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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수준에 따른 실력차

2025.04.22

29

17605

과학고 조기졸업 - 학부 K 전산학부 졸업학년 입장에서 가끔 김박사넷 들어오게 되면 정말 건설적이지 못한 학벌 논쟁들이 끊이질 않는 것 같네요.. ㅎㅎㅎ 대학원을 학교 이름을 기준으로 견주지를 않나… 사실 이십대 중후반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들의 글이라고 믿기에는 힘들네요.

예를들어 K 대학원에서는 학교 이름보다 학점(석차) 기준으로 선발하는 것에 왈가왈부가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석차, 그 중에서도 일정 수준 아래의 학부의 경우 수석/차석만 뽑는것은 역설적으로 학부 수준에 따른 실력차가 굉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과학고 기준으로 하위 3-40프로 정도 학생이 연/고대에 진학했었는데 그 학생들 기준 1학년은 별다른 공부 없이도 거의 만점에 근접한 gpa를 받아오는 걸 봤습니다. 이후 전공 접어들어서도 SPK와 공부량이나 배우는 범위들이 현저히 차이 낮고요. 제 동생은 인서울 중위권 학교에 재학중인데 기본적으로 학습하는 내용과 양에서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았습니다.

학창 시절을 보내서 아시겠지만 고등학교에서 서울대 - 연고대 레벨 학생의 차이도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수능 점수로도 사실 급간이 꽤나 크고요. (서울대 조경학과와 연대 전기전자를 붙여놓으면 비슷할지도 모르지만 서울대 전기 정보와 연대 전기전자는 천지차이죠.) 그걸 고려할 때 사실 인서울 중위권 미만의 학부에서는 수석/차석이 아니라면 절대 아웃라이어가 아닐테고, 기본적인 raw intelligence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겠죠. 가령, K 전산학부 출신들이라면 프로그래밍 언어 수업을 들어보셨을텐데 해당 수업을 지방대학교 4점대 학생이 소화하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결국, SPK 어느 학교든 그 안에서 상대평가로 갈리게 되고, K의 경우 대다수의 수업이 정확히 미디안을 받게되면 B0(3.0)의 성적을 받아가게 됩니다. 물론 미디안을 받아가는 학생들의 성취수준이 절대 타학교의 4점대 학생들에 모자란다고 생각은 안됩니다. 기본적인 학습 범위와 양이 다르니까요.

다소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대학원부터는 학부 학벌이 아니라 실력순이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정작 SPK가 아닌 타 대학원들의 연구실들은 무시하는 것입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뒤에는 사다리를 끊어버리려는 것 같아 조금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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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2025.04.23

네 존나 대단하시네요

2025.04.23

그니까 지금 학부생이신거죠? 그리고 본인은 k 출신인데 학벌 후려쳐지는 것 같아서 기분나쁜데, 대학원은 학벌은 또 서열화하는게 기분나쁘다는 건가요...?

대학원 진학해보시면 학부가 별로 안중요하다는게 무슨 말이신지 알 겁니다. 연구 잘하는 척도는 일반적으로 학부 서열 순도 아니고 학부에서 얼마나 잘 했는지도 아닙니다. 그냥 연구 그리고 대학원이라는 환경에서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에 대한 문제인거죠. 일반적으로 좋은 학교 나왔다고 꼭 연구실 에이스가 되지는 않습니다. 좋은 학교나오고 똑똑하면 잘 할 확률이 높긴 하겠죠. 하지만 이 당연한걸 겪어보시지 않았으니까 다른 분들이 하시는 말이 와 닿지 않는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k 가는 사람들의 풀이 어떻고... 그 사람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이런걸 말하는 게 굉장히 편협한 사고를 가진 것 같아 보이네요. 본인도 다른 사람의 환경을 겪어보지 못했으면서 쉽게 판단하려는 것 같습니다.

2025.04.23

원래 사람은 가장 자신 있는 것으로 본인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학원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은 본인 '연구 실적'으로 얘기하고,
그게 없으면 그 다음은 학벌이죠.
팔팔한 장 폴 사르트르*

2025.04.23

Spk spk하는거 분명 좋은교수님과 좋은 연구환경덕도있지만
연구실적 안나오면 내세울게 spk밖에 없게되니 그런영향도큼.
Spk아니면 안돼라고하면 자기 연구실적 안좋아도 spk아닌데 연구실적 좋은사람들보다 괜찮다는 느낌을 받거든..

2025.04.23

연구를 해보고나서 논문실적으로 보여주세요
저는 일반고 졸업, 수능 상위 0%대 출신이고 박사졸업한지 좀 된 사람인데, K 자부심이 넘쳐 보이네요. 대학원은 결국 실력, 실적으로 얘기하는건데 내세울게 SPK밖에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랍니다.

2025.04.23

밎춤법 공부부터 제대로 하세요 ㅋㅋ

2025.04.23

과고/서울대 나와서 서울소재 모 대학 수업하는 입장에서 보면, 서카포랑 인서울만 해도 커리큘럼 수준이나 학생들 학구열 면에서 꽤 큰 격차가 있는건 사실임.

그래도 연구능력으로 옥석을 가리면 서카포 아니더라도 옥이 제법 있음. 서카포에도 돌이 상당히 섞여있고.
까놓고말해서 서울대카이스트 다녀보면.. 부자부모 만나서 큰돈써가며 억지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 오긴 왔는데 사실 자연과학/공학엔 별 관심/재능 없고 의대 못간게 컴플렉스고 졸업하고 뭐할지 모르겠는 어벙이들 널렸지. 훌륭한 학생도 많지만.

어차피 박사는 하나를 오래 파고드는 게임이라서, 초기격차보다 비전과 성실함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함.

2025.04.23

학부생 나부랭이가 대학원 어쩌구저쩌구 ㅋㅋㅋ
웃긴다 웃겨

2025.04.23

아 나 난독인가봐 ㅠ

2025.04.23

안녕하세요 과고 조졸, K에서 학,석, 박을 하고 정출연에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과는 다르지만 글쓴이의 학교 선배 정도는 되겠네요.
저도 글쓴이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면도 있지만, 아시면 도움이 될 점이 있어 글을 적습니다.

대댓글 5개

2025.04.23

1. 학부 차이가 나도 대학원에서 실력이 뒤집히기도 한다.
저도 박사과정 중 어느 정도 실적이 있었기에 정출연에 갈 수 있었겠지만, 저희 연구실에는 소위 학부 SSH 출신인데 대학원에서 공부도 매우 잘하고 연구 성과도 저보다 더 뛰어난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마 학부 기준으로만 보면 K가 조금 더 좋겠지만, 이 친구가 대학원에서 한 노력은 그걸 추월하고도 남을만한 것이었겠지요. 또한 저도 어렸을 때는 제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하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학부 출신과는 별개로 연구와 관련해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들을 많이 만나 보았습니다.

2025.04.23

2. 공부와 연구 능력이 정비례 하진 않는다.
잘 아시겠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연구를 반드시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공부를 잘하면 연구를 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유는 공부는 남이 한 것을 이해하는 영역이지만, 연구는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국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영역이니까요. 또 저의 예를 들어보면, 학부, 석사 동기였던 형이 있었는데, 이 형은 저보다 학부, 석사 학점은 낮았지만 석사 과정 중 저보다 훨씬 좋은 연구를 하였었습니다. 연구는 공부+창의력이라 생각하는데, 이 형은 저보다 창의력이 훨씬 뛰어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대학원은 연구 실적이 중요한 것이 맞고, 이 연구 실적은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잘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을 아시면 좋겠습니다.

2025.04.23

첨언으로, 아마 제가 글쓴이 분보다는 나이가 더 많을 것 같은데, 또 세상을 살아보니 날카롭게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시 남보다 더 뛰어난 점이 있으시더라도 너무 내세우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주변 사람들과 둥글둥글 지내는 법을 배우신다면 더 좋은 연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4.23

마인드가 멋있습니다 존경스럽네요

2025.04.24

글에서 인품이 느껴집니다. 좋은 글이네요

2025.04.23

니야말로 20대가 쓸만한 글이 아닌데 ㅂㅅ ㅋㅋ

자만심이 진짜 하늘을 찌르네

2025.04.23

과고에서 카이스트면 님도 서울대간 과고생만 못하겠네요 허접이니 접으시길

2025.04.23

실력순 말하는 이들은 실력을 기준으로 타대학원을 무시하나 봅니다. 실력은 연구 실적이구요. 학습능력이 좋아도 아웃풋이 안 좋을 수 있지요. 타대학원 무시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만, 사다리 걷어차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2025.04.23

그대가 K교육 실패의 반증이자, 방증이 되는 이 웃픈 상황.. 이 나는 참으로 슬프다오..

2025.04.24

저는 이공계에서 의료계로 넘어간 사람이지만

사람의 퍼포먼스의 전성기는 다 제각각입니다.
고등학교 시절 입시공부에서 남들보다 우수했다고
이 후의 삶에서도 항상 앞서나가지는 않더라구요.

남을 학벌로 깎아내리기보다
본인의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편이
더 건설적이지 않을까요?

2025.04.25

저는 ssh학부에 미국에서 학위포닥 마치고 들어온 현직 교수입니다. 글쓴이처럼 기본 hw성능(학습능력이나 이해속도 응용력 등)은 윗학교 학생들이 더 나을 확률이 매우높죠. 헌데 연구는 아닙니다. 공부를 매우 잘하면서 연구를 못하는 학생이나 선후배를 수도없이 봤습니다. 반대로 서포카에 가지 못했지만 연구력이 높아서 성공한 케이스도 많이 봤구요. 제 선배중 미국에 남아서 교수하시는 분도 학부는 ssh아래이지만 미국 탑스쿨에서 오퍼주고 모셔갔습니다. 조금 더 시야를 넓게가지고 다양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살면 좋을 것 같네요.

2025.04.26

쓸데없는거 집착말고, 본인 연구에 집중하세요

2025.04.26

긁혀서 댓글로 발악하는 분들 꽤 계시네요. 일단 ‘학부 수준 및 학부 학점‘과 연구 실적이 절대적인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제가 그런 케이스기도 하고요.

그런데 일부 분들 제외하고 무차별적으로 글쓴이를 욕하시는 분들이 내세우시는 게 ‘학벌 좋아도 연구 못 할 수도 있다‘ 혹은 ’학벌이 안 좋아도 연구 잘 할 수도 있다‘라고 보입니다. 분명히 어느 정도 맞습니다. 연구 머리와 공부 머리는 다르고, 오히려 끈기가 꽤 중요하더군요.

하지만 욕을 하는 본인들이 해당 케이스를 증명하고 있는지, 단순히 본인 ‘주변‘ 케이스로 ‘그래 그런 케이스도 있으니 난 이런 글로 주눅 들 것 없어, K 학부뽕에 차 있는 글쓴이 나빠‘ 이렇게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셔요. 졸업학년이면 글쓴이가 이제 막 23~24살이 됐을텐데 나이 지긋하게들 드시고 뭐 그렇게들 혀를 날카롭게 쓰시는지 참. 꼭 학부 수준에 관한 게 아니어도 저희 다 각기 다른 이유들로 자만심 느낀 적 있잖아요 솔직히. 저는 글쓴이가 그저 인생을 배워가는 과정에 있는 학생으로만 보입니다.

이런 데에 연구 스트레스 푸시지 마시고 잠깐이라도 시간 내서 애인이랑 피크닉을 가든 미술관 가서 힐링을 하든 하셔요.

2025.04.26

요즘 과고에선 국어를 안배움?

2025.04.26

자격지심인가요... 그려러니하세요. 다시 공부해서 에스의대 들어가시죠. 그럼, 굳이 이런글,,
조급한 비트겐슈타인*

2025.04.28

뭔 말이 하고싶은건지 글 존나 못쓰네

2025.04.29

에혀

2025.04.29

미디안?? 이게 도대체 무슨말이냐 median을 말하는건가? 중간정도 이말을 미디안이라 하는거야??

2025.05.12

그래봤자 재산은 생산직보다 낮을텐데 열심히 해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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