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고 싶은 게 없었던 문대생인데 올해 초부터 갑자기 생명공학에 관심이 생겨서 (유튜브를 시작으로...) 생1,2 화1, 2 만화책처럼 재미있게 읽고 졸업 전 2학기 동안 굳이 생공 전공과목 몇 개 넣어서 들을 정도로 깊은 관심이 생겨버렸습니다 (전부 비~비쁠을 받아버렸지만요) 이렇게까지 재미있었던 공부는 처음이라, 요즘에도 캠벨 책 사서 읽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으로도 대학원 진학이 가능할까요? 받아주실까요...? 따라갈 수 있을까요...? 자대 교수님들은 잘 받아주신다는 글들이 많던데 상위권 대학이라 이 정도 수준으로는 자대 버프 받아도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선배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공부하고 싶은 세부 분야까지 정해둔 상태입니다) (관심있는 분야가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연구가 훨씬 더 활발하던데, 진학... 당연히 더욱 어렵겠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3개
2024.11.22
관련 전공수업 들은건 탁월한 선택이지만 타과라 자대생이 의미가 없습니다 일단 컨택하셔서 인턴하면서 능력을 어필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대학원 들어가는건 일본쪽이 훨씬 쉬우므로 언어가 된다면 좋습니다.
저는 늘 부정적인 의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소 넘겨짚는 듯 해서 기분 나쁘실 수 있지만, 주위에서 꽤 많이 경험하는 케이스라 제 의견도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생공 전공분야 두어개에서 B 정도 받아본 경험으로 대학교 수준의 생물학을 충분히 경험했다고 보기는 어려울듯 한데요. 켐밸도 제가 아는게 맞으면 일반생물학 책일텐데, 보통 1학년이 보는 책으로 알구요. 단순히 지식이 부족하다 라는 것은 공부 열심히 해서 따라갈 수 있다고 보는데, 오히려 생물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오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생물(공)학은 학부 수업과 대학원에서 실제 행해지는 연구의 괴리가 대단히 큰 학문에 속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학부 전공과목을 재밌게 들었다면 대학원 가서도 적성에 맞을 가능성이 꽤 크지만, 생물학과 학부 전공과목에 흥미를 느끼는 것과 생물학과 대학원에 진학해서 연구가 적성에 맞는 것은 크게 correlation 이 없을수도 있어요. (솔직히 저는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윗분 말씀 대로 인턴을 해보시고, 공부가 아니라 연구가 적성에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2024.11.22
대댓글 3개
2024.11.22
대댓글 1개
2024.11.22
대댓글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