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열정있는 학생분들을 만나 즐겁게 랩세팅하고 있네요. 조바심이 나던 걸 내려놓고 학생들을 바라보고 산 지 얼마 안 됩니다.
그런데 저의 조바심이 옮은 것인지, 저도 그랬듯이 본인들 인생에 조바심을 느끼는 것인지, 건강보단 하루 하루 업데이트에 신경쓰고 밤새는 학생들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교수로서 열심히 하라고 조언하고 칼같이 피드백하지만 밤은 새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만 저도 똑같이 밤샜습니다. ㅎㅎ 저도 겪어본 일이라서 더더욱 이야기하자면 제발 건강 챙기세요... 연구는 장거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석사, 박사과정만이 아니라 교수 지원, 기업 취업, 과장 임원 대표 사장 아빠 엄마 될 때까지 계속 해야합니다. 그냥 인생을 사는데 하는 일이 연구인 것이니 제발 건강을 장기간 3순위 아래로 내려가도록 두지 마세요.
저한테 하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병원은 너무 가깝고 주변에 한 다리 건너면 젊은 나이에 더 이상 연구 못 할 정도로 건강 헤친 분들이 너무 많아요. 건강하세요 학생분들, 대신 실험해주는 사람은 만들 수 있어도 대신 아파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해엔 조금 더 건강히 연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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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4개
2023.01.12
아근데 교수님 질문이 있습니다 다쓰고보니깐 시비터는거 같은데 전혀 아니고 정말 순수하게 석사따리가 교수님께 물어본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자기가 재밌는일 하면서 밤을 새면 건강 망하는 느낌보다는 시발 내가 이걸 해낸다고?하는 성취감 때문에 해내신적은 없으신지요 건강이고 뭐고 이 일들을 해낼 동안은 생각도 해본적 없습니다 교수님도 그런신적 없으신가요?
제 주변에선 저처럼 미쳐서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딱히 물어본적은 없는데
교수님깨서 글에 쓰신 내용의 인생이 저랑 비슷한거 같아요 저는 석사따리이긴한데 후배들한테는 저도 밤새지 말라고 하면서도 내가 미쳐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잠이고 뭐고 끝내는게 훨씬 중요한거같거든요 돌아보면 아닐수도있지만 적어도 그 시간에서만큼은 인생 다걸고 한다는게 최우선이었습니다
2023.01.12
대댓글 7개
2023.01.12
202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