히 졸업 후 같이 커리어를 쌓을 생각이었고, 아이 계획도 있었습니다.

남편이 돌연 저와 상의도 없이 박사과정을 신청하였고, 다툼이 있었으나 충분히 논의하여 박사과정까지 하는 것으로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박사과정 시작부터 발생했습니다.
대략적으로 적어보아요.
- 월급 거의 없음(월 50만) > 당연히 월급이 적은 거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적습니다. 저는 석사과정 중 학비지원 및 월급(100 전후) 별도로 받았는데, 남편은 신생랩+여러 요인을 감안해도 적습니다. 가계를 운영하는데, 제 벌이만으로 무리가 있어요.. 시댁의 지원이 있으나, 남편의 학교 식비+랩실 내 다양한 행사.. 등으로 거의 다 사용합니디.

- 주말+저녁이 없음

- 석/박 학위과정끼리 회식 잦음(월 최소 3회) > 일은 많다면서 회식이 잦고, 귀가가 빨라야 3시입니다. 당연히, 여자 연구생들도 있구요.

- 그 와중에 아이는 가지고 싶어함 > 자신이 박사과정 중에애를 낳으면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하여 아이 병원, 어린이집을 다닐 시 책임을 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만으로 봐서는 당연히 불가능하며, 무엇보다 ‘돈’이 문제입니다.. 때문에, 현재로써 저는 남편이 학위과정 마칠때까지 아이를 가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자꾸 가지고 싶어합니다.


저런 상황이다보니깐 저는 퇴근해도 남편이 집에 없을 때가 많고, 오더라도 밥만 먹고 잠만 자고 나갑니다.

이때만 얘기를 하고 평소에는 일절 대화가 없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하여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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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개

2024.08.28

남편분 입장을 들어보지 않아서 현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진 않지만 이 글로만 봐서는 좀 아니다 싶네요... 육아는 누가 하나요?? 3시간에 한 번씩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고 뭐하고 하면 하루에 3시간도 편히 못자는게 육아인데 말이 되는 소린지 ㅠㅠ 100% 독박 육아 하실겁니다..

남편분이 너무 로망에 젖어 있는 것 같은데 열심히 한다고 안되는 것도 있다는 걸 빨리 아셔야 할 듯 싶네요..

2024.08.28

월급 근무시간 회식이야 뭐 대학원생이니까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아이를 가지겠다는건 참ㅋㅋ

2024.08.28

월 50 주는 랩이면 그렇게 연구환경이 좋은 랩도 아닌데, 거기서 박사학위를 받아서 뭐하시게요..

대댓글 2개

2024.08.29

50이면 노예 입니다. 정상적교수님은 최대한 주실수있는거 주려고 같이 논의라도 해보십니다.

2024.08.30

그래서 몇년간 박사과정하면서 박사학위를 받는다쳐도 그 뒤의 미래가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몇년 시간만 날리고 또 긴 세월동안 취업의 문을 뚫으려고 고생하실것 같은데.

2024.08.28

남편 분을 여기로 좀 오라고 해보세요. 혼 좀 내야겠어요.

IF : 2

2024.08.28

돈도 못버는데 술자리 자주 갖고, 집에 오지도 않는데 아이를 갖고싶다니...
이미 남편이라는 아이 한명 키우고 계시네요.
고생이 너무 많으세요.

IF : 2

2024.08.28

저도 석사과정일 때 결혼했는데 사실 스케줄 자체는 정말 비슷했어요. 맨날 밤새고, 돈도 월 70받고, 다른 방 연구과제 들어가서 알바 뛰어서 그냥저냥 130 정도? 받았어요. 저는 혼자라서 지원받을 집이 없다보니 둘이 많이 상의하고 결정했고, 술자리라니.. 교수님이 참석한 자리여서 노예처럼 끌려다니는 술자리 아니면 참석도 안 했고, 어쩌다 참석하더라도 1차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마음가짐이 너무 철이 없네요. 학생들과 생활하고 본인도 학생이다보니 성인이고, 한 집안에서 역할이 있는 사람이라는 자각을 못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회식 때 빈말이나마 2차 얘기해도,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얼른 가서 형수님 얼굴이라도 보라고 해서 못 이기는 척 집에 오기도 하고 했습니다. 제가 낸 연구실적, 학위논문, 지금 연구소에서 일하게 된 것도 모두 다 우리 둘이 함께 일구어낸 것이지 어느 것 하나 저 혼자 잘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남편분을 진심으로 믿고 지지해주고 지원해주더라도 가족구성원으로써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꼭 강조해서 합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좀 너무하네요.

2024.08.28

이기적이네ㅋㅋ

2024.08.28

전형적인 아무생각없이 사는타입이네
1.상의도없이 박사 시작한거
2.돈계산등 따지지않고 애 갖자고한거
3.버는거에 비해 과도한 회식등,

혹시 랩내에 사심가지는 사람있는지 확인할 필요있을듯

2024.08.28

어찌 회식을 저리 자주 하지? 이해가 안되네

2024.08.28

저도 비슷한 스케줄로 살고 있는 입장에서 항상 다짐하는게 학위 기간 중에 결혼하진 말아야지! 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연애할 때는 종종 보니까 몰라도 함께 살게 되면 제가 너무 이기적이 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어쩔 수 없이 일 때문에 바쁘더라도 상대에게 항상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 이외에 스케줄은 최대한 줄이면서 가정에 충실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 아이를 낳자? 이건 진짜 이기적인게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불가능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제 주위에 학위 중 가정이 있으신 분들을 보면 이미 충분한 경제력+아내분은 전업주부+가정을 위해 새벽 5시 출근 저녁 5시 퇴근 감행 이렇게 해도 육아 힘들어하시던데 이정도 하실 것도 아니면.. 이기적인 생각입니다.

2024.08.28

좋다고 결혼해놓고 이런 익명 커뮤니티에 욕해달라고 글올리는게 이해가 더 안감. 막상 이런썰들 양쪽견해 다 들어보면 ???싶음

대댓글 1개

2024.08.29

좋다고 진학해 놓고 교수가 미친 소리 하더라도 님의 논리대로라면 푸념마저도 안 되나요? 되게 웃기는 소리를 하네요. 저는 욕해달라고가 아니라 푸념으로 들리는데...

2024.08.28

와.. 댓글보며 여자분 속상하시겠지만 남편분 너무 하시는거 맞긴해요.... 저 연구실에 있을 때도 그런 생활들이긴 했지만, 결혼한 박사과정들은, 자기는 결혼한 사람이라는거 잘 풍기면서 야근도 진짜 급한거 아니면 집에 가서 해요
....... 관리 잘하는 사람이 결혼 일찍한 사람이 많았는데, 남편님이 아직 철이 없... 제가 말한 연구실 예들면서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아가 생기면 아득해보이네요.. 근데 남편 분 계신 연구실도 요즘 연구실 치고 신생인데 올드 분위기라 걱정되네요

2024.08.28

댓글들을 읽어보며, 제 생각을 굳히기로 결심이 더욱 더 섰습니다.

사실 부부끼리 해결해야 할 일을 익명 커뮤니티에 이렇게라도 올리는 것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남편은 제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같은 과정에 있는 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었습니다.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대댓글 1개

2024.08.28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에요. 사람은 안 바뀜.

2024.08.28

남편분이 계획적인 성향은 아니신것같네요. 남자입장에서 랩실생활 한두학기만 해봐도 자신이 금수저 아니면 상대방한테 미안해서라도 육아는 커녕 결혼생각도 안드는게 정상인데..

2024.08.28

홀몸도 아닌데 금전적인 상황 전혀 고려안하고 혼자 진학 결정할정도로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인데 애 낳으면 책임 지겠다? 신뢰가 전혀 안감 ㅋㅋ

2024.08.29

도망갈까봐 애낳으려는거 아님?

대댓글 1개

2024.08.29

정답

2024.08.29

ㅈㄴ철없고 책임감도없네 랩회식같은건 알아서 자중할수있는거고 육아는 누가할것이며 총체적 난국

2024.08.29

남편봐라 ^^
너가 사랑해서 책임지겠다고 결혼한 사람한테 니가 하고있는짓을 주변에 당당하게 말할수있냐? 그래서 이사람이 얼마나 사랑받고 사는지 부럽다는말 해줄 사람 하나라도 있냐? 사랑과 행복은 이순간에 있어야한다 못난놈아. 처가부모님이 애지중지 소중하게 키워주신 딸을 니 삶 수발드는 노예로 만들지마라. 니 딸이라고 생각해봐라. 너같은 남편한테 주고싶냐? ㅉㅉㅉ

글쓰신분~ 탈출하세요~ 요새 멋지고 책임감있는 남자 얼마든지 있습니다~~ 다시 사랑하실수있어요~


나도 박사과정중에 결혼했지만 부인 저런소리 하게 살지 않았단다 ^^
ㅉㅉㅉㅉ

2024.08.29

요즘 회식 안가면 안갈 수 있는데 그냥 남편이 회식을 좋아하는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

대댓글 1개

2024.08.29

빠른 이혼 추천

2024.08.30

이해는 무슨. 구구절절 이혼 사유

2024.08.30

ㅋㅋ 무슨 신생랩이 일 많다면서 주에 3회 회식을 해요 ㅋㅋㅋㅋㅋ
그냥 진짜 취직하자니 머리 아플거 같고 일하기도 싫은 차에 와이프 취직 한다니깐 그럼 나는 학생 기분 마저 느끼면서 느긋하게 와이프 벌이에 빨대 꼽고 연구하는 척이나 하려고 각도기 잰거 같은데 ㅋㅋ 아이는 위에 댓글마냥 이혼 이야기 나올까봐 족쇄 비슷한 느낌으로 가지자는 거일거 같고 ...
아이 낳으면 자기가 보겠어요 ? 또 일 때문에 야근 한답시고 적당히 후배들이랑 술자리 가지고 랩에서 자고 그러겠지 ...
박사과정 중에는 진짜 일정없는거, 돈 많이 없는거 이해해주는 상대방이랑 연애만 해도 감사하면서 살고 남는 시간 최대한 상대방한테 쏟고 그럴텐데.
결혼 생활을 이딴식으로 박살 내는 사람은 또 첨 보내요 ㅋㅋㅋㅋ

대댓글 1개

2024.08.30

아 월에 3회 구나 ㅋㅋ 근데 월에 3회도 너무 많은거 같은데 .... ㅋㅋㅋㅋ 월급 50 주는 신생랩이 무슨 회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2024.08.30

애 가지려는게 ㅈㄴ웃기네 ㅋㅋ

2024.08.30

애 갖자는건 아마 결혼 환상으로 그런 것 같고 아이는 나중에 남편분 학위 마치고 갖는게 좋아보여요. 철이 없어 보이네요.
본인 몸챙기면서 일하기도 바쁠 시기에 지금 가지면 둘 다 고생이고 작성자 분 본인이 일 + 육아로 고생하실게 너무 뻔하네요.

2024.10.26

으악!

2025.02.09

이거 도망못가게 애만들려하는거같은데

대댓글 1개

2025.07.19

애 낳기도 전에 도망갈거 생각 못하나 봅니다..ㅎㅎ
꼼꼼한 마리 퀴리*

2025.02.20

애 빼곤 그럴 수 있음.

2025.03.06

피임하시고 몇년 좀 지켜보세요. (안 변할거라 확신하지만) 계속 같이 살지 찬찬히 생각해보시길요. 지금 아이 생기면-아이아빠는 해외에 산다-이런 마음으로 도가 트지 않는 이상 혼자 키우시게 될 겁니다. 아이 입장을 생각해보면-차라리 이혼하지-이렇게 쉽게 생각 할 일도 정말 아니거든요. 즉흥적인 사고방식을 고쳐주는 강의도 종교도 없습니다. 남편분의 엄마로서 사실 마음으로 결혼생활 하시는것 추천 드립니다.

2025.06.16

월 3회가 많은건 아니지. 새벽 3시가 문제지. 이건 회식이 아니라 지들끼리 술마시는데 남편이 있는거임

2025.07.19

제가 두분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글을 쓴걸로만 유추해본다면 남자분은 과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네요.
사실 연애하시면서 그런 부분이 매력과 능력으로 보였을 거라고 느껴졌을거라고 생각해요.
학벌이 높고 공부도 많이 하신 분이 뭔가 뒤없어 보이고 현실감 없어보이는 결정을 하는것 처럼 보인다면 대부분 본인은 그걸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나는 자신있다. 그정도는 내가 잘 풀리기만하면 금방 해결된다 지금 조금만 고생해도 그건 투자지 고생이 아니다. 이렇게 많이들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그냥 계산 없이 철 없는 거나 제가 말한거나 현실이 달라질건 없지만, 전자라면 일이 잘 안풀렸을 때 글쓴이 인생도 남편 인생과 자존감도 다 박살날수도 있겠다 싶네요..

제일 좋은 방법은 일정기간 내 성과나 서로의 역할 등 아니면 일이 잘 안됐을 때 대응방안 등 들어보세요.

아니면 애 낳았다고 회식도 빼고 일찍 집가고 싶어서 그런건가?!!

여튼 대화가 중요하니 잘 해결해보셔요.

2025.08.22

앞에 다른 것들은 원래 그런 랩실들도 있으니까 양보해서 그렇다 싶었는데 뒤에 소득 상황이 저러는데도 애를 갖겠다고 하는 거 보니까 앞에 글들이 다 다르게 느껴지네...

2025.08.23

남편분 졸업하고 아기 가지세요 진짜 현실입니다
(경험자)본인만 산후우울증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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