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에 박사 학위를 졸업했습니다. 운 좋게도 함께 일해 온 박사님께서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셨고, 덕분에 바로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졸업 후 너무 힘들어서 2주에서 1달 정도 짧게 쉬고 일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바쁜 시기라는 이유로 제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계속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표님(전에 함께 일했던 박사님)은 제가 석사, 박사 과정 때처럼 밤샘 근무와 주말 근무를 하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지쳤고, 이제는 제 인생을 좀 더 즐기고 싶습니다. 이게 제 욕심인 걸까요? 전처럼 열정적으로 일을 못하는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지만, 학생 때처럼 패기를 기대하는 대표님께도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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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4.11.21
ㅋㅋㅋㅋㅋㅋ
2024.11.21
박사학위 왜 취득하셨나요. 스타트업 연구소 입사가 꿈은 아니었을텐데요.
소위 말하는 몸값의 측면에서 박사졸 직후 스타트업 입사는 그리 좋지않은 선택입니다. 창업이라면 모를까.. 사업이 크게 성공하는것이 아니라면 경력이나 전문성을 인정받을 방법이 없으니까요. 인생을 잠시나마 즐기고싶다면 더욱 선택할리가없는 방향이고요.
박사라면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자인데 진로를 너무 선배박사님께 의존한것은 아닌가요??
2024.11.21
박사학위도 받으신 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직장도 갖고싶도 월급도 받고 싶다면 그만한 일을 해 주는게 당연한 이치입니다. 불법 노동이 아니라면요. 현재 연구할 여력이 안되고 쉬면서 인생 즐기고 싶다면 퇴직하시면 되고요. 직장갖고 쉬면서 월급받는 방법은 없습니다.
2024.11.21
2024.11.21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