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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조만간 마치는 학부생인데 좀 진지한 질문이 있어요!

20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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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 대학원 모 랩실 교수님께
작년 진학 희망 및 인턴 활동 관련 컨택메일을 보낸 후 면담을 거쳐 (2026-전기 진학)
'일단' 올해 1월부터 두달간 인턴을 하기로 했었습니다.
면담 당시 교수님은 저의 이력 중 아주 고학점인 것과 연구 분야와 맞도록 나름 공부해온 것을 칭찬해주셨고
그리고 제가 뭘 연구하고 싶은 것인지를 확실히 알겠다고도 그러셨습니다
(교수님 정말 친절하시고 학부생으로서 받을 수 있는 극찬을 해주심)!!

그래서 정말 좋고 친절하신 대학원생 선생님들의 지도를 짧게나마 받으며
랩실에 적응기간을 거친 후 부탁하시는 자잘한 실험들을 독립적으로 해보았고
결국 조만간이면 인턴이 마무리됩니다.

정말 모든 면이 너무너무 좋고(원하던 연구실 + 정말 좋으신 교수님 + 그리고 친절하신 선생님들),
그렇기 때문에 인턴을 매우 행복하게 다니었고, 더 이 대학원 실험실에 진학해
제 실력과 퍼포먼스를 기르고 싶다는 마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잠시 교수님이랑 건물 복도에서 1:1로 마주쳤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전 꾸벅 인사드리고 잠시 교수님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하고..
'제가 조만간이면 인턴이 끝나는데 3월부터는 다시 제 ~~대학교로 돌아가 학기를 보내고
25년 여름방학에도 다시 실험실을 찾아 학부생 인턴을 계속 해보고 싶다'는
취지를 짤막하게 이야기 드렸는데

교수님께서-말씀하신 정확한 워딩까진 기억이 안 납니다만-다음 방학 인턴이 계속 가능할지는
다음 방학 철에 실험실 사정이 어떤지를 봐야 할 것 같다는 취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저도 공손하게 "그러면 다음학기를 다니다 종강 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그러자 교수님도 알겠다고 하셨고 이후 저와 교수님은 헤어져 각자 갈 길을 갔습니다.

물론 교수님의 말씀을 정말 말 그대로만 받아들이어야 하며 확대 해석하는 건 매우 위험할 수 있지만..
일전의 말씀을 듣고 불현듯 제가 혹시나 실험실 생활을 하며 뭔가를 좀 미스를 낸 것이 있는지가 살짝 불안해집니다.
*일단 무단 지각/결근은 절대 없었지만, 인턴 생활 초반부에 제 학교 학사사무실이-하마터면 졸업을 못할 수 있었을 정도로-대형사고를 쳐서 '선생님들의 허락을 받고' 주어진 일을 빠르게 끝마치고 급히 제 원래 학교로 찾아가 상황을 보고 수습하려고 일찍 조퇴한 적이 몇번 있긴 합니다..
*한가지 잘한 건 기구나 기기를 제멋대로 써보거나 고장내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이전 자교 연구실 인턴에서는 기기 숙지가 더뎌서 잘못 쓰기도 했고,
미끄러져서 유리기구를 깼던 적도 있고, 결과물도 손으로 엎었던 적도 있고 그래서..)

아 제일 불안한 건 혹시나 다른 대학원을 알아봐야 하거나 진학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아니겠죠..?
지금 다니는 실험실이 너무 좋아서요..!!
괜히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 저녁인데, 암튼 다들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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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개

2025.02.25

진학한다고 말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왜 인턴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애매하게 말했죠? 오히려 학생이 간 보는 것처럼 보였을 수도 있어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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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5

A라고 말하면 A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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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6

네, 불필요한 걱정은 하지 말기 바랍니다.
요새 연구비 상황이 불확실해서 여러모로 힘듭니다.

물론 이게 현실이니 원하는 연구실에 진학하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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