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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남자친구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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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학원생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대학원생이 아닌지라 김박사넷에 글을 올려도 될지 고민했는데,

대학원생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 염치불구하고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간략히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남자친구와는 반년 정도 만났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서울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고 공학계열입니다.

집에서 남자친구의 학교까지는 왕복 2시간 30분 정도가 소모되고 이사를 가려고 했지만 중간중간에 일이 있어서 아직 이사를 가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작은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면서 식비, 생활비, 데이트비(거의 못하긴 하지만)를 부담하고 있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쓸 카드 하나와 대학원 생활에 필요한 품목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생 남자친구를 만나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남자친구도 대학원을 다니면서 저를 만나는게 쉽지 않았을거예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최대한 제 곁에 있어주기 위해서 정말 바쁜 날이 아닌 이상 매일 집에 돌아오고, 집에 오지 못하는 날에는 전화로라도 재워주고(제가 불면증이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종종 연락을 해주고, 때로는 밤에 시간을 내어 술 한 잔 같이 해주고, 저를 많이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반대로 저는 대학원 생활을 해보지 않았고 문과계열인 만큼 남자친구가 얼마나 힘들고 바쁠지 몰라서 연락이 하루종일 안되더라도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못해도 집에 와서 논문읽느라 정신없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고, 남자친구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남자친구를 응원해주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남자친구가 놓치는 것들을 잡아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로가 그렇게 노력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힘든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데도 할 일이 산더미고 장비는 툭하면 고장나고 일이 하나 끝나면 새롭게 생기고 교수님이랑 미팅하고 세미나하고 학회가고 그러느라 항상 피곤하고 조급해 합니다. 종종 택시 타고 가기는 하는데 먼 거리를 오가는 것도 힘들어 합니다. 특히 실험이 제대로 안되는 날이면 특성이 제대로 안나왔다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힘든게 오래가는 사람이라 저랑 싸우는 날에는 한동안 힘들어 합니다.

반대로 저는 남자친구가 바빠서 오랜 시간 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 외로워하고 남자친구가 애정표현에 서투른 편이라 가끔은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지 않나 하면서 불안해하고 매번 이해하고 맞춰주다가 가끔 술이라도 먹고 진탕 취하는 날에는 한 번에 터지고는 합니다. 저도 제가 예민하고 불안정한거 알아서 고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봤는데(정신과 다니면서 상담받고 약먹기, 착한 생각 하기, 좋게좋게 말하기 등)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서로가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가 어떻게든 붙잡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대학원생 남자친구와 연애해보신 분이나 유사한 경험이 있는 분이 계시하면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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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9개

2024.12.26

떼잉...

2024.12.26

3줄요약좀요

대댓글 1개

2024.12.26

1. 남자친구는 대학원생입니다
2. 서로 힘들어 합니다
3. 어떻게 해야할까요?

2024.12.26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공대 대학원생은 그냥 하루종일 연구실에 붙어 있어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해하려고 해도 직접 해보기 전에는 안 될거예요. 대학원 신입생들도 적당히 하다가 1년은 지나봐야 '아 이정도 해갖고는 안 되는구나'하고 그때부터 빡시게 시간 들이기도 합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 한 일반인은 절대 이해못해요.
시간이 좀 난다? 그럼 무조건 쉬고싶을거예요. 서로의 간극을 줄일 해법은 딱히 없습니다. 결국 시간 문제이기 때문이예요. 시간을 덜 투자하려면 그럴 수도 있을겁니다만, 결국 졸업이 늦어지고 교수님으로부터 신뢰를 잃어버리거나 할거구요. 뾰족한 방법은 없어요. 그래서 많이들 헤어지고 또는 아예 시작을 안 하죠.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소에 힘들면 어디를 놀러가서 힐링하는 스타일이라 남자친구가 힘든 만큼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는데 댓글 보고 생각해보니 남자친구한테 필요했던건 쉬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 번 남자친구가 학교안가는 날에 놀러가기보다는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2024.12.26

사랑하면 서로 믿어주고 응원해주면 되지요.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조금 더 응원 해보겠습니다! 믿는다의 의미도 생각해 봤는데 기존에 제가 너무 좁은 범위에서 믿음을 정의한 것 같아, 그 범위를 넓혀보려고 합니다.

2024.12.26

남자친구를 생각해주는 마음씨가 이쁘고 갸륵하지만... 작성자분이 해주실 수 있는건 없을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분이 좋은곳에 논문게재 성공해서 암울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연구적으로 생존하는 것 외에는 학위과정의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 외의 나머지 모든것들은 부차적인 것들이에요. 영화보고, 술마시고, 맛있는거 먹고, 여행가고, 운동하고, 데이트하고 등등... 이런 유희거리들이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순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현실도피용 진통제일 뿐 본질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죠.. 작성자님께서 남자친구분이 최대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시간을 양보해 주시는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네요.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극단적인 T 성향을 지니고 있어 다른 여자친구들처럼 남자친구의 어려움에 공감해주고 응원해주는 말을 하는게 어려워서 뭐를 해줘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한 번 남자친구가 학교생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 양보해보겠습니다!!

2024.12.26

대학원생 뿐만이 아니라 바쁜 직업이나 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냥 그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잘 할 수 있게 놔두면 됩니다.
그렇게 놔두고 본인은 또 직업이든 취미든 본인 일에 집중을 하면 됩니다.
같이 있을 때는 서로 잘 해주고 힘들어하면 격려도 해 주긴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에 따로 있을 때는 혼자서 할 꺼 하면서 잘 지내는 거지요.
한 사람이 엄청 바쁜데 반대쪽은 별로 바쁘지 않으면서 함께 많은 것들을 하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이 크면 보통 불만족과 다툼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롱디가 그런 케이스인데 롱디 오래 하고도 잘 사귀고 끝까지 가는 커플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남들보다 많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보다 무던하게 평소에 자기 할 꺼 하면서 잘 사는 타입들입니다.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사업체 운영하며 바쁜 날에는 남자친구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는데 대부분의날에는 남자친구만큼 바쁜 것은 아니었고 그 때 한 번씩 서운한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늘리는건 남자친구가 바라지 않아서 한 번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2024.12.26

왕복 두시간반 대학원생.
내가 그랬는데 그 이동시간때문에 모든게 틀어지는거임 이사부터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랫분도 똑같이 말씀해주셔서 이사가 제일 시급한 문제였다는걸 다시금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남자친구에게 내년 2월 정도에 이사가자고 말해두었고 매물도 조금 찾아보았는데 최대한 빠르게 이사가보겠습니다ㅁ

2024.12.26

글쓴님은 충분히 잘해주시는거 같은데요..?
남친분이 스스로 극복해야지만 풀리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남자친구가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면 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서 시간 될 때 남자친구랑 얘기 한 번 다시 해보겠습니다!

2024.12.26

잘 해결될것같네요.

대댓글 1개

2024.12.27

감사합니다. 저도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ㅜㅜ

2024.12.26

가능하다면 연구실 30분 근처로 이사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하루24시간중 왕복5시간거리의 통학은 피로누적시키기 딱좋아보입니다 이사로 확보한 4시간으로 쓰신분 남자친구분 둘이 시간을 보내거나 에너지충전할 시간으로 사용할수있구요

대학원생이라는 신분이 학생도 직장인도 아니기때문에 어찌보면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힘들수있는부분인데 해결해주고계시니 이미 부담하나를 덜어주시고계십니다. 솔직히말씀드리면 부러울정도긴합니다

하지만 어두운면을 말씀드리면 대학원생 학위가 끝난다고해서 또 막상 장미빛 미래가 그려지는것은 아니니 학위만 끝나길 기대하지 않으셨으면합니다. 학위끝나면 더큰 스트레스가 오기도하기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둘이서 같이 할수있는 스트레스 관리하는 방법을 찾아보시면 좋을듯합니다 전 같이 운동다니는걸 추천드리고싶네요 전 파워리프팅하면서 스트레스풀었거든요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위에 다른 분과 같은 말씀을 해주셔서 남자친구와는 내년 2월에 이사가기로 했고, 남자친구가 바쁜 만큼 제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매물 보면서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다들 공대 대학원생은 상상 이상으로 바쁘다 피곤하다 쉬고 싶을거다 말씀해주셔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바쁘구나 하고 있었는데 말씀대로 왕복 2시간 30분을 줄이기만 하더라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종종 학교 주변에서 자고가는 날에 남자친구가 9시에 일어났는데 지각이 아니라고 했던 날이 생각나더라구요. 빠른 시일 내로 이사가보겠습니다!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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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단 걸리는게 2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 작은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면서 식비, 생활비, 데이트비(거의 못하긴 하지만)를 부담하고 있고 남자친구가 평소에 쓸 카드 하나와 대학원 생활에 필요한 품목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저는 대학원 생활을 해보지 않았고 문과계열인 만큼 남자친구가 얼마나 힘들고 바쁠지 몰라서 연락이 하루종일 안되더라도 몇 달 동안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못해도 집에 와서 논문읽느라 정신없어도 그러려니 하면서 최대한 이해하고, 남자친구가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남자친구를 응원해주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남자친구가 놓치는 것들을 잡아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2가지인데요. 일단 첫번쨰는 왜 그렇게 돈을 다 지원해주는거죠?? 남친의 부모님한테 받아야지 왜 본인한테 받는건지 좀 의문점이 들긴 합니다..그것도 6개월만나잖아요... 사랑도 좋고 잘하려는것도 좋은데, 이런건 좀 과하지 않나 싶구요.

그리고, 제아무리 대학원생이 바쁘고, 저도 여친 약속 미뤄서 한달까지는 안만나봣는데, 몇달까지 만날시간이 없다??? 그건 본인한테 얼마나 이득인지 생각도 해보셔야됩니다. 무슨 대학원생이 감옥도 아니고, 오늘 데이트하고 내일 밤새면 되지 이럴수도 있는 곳인데, 그렇게까지?? 흠........
근데 여친분은 돈걱정을 안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남친의 부모가 그렇게 해주어야죠,.. 상식적으로!!

약혼하셨으면 인정합니다.. 제가 말한 부분도 좀 생각해보시거나 제가 납득할만한 내용을 적어주시면 저도 생각을 해서 말을해볼게요///

사랑도 좋구요 저도 대학원생 해보고 고생 해보고 비슷하게 격어보긴 했는데, 대학원생들도 사람이거든요. 좋은 환경을 주는건 좋은데 줄사람이 줘야죠!! 한번 생각은 해보세요!!

대댓글 9개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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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반대로 저는 남자친구가 바빠서 오랜 시간 동안 집을 비우는 경우 외로워하고 남자친구가 애정표현에 서투른 편이라 가끔은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지 않나 하면서 불안해하고 매번 이해하고 맞춰주다가 가끔 술이라도 먹고 진탕 취하는 날에는 한 번에 터지고는 합니다. 저도 제가 예민하고 불안정한거 알아서 고치려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봤는데(정신과 다니면서 상담받고 약먹기, 착한 생각 하기, 좋게좋게 말하기 등)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더라구요. "
여기에서 정신과 다니면서 상담받고 약먹기 --> 이부분은 저도 할말이 좀 있는데요. 본인한테는 미안하지만, 좀 이런 관련된 병이 있으신 분들이 자기 애인에게 충동?이든 뭐든 그렇게 올인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제 주변도 실제로 그런 사례를 많이 보았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느끼기에 그렇게 해야지만 본인이 편해서 위안을 받기 떄문이 아닌지도 생각해보세요...

말이 쎄다면 미안한데, 기본적으로 사랑이란것도 상식이란게 있어요. 거기서 꺠지게 되면 뭔가 이유가 있간 하더라구요
다 읽어보고 본인이 생각을 해보세요

202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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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 보니 딱봐도 보이는데 많은 박사님들이 저걸 모른척하는건가요?? 지나가는 개가 봐도 이상하구만!!

2024.12.27

그러게요. 약혼 안 했다면 결혼 진지하게 이야기 해 보고, 남자친구 반응 보고 다시 객관적으로 상황 파악 해 보세요.

2024.12.27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다시보니 다들 어렵게 좋게좋게 돌려서 얘기하는거네요 ㅋㅋㅋ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먼저 금전적인 지원은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제가 올해 초에 힘든 일이 많아 안좋은 생각을 조금 많이 했었고 그 당시에 정신과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본인이 트라우마가 생기면서까지 곁을 지켜주고 저를 살리고 살게 했던게 지금 남자친구였는데, 덕분에 어느 순간에는 살아야겠다 생각히고 다시 사업체를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힘든 시기에 그렇게까지 노력하던 남자친구에게 제가 보답할 길은 없더라구요. 제가 고맙다 말하고 열심히 살아가려 노력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남자친구에 대한 보답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을 때 가장 고민하던 부분이 금전적 문제였던 만큼 최대한 지원해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사업체가 그래도 어느정도 수익이 나기도 해서 지원하면서도 크게 금전적인 어려움은 없었으니까요. 물론 남자친구 부모님께서도 상당히 지원을 해주셨고 남자친구도 연구하면서 월급(?)을 받아오긴 하는데 대학원 생활이 그 이상을 필요로 하여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남자친구 가족사라 말을 아껴야 할 것 같지만, 남자친구와 함께 살고 있는 만큼 데이트는 잘 못해도 함께 있어 행복한 날이 많습니다. 다음으로 댓글로 달아주신 부분과 관련하여, 현재는 많이 좋아진 상태이기도 하고 약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병원을 안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것처럼 제가 편해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건 저도 조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솔직하게 말씀해주신 덕분에 저도 많이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었는데 답을 찾지 못한 것이 있어 나중에라고 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2024.12.27

앗 참고로 약은 처음에 진단받아 먹던 약에 +신경안정제를 추가적으로 받아서 복용하다가 이후 끊었습니다

2024.12.3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했건 안했던 아프던 말던
금전적 관계는 항상 조심하는게 맞습니다.

2024.12.30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작성자님도 남친과 가족은 아니잖아요
누구든 선이란게 있어요.
도리를 잘 지킬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왜냐면 인간은 사소한거로 틀어지게 되어있거든요.
그러니 이런 금전적인 예민한건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2024.12.31

아니 본인이 본인돈으로 챙겨주겠다는건데 니가 뭔데 감놔라 배놔라야 ㅋㅋㅋ 오지랖 개쩌네 너나 잘해

2024.12.27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답변 남겨드리네요. 전반적으로 글을 보았을 때 작성자님께서 남자친구 분을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습니다. 다만,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작성자님께서 이성적인 자세로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일에 대해서 절대로 온전히 공감하지 못합니다. 저 또한 그랬었구요. 만약 작성자님께서는 남자친구에게 꽤나 많은 투자를 하는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는 거 같아 서운함을 느끼시는 거라면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고 있는지, 불필요한 것들을 해주고 있는지“를 고민해 보신 뒤, 내가 진정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있는지를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특히, 윗 분들 말씀처럼 약혼한 사이도 아니라면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작성자님께서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지 의심하게 만드는 요소로만 동작하는 거 같네요.

2. 상대가 상황 속에서 연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고민해 보세요. 물론 대학원 생활이 바쁘고 힘들긴 하지만 좋아하는 애인에게 투자할 시간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댜. 다만, 누군가는 데이트 하거나 같이 밥만 먹는 것, 너무 바쁘면 전화라도 길게 하는 것과 같이 개개인 마다 최선의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작성자님께서만 아시는 상대방의 성향과 성격이 있을텐데
, 상대방의 행동들이 본인에게 납득이 되는지 아닌지를 판단해 보아도 좋을 거 같아요.

대댓글 2개

2024.12.27

3. 상대방에게 의지 하지 않고 본인 먼저 챙기기. 조심스럽지만 본인이 예민한 거 같다고 정신과 약을 먹으면서까지 상대방에게 잘해 주시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글쎄요, 저도 이전엔 작성자님 입장이었으나 이제는 대학원생이 된 상태에서 돌이켜보니 전 사람한테 괜히 서운하고 의심하던 감정들이 저의 착각이었던 거 같더라구요. 상대 성격상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거 같은데. 만약, 돌아간다면 그냥 믿고 내버려두고 저 할 거 하면서 보냈을 거 같네요.

가끔 사랑은 좋아하는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적인 면에서 바라보아야 오래 가는 거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작성자님께서는 여자친구 그 이상으로서 많은 것을 해주시고 계시고, 더 해주실 만한 건 없다고 느낍니다. 작성자님께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셨으면 좋겠네요.

2024.12.27

말씀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부분과 관련하여

1. 약간 '나는 이렇게 했는데 너는 왜 이렇게 못해줘'라는 생각은 딱히 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보통 제가 해왔던 연애나 주변 연애에서는 남자친구가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고 그랬었는데 지금 남자친구는 사랑한다 말도 잘 안 해주고, 안아달라고 말해야 안아주고, 오래 떨어져 있어도 보고싶단 말 한 마디 없고 그런 부분에서 사랑을 의심하고 서운해하는 것 같습니다.

2. 그런데 다음 문단을 보니 남자친구는 어쩌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6시간 밖에 못자고 나가야 해도 집까지 왔었고, 저를 살찌우려 배고프다는 핑계로 같이 밥먹자 했었고, 잘 때까지 재워줬었고, 그러고나서 일하다가 잤었고, 아무리 피곤해도 놀아주려 했으니까요. 너무 감정에 치우쳐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심신미약이 따로 없네요..

3. 지금은 끊은 상태인데 당시 먹던 약에 추가로 신경안정제를 받았었습니다. 제가 조금 많이 예민한 성향이라 조금 덜 예민하게 행동하면 조금이라도 싸우는 일이 줄어들까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어서요ㅠㅠ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저를 많이 챙기지 못 한 것 같네요.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 어려울 것 같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진심어린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보다 좋은 형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12.27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가 되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대댓글 1개

2024.12.27

말씀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ㅠㅠ

2024.12.28

사랑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서로의 상황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아마도 지칠 때도 많겠지만 서로를 그저 믿고 지지해주는 것이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남자친구 분도 표현은 안하지만 작성자분을 많이 의지할거에요.
무엇보다 작성자분도 남자친구분도 자기 자신을 잘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되돌아보니 그랬습니다. 두 분 다 잘 풀리셨으면 좋겠네요.

대댓글 1개

2024.12.28

다른 분들 의견 처럼 여건이 되시면 이사는 꼭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ㅋㅋ

2024.12.28

이사 못가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는데 이사부터 가세요.

2024.12.29

여자입니다. 뜬금없을 조언일 수 있지만 꼭 읽어보셨으면 하며 남기자면,
작성자님의 사업체가 잘 되는 것에 더 몰두하시고 운동하시며 가꾸시며 지내시길 꼭 권유드립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남자친구가 지쳐서 시간이 생겨도 혼자 집에서 쉬다가, 어느샌가 자기를 만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일에 열심히인 여자친구를 보며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럴겁니다.
인연이면 서로 힘든 시간 같이 이겨낸걸 자랑스러워하며 결혼도 할 것 이구요.

박사 졸업하며 대학원의 여러 커플의 대서사를 본 지나가는 사람이..ㅎㅎ

2024.12.29

락스 한잔 때리겠습니다.

2024.12.29

남친은 돈이 없는 상황이 아니고
시간이 없음
돈은 그냥 대출받고 연구실 인건비 국가과제 하면 살수있고
나도 집 30분 이내 여친 아니면 안만난다 귀찮아서 라서;
그래서 ...없쥬? ㅋㅋ

대학원 졸업하고 취직하거나 자기사업 하거나 하면? 다를거같지는 않네요;
그냥 돈 더받고 시간갈아서 연구하는건 똑같아서

이거를 지금 힘든상황 이라고 하면 답이 없습니다; 힘든상황이 끝나기를 바라시는 거잖아요
돈받고도 계속 이렇게? 살 확률이 높은거 이공계 공돌이 삶인데, 넌 언제 끝나? 하실거 아니면 무조건 헤어질걸요
애기 있으면 그래도 뭐 빨리 집에 가겠죠

그래도 결혼할거면 만나시고, 아니다 나는 지금 옆에 누가 있어야됨 하면 ㅂㅂ하시고요

2024.12.29

박사생 인가요?

대댓글 1개

2024.12.30

석사입니다!!! 올해 중반기에 입학했습니다.

2024.12.30

이사 준비 하는거 힘들면 이사 가기 전에 원룸이라도 하나 얻어주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2024.12.30

힘내라고 응원해주시고 맛있는 거 챙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사신다면 더더욱요

2024.12.31

공감능력이 뛰어나신 분이시네요. 연인이 왜 힘들어할까 고민하고 저럴 수 있겠다 이해하고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려는 노력이 곧 높은 공감능력을 보여주는 것이죠. 꼭 표현이 전부는 아니라 봅니다.

지금 당장 힘드실 수 있어도 저는 두 분 관계 전혀 위태롭게 보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은 위에서 많이들 제시해주셔서, 저는 응원만 하겠습니다.

2024.12.31

학위할때 여친이랑 같은이유로 참 많이 다퉜던 것 같습니다. 결국 여친도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야 상황이 나아지더군요.. 대학원생이던 회사원이던 사업을 하던 그자리에 있어본게 아니면 공감이 잘 안가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학위는 언젠간 끝나니 희망을 가지고 잘 사귀시면 좋겠네요.

2024.12.31

학교 근처에서 살게 해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학교 기숙사에 넣으시고 주말만 보시던가 함께 이동하세요

2025.01.02

아무리 그래도 같이 살면서 데이트 한번 못하는건 좀...

2025.01.06

헤어지세요. 서로에게 도움이되는 관계가 아닌거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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