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I(NLP)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싶은 예비 졸업생입니다. 네.. 예비 졸업생인데 이렇게 대학원 고민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건동홍인아 전자전기과에 학점은 3.88입니다. 인공지능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자대 컴퓨터비전 랩실에서 8개월 동안 학부연구생을 거쳤습니다. 제가 4-2때 대학원 진학이 아닌 취업 준비를 했었는데 이유는 2가지였습니다. 1. 집안의 반대 부모님이 좀 많이 반대합니다. 평소에 니 인생 너가 알아서 살아가는거다 라던 분들이 대학원 얘기하니까 크게 반대하시고 당장 취업 준비하라는 식으로 얘기해서 놀랐습니다. (학부연구생 한다고 했을때 대학원 갈 생각이라면 당장 때려쳐라고 했네요) 아무래도 지원이 없으면 대학원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 자대를 가고 싶지 않아서 메리트가 전혀 없는 학점에 연구결과가 없는 입장에서 욕심인거 알지만 자대를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학부연구생 했던 교수님은 정말 좋은 분이었지만 제가 하고 싶은 분야(NLP)가 아닌 CV라서 안갔고 다른 랩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타대 컨택을 시도했지만 답장없거나 석박통합만 받는 경우 밖에 없었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2곳 컨택 했습니다)
그래서 취업으로 돌렸지만 처참하네요. 올해 취업시장이 쉽지 않은걸 감안하더라도 결과가 안좋았고, 딱히 하고 싶지도 않은 분야를 억지로 진로를 잡으려고 하다보니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네요.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진학을 다시 고민하게 된 이유도 2가지입니다. 1. 제일 재밌는 것 계속 하기 학교 다니면서 전공 수업을 재밌게 들었고 정말 그것만 했던 수업이 논리회로 수업이랑 머신러닝, 딥러닝 수업이었습니다. AI쪽을 진로로 잡고 싶어서 학부연구생도 하고 졸업 프로젝트도 관련 분야 쪽으로 했습니다. 학연생 기간에 논문 읽으면서 코딩하고 생성모델에다가 제 아이디어를 추가한 변형 모델을 실험하려고 밤샜던게 기억에 남네요. 2. 어차피 취업 힘들거 AI분야로 준비하자 AI분야 관련 취업을 알아보니까 거의 석사는 필수적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차피 하고 싶지도 않은 분야로 취준할거 그냥 2년 하고싶은 공부, 연구하면서 취업준비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도 결국 2번이 크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괜히 취업 못해서 대학원을 취업 수단으로 생각하나 싶기도 하면서 그냥 인생 하고싶은거 하고 살까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또 컨택하기가 두려운게, 제가 생각하는 저만의 장점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 말고는 없습니다(토익980/오픽AL). 평균 혹은 그 이하의 학점, 부족한 코딩실력이 계속 마음에 걸립니다. 코딩실력이야 공부해서 늘린다 치더라도 학점/학벌이 걸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박사넷의 많은 석/박사 혹은 그 이상의 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고민글을 남겨봅니다. 단순히 취업 못해서 생기는 변심이자 욕심이니 취업이나 해야하는지,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타대 컨택해서 학연생부터 준비하고 2학기 입학을 준비할지에 대해 글을 남깁니다.
적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시고 답변을 주신다면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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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5.01.06
일단 복잡한 심정 같아 보이시는데 진로로 인해 받는 스트레스 충분히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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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취업 못해서 생기는 변심이자 욕심이니 취업이나 해야하는지, 그래도 어느정도 마음도 있고 하고 싶은 것이 있으니 타대 컨택해서 학연생부터 준비하고 2학기 입학을 준비할지에 대해 글을 남깁니다.
> 결국 이 물음에 내용이 다 요약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방황하시는 마음을 다잡고 진짜 현실적으로 고민하여 결정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025.01.06
대댓글 1개
2025.01.06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