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긴 개발자인데 매우 얕고.. 운이좋게 회사에서는 좋게봐서 괜찮은 대우를 받고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현타가 쎄게오더라구요. 내가 이 회사를 벗어나면 과연 인정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그렇다고 이직을 시도했지만 지방대 공대 컴공과 졸업장에 해놓은 프로젝트는 매우 옅은.. 다른데서는 프로토타입으로 보여줄 수준이고
뭔가 대학원이라도 가서 부족한 지식을 채우고 졸업장을 따서 재취업을 해야되나 반년째 고민중에 있습니다.
20대 후반이고 현재는 중견에서 좋은 복지와 4000 중반 받고잇으며 2년만 더다녀도 5000 중반까지 오르는데 이걸 때려치고 개발자로 간다고 더 좋은 대우를 받을까?
아 이렇게 적으니 너무 금전적인 이유로만 생각하는 이유가 있네요. 뭔가 살면서 제가 하는 일에 깊은 지식이 매우 유용할거같고, 지식을 쌓을 때가 지금이 최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잇습니다.
고민이 너무 많다보니 장황한데.. 저같은 경우가 있으시면 댓글로 도움좀 주실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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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12.27
안녕하세요 대기업 퇴사하고 연 2300 박사 유학 중입니다.. 회사에서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소모품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박사 학위 후에도 본인 독립 연구 아닌 이상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문제 같아요) 근데 단순히 스펙올리는 것보단 학문적 탐구에 관심있고 지식 generator로 연구원으로써 깊이를 확장하는데 관심 있어서 진학했습니다. 회사에서 다시 학교로 오면서 생각보다 practical하지 않다는 생각에 현타가 올때도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박사학위 자체가 노벨상이 목적이 아니고 라이센스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회사에서 트레이닝된 테크니션 감을 잃는것 같아 조바심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머리가 빠르고 열심히 살아가는 젊은 동료들과 함께 일할수 있음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박사는 언제든 시작할것 같은데 후회할 것 같아서 결정했습니다. 단순히 몸값올리는것이라면 미국 탑스쿨CS에서 온라인 마스터 과정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시간적으로 힘들겠지만 직장과 병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독자적인 인재가 되는게 목표라면 본인에 대해서 명확히 아실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그동안 시행착오 경험에서 본인에 대해 깨닫는 바가 있으실 겁니다. 응원합니다.
2024.12.27
나이가 그래도 어느정도 있으시니, 잘 판단해보세요. 단순히 지적호기심을 위해서 결정하기에는 나이가 분명 걸림돌이 될겁니다. 많이 늦으신건아니지만, 결혼등을 생각하실때 졸업시기가 30중후반이 되면 그만큼 잃는것도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목표가 확고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석박사 학위가 필요하면 저는 추천합니다. 위에서 나이얘기를 했지만, 그럼에도 도전하시기에 아직 많이 늦은나이도 아니기도 하고, 더 늦어지면 더욱 결정이 어려워집니다. 취업하고도 적당히 개발자로 살고싶은거면, 박사학위가 본인한테 얼마나 도움이 될지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2024.12.27
20대 후반이시면,, 박사 진학 결정의 마지막 시기일 것 같네요.
지금 당장 진학하신다면 나이는 그렇게 걸림돌이 되진 않을겁니다. 졸업을 33살~34살에 한다는 전제하에요.
그렇지만 오시기 전에 반드시 생각하셔야 되는게 두 가지 있습니다.
개발자라고 하시니 아마 IT기업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은데, 학위를 하게 되면 네카라쿠베에 연구직(?)쪽에 더 기회가 열려있는 걸로 알아요.
직무핏이 맞고 좋은 성과를 내신다면 직장 퀄리티나 연봉이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1. 최소 5년정도는 돈을 못버시니, 2억에서 3억정도의 기회비용이 생기는데요.
이걸 커버할 만큼 집이 괜찮게 사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구요.
2. 와서 열심히 할 자신 있는지 생각해보세요.
학계에서 성공하려면, 어딜 가든 랩에서 1등한다는 마인드로 해야됩니다.
랩에 같이 있는 본인보다 젊은 학생들보다 훨씬 열심히 하고 잘해야 합니다. 각오를 먼저 하셨으면 하구요.
2024.12.27
2024.12.27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